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항상 말씀드리지만, 연애는 종착역에 도달하기까지 수많은 정거장을 지나가는 여정과 같습니다. ‘이렇게 하세요’라는 식으로 정해진 답을 드리는 게 아니라, 각 정거장에서 내리고 타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입니다. 제 말을 듣고 타면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지만, 내리거나 다른 사람을 찾으러 헤매면 더딜 수 있다는 거죠. 저는 그 차이를 얘기하는 겁니다.
연애를 할 때 밀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밀당은 썸을 탈 때나 하는 것이지, 연애 중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연애는 두 사람이 동등한 상황에서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일부 분들은 제가 기계적으로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시는데, 오히려 연애 중에 밀당을 하는 것이 진짜 기계적인 연애입니다. 밀당이라는 개념 자체가 누가 갑이 되고 을이 될지를 결정짓는 문제로, 연애가 지속될 때도 갑과 을의 역할이 고정된다면 그것은 잘못된 연애입니다.
제가 예전에 ‘갑과 을’이라는 주제로 영상을 올린 적이 있는데, 연애에서 갑과 을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로 말씀드린 겁니다. 이번에 제가 말하는 ‘을이 되지 않는 방법’이나 ‘갑의 연애를 하는 방법’이라는 이야기는 다른 맥락입니다. 연애에서는 갑과 을이 존재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갑이라 생각하고 상대를 을로 여기거나, 내가 을이라 느끼고 상대를 갑으로 떠받들어서는 안 된다는 거죠. 제가 말하는 갑과 을은 연애 초반, 자존감을 높이기 위한 연습 단계에서 필요한 개념일 뿐, 결혼을 생각할 정도의 성숙한 연애에서는 갑을이 정해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연애에서 모든 것이 평등하고 서로 오롯이 사랑만 주고받으며 일에 매진할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라는 의미에서 제가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린 겁니다. 그 시기가 되면 여러분은 그 사람과만 집중해서 연애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이 없다면 올인하게 되고, 그러면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연습 과정을 강조했던 겁니다.
순수한 사랑을 하셨던 시절이 그리울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다른 방식의 연애를 경험하게 됩니다. 순수했던 사랑과는 다른 개념의, 하지만 여전히 사랑을 주고받는 그런 연애가 오죠. 그 과정에서 현실을 직시하고, 연습을 통해 준비해야 합니다.결론적으로, 제대로 된 연애를 할 때는 밀당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고려하지 않고 연애만 한다면, 밀당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그 끝은 결국 계산적인 관계일 것입니다. 제 말은 항상 여러분이 종착역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정거장을 지나야 하며, 그 과정에서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제 말대로 하면 조금 더 빨리 갈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더딜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차이를 말씀드리는 거예요.여러분이 조금 더 편하게 연애를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전할지 모르겠지만,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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