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별중이시라면 이걸 꼭 보세요…” 헤어지고 정신 못차리고 있다면 알아야 할 중요한 것

여러분 중에서 제 이야기에 공감하신다면, 이 얘기를 헤어지고 정신 못 차리는 친구들에게 꼭 전해주세요.어제 여자친구에게서 이별 통보를 받았고, 우리가 헤어졌습니다. 사실 저도 여자친구의 술 문제로 여러 번 이별을 결심했었고, 그래서인지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슬프다가도 다행이다 싶었죠. 몇 번쯤 재회를 기대하며 행복한 상상을 해봤지만, 결국 결론은 늘 헤어짐이더군요. 그런데, 같은 결론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다잡아보려 했지만, 문득 눈물이 울컥 쏟아져 일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 해야 눈물을 참고 일상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지금 이 긴 사연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연애 고민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이 글을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아마 “소설 쓰고 있네”라고 생각할 겁니다. 기분 나쁘게 들리지 않길 바랍니다. 제가 이어서 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헤어짐을 한 번쯤 겪어본 사람이라면, 이별 노래를 들을 때 그 노래 가사가 마치 내 얘기 같아서 눈물을 흘릴 때가 있었을 것입니다. 이 노래를 쓴 사람도 나와 비슷한 연애를 겪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그런데, 평소에 맨정신으로 발라드 노래를 들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가사는 안 들리고 그냥 멜로디만 듣게 되죠. 노래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고,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만들었을까 감탄하게 됩니다.

본인이 쓴 글도 마찬가지입니다. 몇 번쯤 재회를 기대하며 행복한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결론은 언제나 헤어짐이더라구요. 그런데도 마음을 다잡아도 눈물이 울컥 나서 일을 못 잡는다, 어떻게 눈물을 참고 일상에 집중할 수 있을까요?

제가 이런 질문에 대해 “소설을 쓰고 있다”라고 표현한 이유는, 본인이 스스로 슬퍼서 울기보다는, 지금 이 타이밍에 울어야 할 것 같아서 울고 있는 것입니다. 본인이 정말 솔직해지면, 제 말이 맞을 것입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울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서 울고 있는 것일 뿐, 눈물을 억지로 참는 것이 아닐 겁니다.

한 번 스스로 솔직하게 생각해보세요. 눈물이 울컥 나서 일을 못 잡는 건가요? 아니면 일을 하기 싫어서 눈물을 흘리는 건가요? 지나간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전자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지금 헤어짐에 직면해 있는 사람들은 힘들어서 일을 못 한다고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들 일을 하기 싫어서 울었던 거였다고 말할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눈물을 참고 일상에 집중할 수 있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누군가로부터 답을 듣고 싶어하는 것이죠. 하지만, 본인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헤어지고 나서 힘든 순간들은 누구에게나 찾아옵니다. 그때 내 스스로 더 나태해질 수밖에 없었던 가장 위험한 요소들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 문제입니다. 헤어지고 나면 주변 사람들이 내가 이별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죠. 친구들이나 회사 동료들이 가장 먼저 알게 됩니다. 그러니 이제는 다 컸으니까, 일할 때만큼은 옛날처럼 일을 망칠 정도로 힘들어하지 말자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힘든 티가 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일 끝나고 가까운 직장 동료와 술을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때, 억눌렀던 감정들이 폭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여러분 머릿속에 한번 그려보세요. 술이 몇 잔 들어가고 나서, 억눌러왔던 감정들이 북받쳐 오르며 친구나 직장 동료에게 있는 얘기 없는 얘기를 다 털어놓게 됩니다. 그럼 그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남자와 여자가 다를 수 있지만, 공감해주는 사람도 있고, 현실적으로 조언해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어쨌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본인은 그 순간만큼은 울분을 토해냅니다. 문제는 울분을 토해내고 나면, 다음 날은 전날 했던 생각을 까먹고, 또다시 힘들어하는 것입니다.

이래서 헤어지고 나서 힘든 것을 다른 사람에게 티 내지 말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본인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한정적입니다.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현실적으로 조언해주는 것, 그 이상은 없습니다. 본인의 힘든 감정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본인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본인은 여전히 힘든 티를 내며, 누군가가 이 상황을 알아주길 바랍니다.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본인을 더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힘든 티를 내는 것을 멈추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는 사회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며, 그 어떤 이유로도 변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본인은 지금 남들이 본인을 한심하게 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루빨리 힘든 티를 내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이라도 본인의 모습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본인은 더 이상 눈치 없는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조금이라도 나은 이미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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