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하시고 나서 신장 기능이 안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들 매우 많으실 텐데요. 그런데 사실 신장 기능을 되살리는 특별한 치료약이 없습니다. 물론 만성콩팥병의 진행을 놓치기 위한 약들이 처방되기도 합니다만, 이러한 약들이 신장을 정상으로 만드는 치료약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이 더 악화되지 않게 잘 관리하는 것인데요. 물론 잘 관리하다 보면 신장 기능이 좋은 조금씩 호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잘 관리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신장이 나빠지게 된 주요 원인이 있죠. 주로 고혈압, 당뇨가 많은데요. 이러한 만성질환을 잘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요.
또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가 먹는 음식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신장 기능을 더 나쁘게 만드는 해로운 음식과 드셔도 되는 음식 구분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요즘 많은 곳에서 신장을 살리는 음식이라고 몇 가지 특별한 음식들이 소개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사실 저는 이런 내용에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솔직히 이런 특정한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신장이 되살아난다, 이런 이야기는 믿으시면 안 됩니다. 그런 음식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먼저 신장을 더 나빠지게 만드는 음식들을 잘 알고 계셔야 하고요. 그리고 그런 음식 대신에 신장에 나쁜 영향을 덜 주는 음식들을 알아서 챙겨 드신다면 그것이 결국 신장을 살리는 음식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은 먼저 신장을 망치는 음식 종류 세 가지 말씀드리고요. 그다음 대안으로 드실 수 있는 음식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신장을 나쁘게 만든 음식 종류 첫 번째는 바로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입니다.
나트륨은 신장 기능을 더 악화시킵니다. 그래서 만성콩팥병이 있는 분들은 저염식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요. 소금의 양으로 따지면 하루 5g 이하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아셔야 할 것이 있는데요.소금과 나트륨은 다릅니다.
즉 소금의 성분 중에 나트륨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소금 5g 안에는 나트륨이 2g 들어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소금으로 이야기하면 5g이고 나트륨으로 이야기하면 하루 2g 이하로 드셔야 한다는 것이죠.
나트륨 2g이면 어느 정도 되는 양일까요? 궁금하실 텐데요. 우리가 많이 먹는 라면을 보면 보통 라면 한 개에 들어 있는 들은 양이 거의 2g입니다.
그래서 평소에 매우 싱겁게 드셔야 한다는 것인데요. 나트륨이 많은 음식들 소금, 간장, 고추장이 많이 들 들어가는 음식들 당연히 적게 드셔야 하고요. 또 장아찌나 젓갈류도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럼 어떻게 저염식을 할 수 있을까요? 방법은 제가 말미에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다음 신장이 안 좋으신 분들께서 꼭 피해야 할 두 번째 음식 종류는 바로 칼륨이 많은 음식입니다.
사실 칼륨은 신장이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미네랄이죠. 그런데 신장 기능이 약한 분들에게는 매우 위험한, 피해야 할 미네랄입니다.
신장에서 칼륨을 배설할 수가 없어서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일단 칼륨이 많은 음식들을 말씀드릴 건데요.
먼저 녹황색 채소들입니다. 시금치, 상추, 호박, 오이 등이 있고요. 과일 중에서는 바나나, 수박, 멜론, 키위, 아보카도, 참외 등이 있습니다. 또 잡곡류, 콩류, 그리고 감자, 고구마, 밤, 토란에도 칼륨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또 초콜릿, 오렌지주스에도 칼륨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런 음식은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다음 신장을 망치는 음식의 종류 세 번째는 바로 단백질이 많은 음식입니다.
물론 단백질을 전혀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만 고단백 식사를 가능한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만한성 콩파병 환자에게는 하루 단백질의 양을 체중 1kg 당 약 0.6g 정도로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단백질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것은 담당자 선생님과 잘 상의하면서 단백질량을 결정하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지금까지 신장을 망치는 음식 종류 세 가지 말씀드렸는데요. 그럼 신장 기능을 유지하고 살리기 위한 음식들 어떤 것이 있을까요?
먼저 칼륨이 비을 적게 들어있는 음식들 말씀드리고 또 드시는 방법도 말씀을 드릴 건데요.
대부분의 채소와 과일의 칼륨이 많지만 적은 것도 있습니다. 바로 숙주나물이나 콩나물입니다. 그리고 과일 중에서는 사과, 배, 포도가 좋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건강을 위해서 잡곡밥이나 콩밥 또는 현미밥을 드시는데요. 신장이 안 좋으신 분들은 칼륨이 적은 흰쌀밥이 더 좋습니다. 밀가루도 마찬가지입니다. 통밀보다는 흰 밀가루 음식이 오히려 신장을 살리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녹색 야채에 칼륨이 많더라도 칼륨을 줄여서 드시는 조리 방법이 있는데요. 채소의 뿌리 쪽에 칼륨이 많기 때문에 뿌리 쪽은 잘라내는 것이 좋구요. 채소를 물에 두 시간 이상 담가놓았다가 헹궈내서 끓는 물에 데친 후에 드시면 칼륨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때 물에 담글 때는 물의 양을 많이 하시는 것이 좋고요. 데친 후에는 데친 물은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저염식을 할 수 있는 방법 하나 말씀드리면 식사하실 때 가능한 숟가락을 쓰지 마시고 젓가락만 쓰시면 좋습니다.
이유는 주로 국이나 찌개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서는 국이나 찌개를 싱겁게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국물을 적게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숟가락보다는 젓가락을 주로 사용하셔서 가능한 건더기 위주로 드시고 국물은 적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제가 신장을 망치는 음식 종류 세 가지 말씀드렸고요. 그와 함께 신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신장을 살릴 수 있는 식사 방법들도 말씀을 드렸습니다.
늘 신장 건강도 잘 챙기셔서 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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