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차랑 '이것' 매일 섞어 마셨더니 노폐물, 혈당이 싹 낮아졌습니다." 혈관청소, 당뇨에 최고인 보리차 마시는 방법

보리차는 커피나 녹차가 들어오기 전까지 국내에서는 식수 대용차로 가장 많이 즐겨 마셨던 음료입니다. 이웃 나라인 일본에서는 보리차를 무기차(麦茶)라 부르며, 중국에서는 따마이차(大麦茶)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보리차는 많은 곡류 중에서도 섬유소 함량이 높을 뿐만 아니라, 칼슘과 철분, 인과 비타민B군 등 풍부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어 식수로서 아주 유익한 곡차입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보리차는 식욕 부친이나 위장의 허약 증세를 좋게 하며, 피부도 윤기 있게 한다고 적혀있습니다. 보리차는 다른 차 종류와는 다르게 카페인과 탄닌 등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자주 섭취해도 건강에 큰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건강에 좋은 보리차를 ‘이것’을 섞어 섭취하면 혈관에 보약과도 같은 효능을 얻을 수 있다고 하여, 큰 관심을 얻고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양파껍질과 함께 끓여 먹는 것입니다.

보리차의 베타글루칸이라는 강력한 보약성분이 있다면 양파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성분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성분이 만나면 죽어가던 혈관을 강화시켜주고, 체내에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시켜, 건강 개선에 탁월한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지닌 양파껍질 보리차를 마시면 우리 몸에는 어떤 효능을 얻을 수 있을까요?

첫 번째는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을 막아줍니다.

보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자연 인슐린이라 불릴 만큼 혈당 조절 기능이 매우 높습니다. 식후 당류의 소화와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줍니다.

충북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베타글루칸을 2주 동안 먹은 당뇨병 쥐는 그렇지 않은 당뇨병 쥐보다 혈당 농도가 35~42% 떨어졌으며, 중성지방 농도도 25~32% 낮아졌다고 보고했습니다. 베타글루칸이 함유된 보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혈당과 혈중 지질이 낮아져서 심혈관질환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2016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의 연구 결과, 귀리의 베타글루칸이 IL-2, IL-12 등의 면역 물질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양파에 풍부한 알리신은 열을 가하면 아조엔이라는 성분으로 분해되는데 이 성분은 인슐린 분비를 도와 당뇨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두번째는 혈관 기능을 크게 강화시켜줍니다.

수용성 식이섬유의 일종인 베타글루칸은 간에서 담즙산이 장에서 혈류로 재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줍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 연구팀은 615명을 대상으로 14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베타글루칸을 섭취했을 때 LDL 콜레스테롤이 8주 후 15.1% 감소하였고, 총 콜레스테롤 수치는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파 껍질도 혈관에 탁월한 도움을 주는 퀘르세틴이 풍부한데, 이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혈관의 노화와 손상을 억제해줍니다. 혈관에 과도하게 쌓였던 콜레스테롤이 개선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고혈압과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는 체내 면역력이 향상됩니다.

보리차에는 면역력 강화와 관련된 펩타이트라는 활성 단백질과 아라비녹실란과 베타글루칸까지 함유하고 있는데 이 성분들은 면역 기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골수 세포와 백혈구의 생성을 증가시켜줍니다.

또한 양파에는 항 알레르기 기능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퀘르세틴을 비롯해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한데 이 성분들은 동맥과 정맥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개선시켜줍니다. 개선된 혈액순환은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주고, 외부로부터 침입할 수 있는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강력한 효능을 발휘합니다.

네번째는 체중 감량에 도움을 줍니다.

보리는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에 해당하는 많은 양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칼슘과 인. 철 및 비타민B군 등 풍부한 영양소를 자랑합니다.

특히, 점질성이 높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은 소장 내에서 전분과 단백질, 지질 등의 성분을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지연시켜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시켜주며 혈당을 천천히 오르게 만들어 비만이나 당뇨 환자에게 좋습니다.

이러한 효능은 양파껍질도 지니고 있습니다. 일본 국립 농럽식품연구원에 따르면 30~60세 성인 70명을 대상으로 12주 동안 매일 양파 또는 위약 가루를 섭취한 결과, 양파를 섭취한 그룹의 뱃살이 더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다섯번째는 강력한 항암 효능이 있습니다.

인체 장 점막에는 베타글루칸 수용체가 존재하는데 보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을 섭취하면 이 수용체를 자극해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사이토카인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버섯과 보리 등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은 국내에서는 혈관 건강에 유익한 성분으로 알려졌으나, 일본에서는 항암성분으로 더 유명합니다.

베타글루칸은 암환자의 면역력을 높여 암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는데 자연 살해세포인 NK세포와 T세포 등 면역기능과 관련된 세포의 수와 활성을 높여줍니다. 항암에 강력한 효능을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베타글루칸은 천연식품의 성분으로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파의 알리신 성분은 체내에 발생된 돌연변이세포의 생성을 억제하여, 암으로 발전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