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에서 달님의 첫 번째 책을 봤어요. 어? 그게 무슨 말이에요? 부부의 세계에 제 책이 나왔다고요? 거짓말… 진짜라고요? 카톡으로 보내준다고요? 정말 당황스럽네요. 저는 부부의 세계를 안 봐서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받아봐야 알겠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대박인 거 아니에요?
이게 3회에서 나왔다고요? 사진 좀 보내봐요. 아닌 것 같은데… 부부의 세계에 “쓰레기처럼 사랑하라” 검색했는데 뭐 안 나오는데, 이게 뭐지? 아, 나오긴 나왔네요. 나오긴 나왔는데 애매해요. 나오긴 했지만, 왼쪽 위에 부부의 세계 하고 뒤에 블러 처리된 책이 제 책이네요.
와, 이걸 찾다니 대박이에요. 이 책이 맞네요. 제 실루엣이 나오네. 김희애 씨 바로 옆에 책이 나왔네요. 와, 이 정도만 해도 영광인데 정말 대박이네요. 저는 제 책 제목이 “쓰레기처럼 사랑하라”였잖아요. 첫 작품이 “쓰레기처럼 사랑하라”였어서 부부의 세계는 안 봤지만, 약간 불륜에 관한 내용이라면서요.
그래서 저는 어떤 한 장면에서 제 책을 읽는 그런 느낌일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네요. 정말 감회가 새롭네요. 희한하다, 이걸 어떻게 찾았지? 진짜 대박이네요. 책을 읽는 장면은 안 나오겠죠? 들고 계신 책은 뭐지? 그런데 궁금한 게, 제작진분들이나 관련 종사자 중에 이걸 의도한 걸까요? 그건 아니겠죠? 상표 때문에 노출시킬 수 없어서 가린 거겠지만, 의도한 건가… 아니, 그렇잖아요.
여기가 지금 자기계발 서적 코너거든요. 제 첫 책이 자기계발 서적이었어요. 그런데 이 넓고 넓은 서점 중에 하필 제 책이 이렇게 서 있는 장면을 찍을 이유가 있었을까요? 이 넓고 넓은 서점에서 하필 여기에 그것도 이렇게 크게… 의도된 건가? 와, 대박이네요. 정말 생각도 못 했어요.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 하지?
기분이 어떻냐고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 얼떨떨한데, 드라마에 제 책이 나올 줄이야… 이건 저번에 말씀드렸던 건데, 지금 신작 있잖아요. 이 책 나왔을 때 ‘모든 순간이 너였다’ 팀이 그대로 이렇게 합쳐져서 저한테 와서 함께 하게 된 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모든 순간이 너였다’가 ‘김 비서가 왜 그럴까?’에 나왔었던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때는 직접적으로 책 장면이 나왔어서, 저는 그거 생각하면서 아, 내 책도 약간 이랬었나 싶었는데 그건 아니었네요. 열심히 하다 보면 제 신간도 드라마에 한번 나올 수 있을까요? 혹시 방송국 관계자분이 계시면, 마음껏 갖다 쓰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그런데 이걸 어떻게 찾았대요? 정말 대단하네요.
찐팬이라 가능한 일이었네요. 정말 신기해요. 당황스러워서 말을 제대로 못 했는데… 그런데 조금 의문스러운 게, 이게 의도인지 아닌지 확실히 모르겠어요. 킹리적 갓심이 드는 게, 책이 출간된 지 1년 반이 지났거든요. 1년 반 정도 지나면 저렇게 눈에 띄는 곳에 메인으로 진열되지 않아요. 그건 제가 더 잘 알거든요. 출판업계에 계신 분들은 더 잘 아실 거예요.
보통 평대 위에 올려지거나 밑에 꽂혀 있거나 대부분 그렇거든요. 이 책 때문에 관심 가져서 전작을 보러 가신 분들 아시겠지만, 출간된 지 1년 정도 지난 책은 보통 꽂혀 있거나 그렇지, 저렇게 눈에 보이는 곳에 여러 권이 탁탁탁 진열돼 있지 않아요.
그런데 저 서점에 저렇게 진열돼 있다는 게 조금 킹리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게 있죠. 그래서 이게 의도된 건지 긴가민가해요. 말이 안 되잖아요. 아, 촬영 당시가 겨울이었다고요? 겨울이었다고 해도 복선인가? 아리까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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