영상의학과에서 하는 검사 중에는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들이 상당히 많아요.
뭐 흔하게는 이제 흉부 엑스레이 같은 그런 일반 촬영에서부터 뭐 복부 씨티나 흉부 씨티. 요즘에는 검사 수가 많이 줄어들었는데 위장 조영술이라고 해서 투시 촬영하는 게 있구요.
환자분들이 많이 궁금하신 것 중의 하나가 이렇게 방사능 검사를 하면 인체에서 쌓이는 거 아니냐, 그러니까 방사선 뭐 무섭잖아요.
요새 뭐 후쿠시마에 얘기도 나오고 저희가 생각되기로도 약간 누적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거든요.
그래서 그런 막연한 방사선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있으실 것 같아서 이런 약간 방사선 검사가 왜 꼭 필요한 건지 이런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는 걸 좀 설명드리려고 오늘 내용을 준비해 봤습니다.
방사선에 의한 위험성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첫 번째는 결정적 영향이라고 하고 두 번째는 확률적 영향이라고 합니다.
좀 쉽게 풀어서 설명 좀 해야 되죠. 그래서 쉽게 설명드리면, 결정적 영향이라는 거는 일정 문턱 선량이 있어요.
그러니까 어느 정도 예를 들어서, 뭐 100미리씩 20버트 이상이 돼야 나타나는 그런 효과라는 게 있는데, 이거는 수치가 상당히 높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보통 받는 진단 목적의 방사능 검사에서는 이걸 넘을 일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이걸로 나타나는 것들은 예를 들어, 백내장이 이라든지 피부에 생기는 발진 이런 것들이 다 결정적 영향이라고 볼 수 있구요.
저희가 보통 방사선에 의한 약간 몸에 해로운 거를 주로 얘기할 때는 확률적 영향에 의한 건데 이거는 흔히들 많이 알고 계시는 암 발생, 방사선을 맞는 수치가 높아질수록 정비례 해 가지고 확률이 증가하거든요.
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결정적 영향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일정 역치를 넘지 않으면 생기지 않는 거죠.
크게 한 대 맞지 않는 이상 생기지 않는 잔잔하게 생기지 않는 그런 영향인 것 같고, 저희 주변에도 보면은 뭐 시술이라고 해 가지고 통증 환자들 쓰레기 보면서 이렇게 주사 놓는 거 있거든요.
저희도 항상 이게 고글을 쓰고 장갑을 두 겹씩 껴요. 그게 왜냐면은 그런 확률적 영향 때문에 피부암이라든지 백내장이 생길 수 있어가지고 그런 걸 피하기 위해서 착용을 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확률적 영향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병원에서는 진단에 필요한 최소한의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를 시행하려고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근데 현실적으로 이런 씨티에 의한 이런 확률적 영향을 정확히 정량화하기는 좀 어려워요.
같은 검사라고 하더라도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노출되는 방사선량은 달라지는데요.
예를 들어서, 환자의 체격이라든지 아니면 환자가 받는 검사 부위라든지 그냥 검사 목적 성적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촬영해 주시는 이 방사선사분들이 뭐 숙련도나 이런 것도 차이가 있을 수 있고요.
기기가 뭐 노후된 정도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 거죠.
아무래도 요즘에 뭐 최신 기기가 좀 더 약간 방사능이 줄어들게 찍힐 수 있는 그런 기술들이 많이 적용이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건강검진 받으러 가면 흉부 엑스레이 촬영하잖아요. 가장 많이 찍잖아요.
거의 뭐 매년 찍으신다고 보면 되는데 가장 적게는 한 0.01미리 시버트에서부터 어떤 데서는 진짜 심각하게 많이 나온 거긴 한데 2~3미리 시버트까지도 나온다고 해요.
말씀드린 2~3미리 시버트는 저희가 저선이나 흉부 씨티에서 평균적으로 받는 방사선양이거든요.
엑스레이를 한 장 찍었는데 경우에 따라서 씨티랑 비슷하게 될 수도 있다는 거죠.
그런데 제가 표를 하나 띄워드릴 텐데 씨티는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한 적게는 2미리 시버트에서 많게는 뭐 16미리 시버트, 18미리 시버트 이 정도의 노출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진료나 치료 목적의 방사선 촬영은 어느 정도 이 피폭 선량을 예측이 가능하잖아요.
그리고 이것도 다들 뭐 씨티가 엑스레이에 비해서 한 뭐 몇십 배에서 많게는 100배가 된다고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저희가 저선량의 방사선이라고 보이기 때문에 뭐 이전에 최근에 촬영을 했더라도 다시 촬영하는 게 크게 염려하실 정도의 일은 아니구요.
보통 다시 촬영하는 경우는 의학적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촬영을 권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걸로 인한 이득이 더 크다고 판단을 해서 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크게 염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필요하면 일단 씨티를 여러 번 찍어도 당장에 위험한 그런 건 없다는 거죠.
왜냐하면, 이렇게 어느 정도 확률은 높일 수 있겠죠. 아까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요. 하지만 이것 때문에 뭐 당장 내 몸이 크게 잘못됐다. 이런 거 생각을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이들 질문 주시는 내용 중의 하나가 방사선의 인체에 누적되는 것이 아니냐는 건데요. 방사선의 인체에 누적되지 않습니다.
아니 이게 그래요. 일반적으로 누적된다고 다 알고 있을 텐데 쉽게 설명 드릴게요.
엑스레이 그러니까 선이잖아요. 이거는 물질을 투과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뚫고 들어와서 이거는 그냥 지나가는 거고요. 인체에 누적이 되는 게 아니에요.
누적된다고 생각하시는 거는 이거에 의한 DNA의 손상, 이게 조금씩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근데 DNA는 어느 정도 회복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예를 들어서, 씨티 검사를 한 번 했고 나중에 뭐 1년 뒤에 씨티 검사를 한 번 했다. 그러면 1년 사이에 우리의 DNA는 다시 재생산하고 뭐 회복이 되어 있는 거죠.
그러면은 한두 달 간격으로 이렇게 찍는 거나 이런 것들은 뭐 DNA 회복을 감안했을 때는 그렇게 찍어도 상관은 없겠네요.
근데 하지만 한두 달 간격으로 씨티를 계속적으로 찍게 되면 그만큼 아까 말씀드렸던 암 발생이라든지 이런 확률이 올라갈 수 있잖아요.
물론 회복이 약간 덜 된 상태에서 속 재벌이 이게 몇 달 지나야 회복이 다 된다. 이런 대안 연구가 확실하게 돼 있는 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뭐 어쨌든 자주 찍는 거는 좋지 않습니다만 이게 인체에 누적되는 것은 아니다라는 걸 알고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도 계세요. 방사능 검사하고 나면은 뭐 샤워해 가지고 몸을 좀 씻어내야 되는 거 아니냐 약간 중금속이랑 비슷해서 왜 삼겹살 같은 거 먹으면 중금속을 씻어낼 수 있다.
이런 느낌으로 방사선도 이렇게 쬐고 나면 좀 죽고 나면 피부 발진이나 이런 것들을 좀 줄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합리적 의심 얘기도 아까 했잖아요.
사실은 그래 가지고 이걸 좀 씻어내면은 그러한 좀 손상을 좀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근데 방금 설명드렸다시피 이거는 지나가잖아요.
이걸 씻어낼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간혹 이런 문의가 좀 들어와요. 이제 임신한 사실을 모르고 감기가 있거나 장염 같은 게 있어서 가볍게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속에 이게 뭐야? 하고 봤더니, 태아가 있더라 임시 사실을 몰랐던 거죠. 이런 경우가 진짜 심심찮게 있어요.
그럼 이런 경우에 태아를 어떻게 해야 돼요? 나중에 뭐 기형이나 요런 게 발전하나요? 또는 뭐 나중에 애가 잘못될 수 있어서 임신 중절을 미리 해야 되나요?
이런 것들에 대한 문의가 소아과에게도 심심찮게 들어오거든요. 애기에 대한 죄책감, 미안해 가지고 그런 걸 평생 안고 사는 산모들도 계세요.
이런 경우에는 사실 그니까 임신한 경우 엑스레이를 찍었을 또는 이제 뭐 씨티를 찍거나 이런 방사선에 노출이 됐을 때 뭐 실제로 이게 정말 잘못되는 건지 아니면은 뭐 조금 괜찮은 경우도 있는지, 일단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괜찮습니다.
한 번에 엑스레이 검사나 씨티 검사를 했다고 해서 뭐 임신 중절을 해야 된다거나 뭐 꼭 기형이 발생한다거나 이런 건 아닙니다.
보통 이 방사선과 관계된 태아의 영향은 결정론적 영향이 대부분인데요.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문턱 선량이 넘어야 돼요.
보통 저희가 볼 때는 100미리그레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이걸 넘었을 때 태아의 기형이라든가 뭐 유산 뭐 등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근데 최대로 받는 복부 시티 같은 경우 그게 태아가 받는 선량을 기준으로 했을 때 한 25미리 그레이 정도 된다고 해요.
그러니까 한 번에 복부시티를 받았다고 해서 문턱 선량을 넘지는 않거든요.
그러니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이걸 한 번에 검사를 했다고 해서 그래서 100미리그레이는 안 넘기 때문에 크게 염려를 하실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임신의 단계에 따라서 어느 정도 위험은 있어요.
특히 초반 1개월에서 한 3개월 사이 그때는 쪼끔 조심을 해 주셔야 되는 게 맞고 그리고 만약에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면 방사선 검사는 최대한 안 하는 쪽이 맞겠죠.
엑스선을 이용한 검사는 몸에 축적되는 것이 아니라고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모유 수유에 전혀 지장 없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뭐 필요에 의해서 조영제를 막고 씨티를 촬영했을 경우에는 조영제가 다들 애기한테도 사용할 수 있는 약물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모유 수유하는데 이것 또한 상관이 없습니다.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어린이들은 응급실로 배가 아프다고 왔을 때 뭐 복부시티를 찍기가 되게 부담스러워요.
되도록이면 초음파를 하거나 잘 안 보여도 이런 식으로 먼저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사실 애들은 방사선을 받아들이는 민감도도 성인들에 비해서 훨씬 높기도 하고, 그다음에 애들이 어렸을 때 아프면 이제 커서도 사실 아플 일이 있을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쪼끔 방사선 검사를 하기가 좀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연구된 논문을 보면은 소아 만 1세에 촬영한 뭐 복고 시티와 그 머리 씨티 이로 인한 추정 평생 암 사망률 위험도가 각각 0.18%랑 0.07%예요.
그러니까 이게 생각보단 높죠.
가령 이게 이 말인 즉슨, 만 1세에 만약에 머리 씨티를 찍었을 때 뒤에 아무런 검사를 안 했을 때도 요 정도의 발생은 된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소아에서는 씨티를 촬영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만약에 병원에서 반드시 방사선 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면은 거기에 맞게 최적화된 검사 방법으로 하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뭐 진단에 필요한 영상을 얻기 위한 최소한의 방사선을 사용하고 그다음에 방사선에 민감한 장기들 있잖아요.
소화액 같은 경우는 골수, 그다음에 갑상선, 그다음에 여기 생식선, 그러니까 이런 데들이 다 민감해요.
방사선에 그래서 이런 데는 다 약간 되도록이면 차폐를 하고 촬영해야 되고, 그다음에 소아의 체격에 맞게 또 방사선량을 조절하면서 뭐 이런 방법을 통해서 찍구요.
만약에 찍는다고 병원에서 이렇게 동의서를 받는다면 그거는 방사능 검사에 의한 해로움보다는 이게 진단을 함으로써 얻는 이득이 더 클 때만 시행을 하는 거기 때문에 일단은 검사를 꼭 받아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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