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착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이것입니다" 상대를 질리게 만드는 집착하는 연애

제가 곰곰이 한번 생각해봤어요. 사람이 집착하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반가워요.오늘의 주제부터 말씀드릴게요. 엘리라는 분께서 댓글을 남겨주셨는데, 제가 한번 읽어드릴게요. “여자친구가 서운하거나 삐진 걸 그때그때 남자친구에게 말하는 게 지칠까요? 연락이 없이 먼저 잠든다거나, 남자친구가 술자리에서 연락이 뜸해지거나, 사소하게 서운했던 걸 말하면 남자친구가 지칠까요?

저번 연애 때 서운한 걸 그때그때 다 말했더니, 사소한 건 넘어가라고 하더라고요. 그럼 말을 안 하고 참으라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셨어요. 이 부분에 대해 오늘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제 개인적인 생각보다는,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까가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그래서 제가 라이브 방송 때 시청자분들께 여쭤봤어요. 이 사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가지각색의 답변이 나왔는데, 그중에서 제가 공감한 몇 가지를 읽어드릴게요. 첫 번째로, “저런 애들, 참다 참다가 얘기하면 그때는 왜 얘기 안 했냐고 지랄한다.” 이렇게 말씀하신 분도 계셨고, 두 번째로, “그냥 마음이 떠서 하는 개소리다.”라고 하신 분도 계셨어요.

그리고 세 번째로, 제가 공감했던 이야기는, “사소하게 서운할 건덕지를 안 만드는 남자가 진짜 연인이다. 진심으로 오래 만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은 오히려 사소한 것도 말해달라고 한다. 왜냐면, 사소한 게 쌓여서 이별이 오는 게 두렵기 때문이다.” 저는 이 이야기에 가장 공감이 됐어요.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면, 전 남친의 마음이 이미 떠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연인 관계에서 제일 해서는 안 되는 말이 “질린다” “지친다” 이런 건데, 이런 말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잘못된 거죠. 또 연락 없이 먼저 잠든다는 것도 있을 수 있지만, 그런 행동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는 거죠. 최소한 잠든다는 사실 정도는 상대방이 알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술자리도 마찬가지예요.

술자리 자체만으로도 신경이 쓰이고 걱정이 되는데, 거기서 연락까지 뜸하면 상대방은 더 걱정하게 되죠. 이런 상황을 당하면 상대방은 분명히 화낼 스타일일 텐데, 헤어지길 잘한 것 같아요. 연인 관계에서 사소한 걸로 계속 싸운다는 건, 둘 중 하나는 이미 마음이 식었다는 걸 의미해요.

한 사람이 속으로만 담아두고 상대방은 그걸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 시간이 지나면서 악순환이 반복되죠. 그래서 아까 시청자분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참다 참다 얘기하면 “왜 이제 와서 얘기해?” 이렇게 말할 거예요. 그럼 오히려 더 화가 나죠. 진짜 상대방이 마음이 있었다면, “내가 잘못했다, 앞으로는 조심하겠다.”

이렇게 나왔어야 해요. “사소한 걸 왜 말하냐? 그냥 지나가라.” 이런 식으로 말했다면, 이미 마음이 떠난 거죠. 그래도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다행이긴 해요. 그런 남자는 그냥 보내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세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이자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이걸 집착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사소한 것에 집착한다고 느낄 수 있죠. 그런데, ‘집착’이라는 단어 자체가 좀 그래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사람이 집착하는 이유는 남자와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인 것 같아요.

남자는 처음에 확 불타오르다가 어느 순간 식어버리고, 여자는 처음에는 마음의 문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서서히 마음을 열어갑니다. 그런데 여자가 이제 마음을 열고 다가가려고 할 때, 남자가 이미 식어 있으면, 여자는 이걸 사랑이나 관심으로 느끼지 않고 집착이라고 느낄 수 있죠. 물론 모든 남녀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요.

제가 구독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누구든지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된 사람을 만나야 한다는 거예요. 저도 예전에는 그랬어요.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성에 안 찼어요. 뭔가 호감이 가는 사람이 다가오면, 오히려 질려버리곤 했죠. 그런데 나이가 들수록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랑받는 것에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을 만나야 해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작성해 주신 댓글을 봤을 때, 진짜 본인을 사랑하는 남자는 본인을 기다리게 하지 않을 거예요. 여자친구가 기다리는데 연락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할 거예요. 술자리에서도 연락이 없었다면, 그 남자는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