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을 타든 연애를 하든 선톡은 보통 남자가 더 많이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그 정도가 여자 입장에선 좀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갈수록 빈도 역시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요. 사실 많은 여자분들이 고민하는 남자와의 연락 문제가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선톡을 계속 많이 하게 만들면 되는 거겠네요.
그래서 오늘은 자연스럽게 기꺼이 남자 쪽에서 여자에게 더 연락을 많이 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많은 분들이 떠올리시는 방법은 연락을 더 많이 하라고 강조한다. 연락이 안 와도 신경 쓰지 않는다. 같은 1차원적인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근데 애초에 연락이 점점 줄어드는 이유가 뭘까요? 남자의 애정이 어떻고 이 여자를 덜 생각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라 그냥 연락 자체에 감정 자극을 크게 받지 못한다는 거예요. 즉 연락이 노잼이거나 이 여자와 자주 연락할 이유를 못 느끼기 때문인 거죠.
그런 상황에서 여자가 아무리 연락 잘하라고 주입하고 강조한다 한들 남자가 기꺼이 연락을 더 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연락을 신경 안 쓰는 척, 쿨함을 보여준다해서 안달 날 일도 없을 거고요.
어떤 분의 경우는 정기적으로 똑같은 시간에 먼저 연락을 하다가 갑자기 연락을 끊으면 연락이 온다고도 하는데 뭐 일시적인 방법일 뿐이죠. 고작 한두 번만 통할 방법인데다가 그렇게 해서 갖는 선톡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일단 우리는 남자가 선톡을 하는 동기에 집중을 해야 합니다. 처음에 남자가 한창 연락할 때의 마음을 생각해 보죠.
이 여자를 정말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그걸 떠나서 이 여자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얼마나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얼마나 설레는 감정을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열정적으로 선택을 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서로에게 호기심이 있는 초반의 관계가 아니더라도 계속 남자에게 기대감을 심어줄 수 있다면 연락을 자주 하게 만들 수 있을 겁니다.
그에 대한 수많은 방법들이 있지만 일시적이지 않고 꾸준히 선톡을 유지하는 방법은 딱 하나예요.
바로 그날그날 연락을 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가미해 주는 것.
보통 서로를 만나는 데 익숙해질 때쯤, 즉 서서히 연락이 줄어들기 시작할 때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대화 패턴은 바로 했던 얘기만 자주 반복하는 겁니다.
솔직히 우리의 삶이 그렇게 할 얘기가 넘쳐날 만큼 다이나믹하거나 드라마틱한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맨날 일상톡이라고 불리는 평범한 얘기만 반복하고 서로의 안부가 어떤지 뭐 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서만 쓰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결국엔 연락을 하기도 전에 이미 무슨 얘기를 할지 대화 패턴이 뻔히 보일 수밖에 없게 돼요.
먼저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들까요? 마음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는 겁니다. 비단 연락뿐만 아니라 우리가 영화나 티비 프로그램을 볼 때도 마찬가지죠.
예를 들어, 어떤 영화 포스터가 있어요. 조진웅 씨와 박성웅씨가 정장을 입고 딱 심각한 표정으로 있으면서 제목은 음모입니다. 그리고 사라진 그날의 증언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네요.
어떤 내용일지 너무 예상되시죠? 부패한 기업가, 잔인한 정치인은 무조건 등장 정의로운 검사 권력에 순응하는 검사 다 나오겠죠. 그리고 등장인물들은 전부 어두운 배경에서 쿨한 척하는 톤의 대사는 꼭 한 번씩 뱉을 거고요. 그러다 혹은 마지막엔 반전으로 주인공이 정의 구현하고 끝.
이런 클리셰 범벅인 영화 내 돈 주고 보실 분? 저는 개인적으로 조진웅 씨 팬인데도 영화 리뷰 영상만 보고 끝낼 것 같네요.
남자가 여러분과 처음 연락할 땐 범죄와의 전쟁을 처음 봤을 때와 같은 강렬한 기분을 느낍니다.
하지만 맨날 같은 내용, 같은 패턴, 같은 배경, 같은 타이밍으로 일상 톡이 반복되면서 방금 영화 포스터를 본 느낌으로 금방 이 여자와의 연락에 질리게 되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일상 톡의 클리셰는 반드시 중간중간 깨줘야 해요.
최소한 하루에 하나 정도는 새로운 화두가 되는 이슈를 꺼내주는 겁니다. 절대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나와 내 주변에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 사람에게 일어난 일, 우연히 접한 정보나 뉴스 등등 작은 것부터 센 것까지 소재는 널려 있어요.
예를 들어, 나 지금 헬스하러 왔어가 아니라 오늘 트레이너 쌤이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더라. 대회 준비 때문에 그런가 봐. 정말 몸 좋은 사람들도 그게 직업이 되면 그들끼리 경쟁해야 되니까 되게 힘들 듯. 역시 적당히 몸매 좋은 일반인이 짱이야.
커피 마셨어만이 아니라 오늘 커피 배달시켰는데 여기는 컵이 아니라 캔에 담아주더라고. 진짜 아이디어 좋은 것 같아. 오히려 더 고급진 완상품 먹는다는 느낌이 든다니깐.
밥 먹고 나서 다이어트 보조제 먹었어가 아닌 인스타에서 다이어트 보조제 광고를 봤는데 이게 그렇게 효과가 있는지 나는 잘 모르겠던데 사람들 후기는 왜 이렇게 좋지? 나는 약발이 잘 안 받나?
친구랑 오랜만에 소고기 먹었어 말고 친구랑 소고기 먹으러 왔다가 일치한 의견인데, 왜 소고기가 더 비쌀까? 나는 돼지고기가 더 맛있던데.
주식 올랐으면 좋겠다만이 아닌 오늘 테슬라 주식 떡락했더라. 일론 머스크는 정말 화성을 갈 수 있을까?
친구랑 글램핑 왔어에 이어서 예전에 캠핑 가서 차박해 봤는데 너무 춥더라고. 그래서 이번엔 글램핑으로 온 거야.
이건 솔직히 막 센스 있는 게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예요.
딱 하나만이라도 작지만 새로운 이슈를 찾아보자 라고 생각만 하면 하루에 하나는 떠올릴 수 있는 겁니다. 별거 아니라도 상관없고 순간 반짝하고 끝날 관심사라도 좋아요. 재밌는 얘기가 아니라도 괜찮고요.
이렇게 하나만 새 이슈를 꺼내줘도 남자는 여자와 연락할 때 무의식적으로 오늘은 어떤 얘기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품게 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선톡 빈도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죠.
연락의 빈도는 사랑의 척도입니다. 남자가 연락이 없다는 건 마음이 없는 거예요라는 뻔한 말을 하려고 하시는 분이 있다면 멈춰!
너무 연락에 큰 의미 부여를 하고 그런 과한 기준을 적용하려 하기 때문에 점점 연락이 더 노잼이 되는 거예요. 조금만 힘 빼시고 얼마나 연락을 하느냐가 아닌 어떤 대화를 할지에만 집중하셔도 서로 훨씬 설레는 연애를 할 수 있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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