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0%가 하는 '이 행동' 잇몸뼈가 녹고 치아를 빠지게 만듭니다." 나이가 들수록 절대 하면 안되는 최악의 치아 망치는 습관들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중에 으뜸이라고 불렸습니다. 특히 잇몸은 치아의 뿌리를 잡아주고 있는 몸인 만큼 건강한 생활을 오랫동안 지속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치아에 관심을 두고 신경을 쓰고 있지만 잇몸 건강에 대해서는 관심을 주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구강 건강 상태를 논할 때 충치의 유무를 따지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잇몸의 건강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40%가 치과 진료를 받았는데 그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건 잇몸 질환이었으며 충치와 치주염 치료를 받은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년에 접어들면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풍치인데 요즘과 같은 고령화 시대의 치아를 잃지 않고 평생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에 어떻게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잇몸 건강이 나빠지는 시기는 언제 어떠한 형태로 나빠지는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 올바르게 잇몸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 글을 통해 치과의사들도 절대 하지 않는 멀쩡한 잇몸도 망가뜨리는 나쁜 습관 여섯 가지를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쑤시개에 대한 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직장인 714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6%가 음식물 제거를 위해 이쑤시개를 사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이쑤시개를 자주 사용하면 치아와 치아 사이 틈이 벌어져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더 쉽게 끼게 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며 충치와 잇몸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게다가 플라스틱 또는 나무로 만든 이쑤시개의 끝은 날카롭기 때문에 잇몸을 찌를 경우 출혈이나 상처가 생기고 세균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쑤시개보다는 치실이나 치간 칫솔로 치아 사이사이에 낀 이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는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지 않는 것입니다.

혹시 마지막으로, 스케일링은 받은 게 언제였는지 기억하시나요? 잇몸 관리의 기본 중 기본은 바로 스케일링입니다.

스케일링은 칫솔질로 제거하지 못한 치태나 치석, 착색 색소를 제거하는 치료인데 아무리 공들여 양치질을 한다고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치석을 없애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이 완벽히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치석이 많이 쌓이면 치아와 잇몸 사이를 파고들어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가끔 스케일링을 한 번 해보고 이가 시리다며 기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는 치석 때문에 존재했던 잇몸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부어 있던 잇몸이 수축돼 치아 뿌리가 노출되기 때문이며 이는 며칠 지나면 원상 회복되니 안심하시고 스케일링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스케일링은 건강보험 혜택이 적용되어 만 19세 이상은 1년에 한 번 적용되어 진료비 본인 부담률 30%로 약 13,000원에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양치할 때 잇몸을 닦지 않는 것입니다.

간혹 치아만 닦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치아보다 더 공들여 닦아야 하는 부위는 바로 잇몸이며 특히 잇몸과 치아 사이를 잘 닦아줘야 합니다.

잇몸 질환의 원인인 치태와 치석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끼기 때문인데요. 칫솔을 이용해 잇몸과 혀바닥, 입천장 밑 볼 안쪽까지 가볍게 닦아주어야 치과 질환을 완벽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강한 힘을 들여 닦으면 오히려 잇몸이 손상될 수 있으니 강약 조절은 필수이며 가능하다면 부드러운 칫솔을 하나 더 준비해 잇몸 상단을 마사지하듯 부드럽게 닦아주면 좋습니다.

네 번째는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잇몸병의 원인이 되는 세균은 치아 사이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아를 아무리 열심히 닦아도 치실 단계를 생략한다면, 양치질의 효과는 70% 정도에 머무르게 되며 충치의 위협은 여전히 방치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치실을 사용하면 치아 사이에 붙어있는 이물질이나 작은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 질환이 있거나 치열이 고르지 않은 사람 임플란트나 보철물을 한 사람은 꼭 치실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섯 번째는 달달한 간식을 자주 먹는 습관입니다.

당분이 많이 함유된 달달한 간식에는 치아와 잇몸틈새에 서식하고 있는 세균과 결합해 입속 환경을 산성화시켜 충치가 더욱 심하게 발생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는 충치유발지수를 공개했는데 지수는 1~50까지의 숫자로 표기하며 숫자가 클수록 충치를 잘 만드는 음식입니다.

총 278가지 음식을 측정했는데 그중 1위는 충치유발지수 무려 46인 젤리였습니다. 이유는 젤리 같은 음식은 치아에 달라붙은 접착력이 강해서 양치를 꼼꼼하게 해도 치아 표면에 오랫동안 남아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여섯 번째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섭취할 경우 입안을 건조하게 만들어 잇몸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침속의 면역 성분은 입안을 살균 소독하는 역할을 하는데 맵고 짠 음식은 체내에 수분을 빼앗아 구강을 건조하게 하고 입안을 마르게 하는 구강 건조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입안에서 자정 및 향균 작용을 하는 침이 마르게 되면 입속 세균이 쉽게 번식해 잇몸 질환과 충치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크게 높아집니다.

따라서 구강 점막을 자극하는 매운맛의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물을 자주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고려대 연구팀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치주질환과 근감소증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치주질환을 앓고 있으면 근감소증 발생 위험이 2.1배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