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양배추의 효능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양배추 하면 위 건강에 좋다고 알고 계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이것만 알고 계셨다면 양배추에 대해서 정말 빙산의 일각만 알고 계신 거예요.
오늘은 여러분께서 어떤 곳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양배치의 효능, 먹는 법, 레시피 그리고 여러분이 꼭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까지 알려드릴 테니까 글 끝까지 보시고 양배추도 부디 내 몸에 이롭게 식사하셨으면 합니다.
양배추는 고대 그리스 시대부터 400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 세계인이 즐겨먹는 채소인데요.
속 쓰림이 있을 때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죠. 위식도에 염증이 있어서 위식도 점막이 빨갛게 헐어 있으면 공복이나 식후에 명치 밑이나 상복부가 쓰리고 아플 수가 있는데요.
이런 염증을 완화하는 데 양배추가 도움이 되고, 염증이 더 심해져서 점막이 패이는 궤양 치료에 있어서도 양배추가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화기 점막의 염증을 억제하고 위벽을 보호하고 또 궤양이 있을 때 새 살이 차오르게 하는 약성이 있다는 뜻이죠.
이는 양배추 속에 아미노산의 일종인 S-메틸메티오닌이 약자로는 SMM이라고 하는데 이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인데요. 비타민과 비슷하면서 궤양 치료의 효과가 좋다는 이유 때문에 비타민 U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비타민 C나 A는 들어봤어도 비타민 U는 뭐지 하고 의아해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궤양을 영어로 Ulcer라고 하는데요. 이 Ulcer의 U자를 따서 비타민 U라고 해요.
비타민 U는 사실 양배추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화과 채소라면 다 있는데요. 100g 당 비타민 U의 함량을 조사한 이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양배추는 46mg, 배추는 30mg, 브로콜리는 18mg, 무는 11mg로 양배추가 1등이에요.
양배추는 크기가 커서 부위에 따라서는 비타민 U의 함량이 달라지는데 이 초록빛이 나는 겉잎 있죠. 이건 26.1, 이렇게 딱딱한 심지 부위는 30.6, 그리고 속에 이 흰색 빛이 나는 속잎은 46.4로 속잎의 비타민 U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양배추에는 비타민 U 그 외에도 비타민 A, 비타민 B, C 그리고 뼈에 좋은 비타민 K도 100g당 78mg이나 들어 있어서 비타민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또 섬유질도 풍부하고요.
위암 예방을 비롯한 항암 작용에 대해서도 연구가 제법 많이 되어 있는데요. 인돌-3-카비놀이라는 성분이 에스트로겐 수용체를 억제하는 그런 기전으로 유방암 그리고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 주립대 연구팀에서 보고한 바에 따르면 양배추를 일주일에 최소한 3회 이상 섭취한 여성들이 1회만 섭취한 여성의 비해서 이 유방암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어요.
그래서 만성위염, 만성식도염, 위십이지장궤양이 있는 분들, 또 뼈가 약한 분들, 평소에 섬유질 섭취가 부족하고 피부 노화와 유방암 자궁암을 주의해야 하는 여성분들께 모두 도움이 되는 것이 양배추이죠.
그런데 사실 제가 양배추가 보약이니까 꼭 챙겨 드세요 하는 분들은 따로 있습니다. 지금부터 집중해 주셨으면 하는데요.
저를 찾아오신 환자분들을 뵙다 보면 몸에 이것이 부족해서 병이 생긴 분들을 참 많이 만나게 됩니다. 이것이 부족하면 아무리 영양제를 먹어도 효과가 잘 안 날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 시달릴 수가 있는데요.
바로 체액, 우리 몸의 진액입니다.
“진 빠져” 나도 모르게 이런 말이 불쑥 나올 때가 있죠. 진액은 혈액, 림프액, 조직액, 또 음식물을 소화 흡수하고 과정에서 얻어지는 각종 영양물질 각 조직에서 분비되는 점액질, 호르몬 같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우리 몸속에 있는 모든 체액을 말합니다.
피부에도 근육에도 뼈속에도 체액이 있고요. 심지어는 세포 안에도 물이 있는데요.
진액이 부족해지면 어떤 현상이 나타나느냐면 위장에서 진액이 부족해지면 위장 조직이 쪼그라들면서 위축성 위염이 나타나고요. 요즘 이 위축성 위염 진단받으신 분들 참 많죠.
심장에서 진액이 부족해지면 심장이 뜨거워지기 때문에 맥이 굉장히 빨리 뛰면서 이유 없이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나 또 공황장애로 진행되기도 하고요.
폐에서 진액이 고갈이 되면 목이 건조하고 잘 쉬고 메마른 상태에서는 먼지나 이물질이 조금만 들어와도 자극이 되기 때문에 마른 기침이나 경련성으로 기침이 오래도록 낫지 않습니다.
팔 다리가 저리고 아프고 손발이 시릴 때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고만 생각하는데 사실은 이 또한 혈액 속에 물, 진액 부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참 많아요. 손발 끝까지 갈 수 있는 혈액의 총량이 부족한 거죠. 이로 인해서 손발 끝으로 피가 잘 도달하지 못하고 순환도 느려진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인데요.
이럴 때 혈액 순환제만 먹는다고 해결이 될까요? 아니요. 혈액 속에 물이 반드시 채워져야만 혈액 순환이 해결이 됩니다.
입이 마르고 눈은 건조하고 관절마디에서 소리가 나는 것도 같은 이유 때문이고요. 근육도 물이 부족해지면 뻣뻣해지기 때문에 이 목과 어깨가 쉽게 굳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라서 마사지를 받으면 그때 뿐 진액이 채워지지 않으면 금방 다시 굳게 됩니다.
그럼 물을 마시면 진액이 채워질까요? 아니요. 물만 먹는다고 절대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체액이 부족하니까 물을 마셔서 채우려고 하지만 소변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양이 더 많다면 진액은 점점 더 고갈이 됩니다.
물을 소화, 흡수하고 내 몸의 세포 속으로 끌어당기는 힘은 사람마다 다르거든요. 내 것으로 만드는, 수렴하는 힘을 길러줘야 하는데 이럴 때 도움이 되는 음식 중의 하나가 바로 이 양배추예요.
양배추는 한약에서는 감람이라고 하는 음식 약재로 쓰여 왔는데요. 전정뇌수, 무슨 뜻이냐면 우리 몸의 정수인 진액을 채우고 특히 뇌를 보호하는 뇌수와 뼈속의 골수가 메마르지 않도록 돕는 작용을 한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더 좋은 장수 식품인데요. 양배추를 먹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죠.
아침에 사과 같은 과일이나 채소와 같이 갈아서 먹어도 너무 좋고요. 또 살짝 쪄서 밥에 싸서 드셔도 좋습니다. 그런데 진액 보충에 좀 더 도움이 되려면은 약간 슴슴한 연분기가 있게끔 드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에요. 그렇다고 짜게 먹으면 오히려 붓거나 혈압이 올라갈 수가 있고요. 슴슴한 간이 포인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위장이 나쁜 사람이 아니라 진액 보충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분들께 저는 양배추 물김치를 추천드려요.
양배추의 비타민 U는 열에 약해서 가열하면 파괴되는데 십자화과 채소 속의 비타민 U는 1주보다는 2주, 2주보다는 4주 발효를 했을 때, 함량이 대폭 증가하게 됩니다.
양배추 물김치의 양배추도 먹고 또 작은 한 종지씩 국물까지 시원하게 마시면 맛도 있고 위장에도 좋고. 진액 보충에도 도움이 되는 식치레시피예요. 일반 김치와는 달리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서 위장 자극을 주지도 않습니다.
지금부터 양배추 물김치 만드는 법을 알려 드리면요.
준비할 재료는 양배추 한 통, 사과 한 개, 배 한 개, 파프리카 두 개, 양파 한 개, 쪽파, 마늘, 생강, 매실 액기스, 까나리 액젓, 새우젓, 찹쌀풀을 준비해 주세요.
먼저 양배추를 잘라서 세척한 후에 소금에 절여줍니다. 사과, 배, 양파를 썰고요. 믹서기에 생강, 마늘, 새우젓, 물과 같이 넣고 갈아주세요. 채에다 이 과일 채소수를 걸러주시구요. 준비한 김치통에 생수 3리터를 붓고 찹쌀풀을 풀어줍니다.
여기에 과일 채소스를 넣고 절인 양배추를 넣어주시구요. 매실 액기스, 까나리 액젓을 추가합니다. 그리고 파프리카 쪽파를 썰어넣고 기호에 따라서 소금간을 하시면 돼요. 하루 정도 실온에서 숙성시킨 후에 냉장보관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이렇게 좀 양배추도 섭취에 주의해야 할 분들이 있는데요.
비타민 K가 풍부하다고 말씀드렸죠 그래서 혈전 용해제를 복용 중이신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양배추에는 대장에 있는 유산균들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굉장히 풍부하기 때문에 장에서 가스 생성을 유발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건강한 분들은 가스 배출이 잘 돼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있거나 장이 예민한 분들은 가스로 인해서 복통이 생길 수가 있기 때문에 섭취량을 조절하셔야 하고요.
또 양배추는 대사되는 과정에서 요오드의 흡수를 방해하는 고이트로젠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는데 갑상선은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 호르몬을 잘 만들지 못하고 갑상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갑상선이 비대해지는 갑상선종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는 분들은 양배추즙이라든지 양배추환 같은 양배추 보조식품을 먹거나 양배추를 갈아서 매일 주스로 마시는 것은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만약에 반찬이나 샐러드로 먹는다. 이건 괜찮은데요. 다만 생으로 드시는 것보다는 열에 조리를 하면 고이트로젠 성분이 많이 없어지기 때문에 살짝 쪄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까 알려드린 양배추 물김치는 저염으로 꼭 하셔야 한다는 거 기억해 주시고요.
또 매실청 같이 설탕 성분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분이라면 너무 많이 드시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오늘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면 양배추는 위 식도염으로 인해서 속쓰림이나 또 위궤양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진액 부족으로 시들었던 우리 몸에 피부에서부터 근육, 오장육부의 세포들이 물을 머금고 다시 활짝 피어나는 것처럼 체액을 보충하고 혈액, 림프액, 뇌척수액 속의 진액도 보충해서 혈액 순환과 림프 순환, 뇌척수액 순환을 돕는 식치효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서 더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주의해야 할 분들까지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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