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환자분의 사연입니다. 이분은 건강검진을 위해 동네 내과를 찾아갔는데요. 이곳에서 대장암 검진을 위해 했던 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큰 병원에 가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다시 내시경 검사를 해본 결과 떼어낸 용종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의사에게 암이냐 물었더니, 맞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환자에게는 평소 대장암이라 의심할 만한 증거 증상이 있지는 않았다고 하는데요. 한 가지 증상이라고 한다면, 등이 아파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잘 낫지를 않아 계속 아프다면 췌장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검사를 해봐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게 전부였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일은 우리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일 텐데요. 하지만 누구도 암에 걸리고 싶은 분은 없으실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 식습관에 따라 발생하는 암의 형태도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이번 시간에는 식당에서 절대로 먹으면 안 되는 음식과 암을 유발하는 음식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암에 좋은 음식에 대해서도 몽땅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위암 발병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에 달한다고 하죠. 그런데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하와이로 이민을 간 일본인들을 몇 대에 걸쳐 조사해 보니 일본 본토의 일본인들이 잘 걸리던 위암의 발생률은 현저하게 줄고 미국 현재 백인들이 잘 걸리는 대장암과 유방암의 발생 백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다는 것 입니다.
이런 변화는 국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짜고 자극적인 음식을 주로 먹었다면 지금에 와서는 서구식 식습관의 영향으로 대장암이나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과 같은 고지방식이 원인이 되는 암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이죠.
이처럼 음식은 발암물질이 되어 암을 발생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암을 억제하고 치료하기도 하는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음식을 먹을 때 암에 노출되기 쉬울까요? 그 첫 번째 음식은 젓갈입니다.
젓갈은 숙성 음식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건강에 좋은 식품이라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그런데 국제 암 연구소는 벤조피렌과 석면에 이어 젓갈을 1군 발암 물질에 포함시켰습니다. 이처럼 젓갈이 일군 발암물질이 된 이유는 바로 소금 때문인데요.
물론 소금 자체는 일군 발암 물질이 아닙니다. 그런데 젓갈 속 단백질이 소금의 아질산염과 만나면 리트루사민이라는 발암물질이 만들어지게 되는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젓갈에는 다량의 첨가물이 들어 있는데, 이 역시 문제가 됩니다.
반찬 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란젓의 경우 원래의 색깔은 연무홍색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명란젓을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하기 위해 붉은색을 띠게 만드는데요.
물론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고춧가루가 들어갔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경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고춧가루는 적게 쓰고 보다 먹음직스럽게 보이게끔 아질산나트륨이라는 발색제를 넣는다고 하는데요.
아질산나트륨은 과량 섭취 시 간과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고요. 체내에 흡수되면 내 적혈구 산소 운반 능력을 떨어뜨리는데 이를 0.3g 이상 섭취 시 중독을 일으키고 6g 이상 섭취 시 사망에 이르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D-소르비톨, L-굴타민산나트륨, 조미액, 백설탕, 물엿까지 여러 첨가물을 다량 넣게 되죠.
식당에서 판매하는 젓갈의 경우 이런 문제들을 일일이 따질 수 없는 만큼 가급적 섭취를 피하는 게 좋을 수 있고요. 젓갈을 안심하고 먹기 위해서는 안전한 원료들로 직접 만들어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암을 유발하는 두 번째 음식은 캔이나 통조림에 든 음식입니다.
캔에 들어있는 음료는 특히 더운 여름철에 자주 마시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런 알루미늄 캔을 딸 때 퓨란이라는 물질이 나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퓨란이란 탄수화물인 당 단백질인 아미노산이 열처리될 때 자연스럽게 발생되는 물질인데요. 이 성분은 미국 환경보호청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로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암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입니다.
실제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연구에 의하면 퓨란은 쥐의 DNA에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졌고요. 인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 의하면 퓨란이 DNA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퓨란 성분은 휘발성이 강한 성분이라 일반적인 식품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캔이나 통조림은 상층 부위에 이 물질이 휘발되지 않고 남아 있게 됩니다.
우리는 캔에 든 맛있는 음료를 먹는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나도 모르게 발암 물질을 마시고 있었던 것이죠.
그럼 캔에 들어 있는 음료는 절대 먹으면 안 되는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앞서 퓨란 성분은 휘발성이 강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퓨란은 끓는점이 30도 이하로 낮기 때문에 캔에 든 음식의 경우 열을 가해 조리해 먹기만 해도 대부분의 조리 과정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럼, 즉석으로 먹는 캔 음료나 통조림에 든 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퓨란은 캔을 딴 뒤 5분 정도 지나면 증발하게 되는데요. 따라서 캔 음료나 통조림에 든 음식을 먹을 때는 따서 바로 먹지 말고 5분 정도 기다리신 뒤 섭취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암을 유발하기 쉬운 음식 세 번째는 가공육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인 WHO 산하 국제암 연구기관은 가공육을 일 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는데요. 이는 매일 가공육을 50g씩 먹으면 대장암 위험이 18%까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매년 전 세계 약 3만 4000여 명이 과공료 과다 섭취로 사망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온 바가 있죠.
먹기도 간편하고 맛있는 가공육이 몸에 해로운 이유는 뭘까요? 가공육을 만들 때에는 훈제 염장 경화 등의 방법이 사용됐는데 이 과정에서 발암 물질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가령 고기를 아질산염으로 경화시키면 앤 니트로소 화합물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게 되고 고기를 훈제하면 발암성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발생할 수 있게 되죠.
N-니트로소화합물은 체내에서 DNA 손상이나 산화 스트레스 생성을 유발해 암세포를 키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공육은 여성들의 유방화 위험을 크게 높이기도 합니다. 영국 글래스고대 연구팀은 40~69세 여성 약 26만 한 명을 대상으로 7년간 추적 관찰을 하였는데요.
결과 폐경 여성의 경우 가공육을 먹으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평균 9%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런 결과에 대해 가공 유기 호르몬 체계 이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암을 예방하려면 가공욕을 되도록 섭취하지 않는 게 좋지만 살다 보면 편이나 여러 이유로 가공육을 먹을 일이 생기기도 하죠.
이처럼 어쩔 수 없이 가공육을 먹어야 한다면, 조리법이라도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조리법에 따라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정말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요. 실제 실험 결과에 의하면 가공욕을 직접 불에 구워 숯불구이를 해 먹는 경우 1g 당 12.7~367.8ng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는 숯불구이로 해먹지 않는 경우에 비해 많게는 600배까지 증가한 수치입니다. 따라서 어쩔 수 없이 가공육을 먹어야 한다면, 데치거나 삶아서 드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네 번째 음식은 커피입니다.
적당한 커피 섭취는 몸에 좋다는 여러 연구 결과들이 있긴 하죠.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좀 다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캠브리지대와 브리스털 대 스웨덴 카롤린 스카대 연구팀은 커피 섭취와 암 발병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는데요.
결과 커피를 마시는 빈도가 높은 사람들이 식도암에 걸릴 가능성이 약 세 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이는 바로 커피의 온도가 문제였습니다.
뜨거운 커피는 식도의 조직에 손상을 입히고 그에 따라 식도암 발병 위험을 높이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커피를 뜨겁게 마시는 사람일수록 식도암 발병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따뜻한 커피를 마신 사람은 식도암 발병 위험이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요. 뜨거운 커피와 매우 뜨거운 커피를 마신 사람은 각각 5.5배, 4.1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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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는 빨리 먹고 싶더라도 충분히 온도가 내려간 뒤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여기까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네 가지 음식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암을 예방할 수 있는 착한 음식들에 대해서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음식은 토마토입니다.
전립선암은 우리나라에서도 10대 암에 포함될 정도로 흔한 암입니다.
토마토가 전립선암에 좋은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데요. 전립선암은 특히 어떤 암보다 유난히 음식과 관련이 깊기 때문에 이런 이유로 동물성 지방 섭취량이 많은 미국이나 유럽 등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전립선암 환자가 많다고 합니다.
토마토에 풍부한 빨간색소인 라이코펜은 전립산암의 위험을 낮춰주는 대표적인 성분인데요. 세포의 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작용으로 암의 발병률을 줄여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실제 연구에 의하면 토마토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일주일에 10회 이상 먹은 사람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무려 50프로나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고 하니 평소에 자주자주 챙겨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에 유익한 아이코펜은 완숙한 토마토에 더 풍부하기 때문에 토마토는 완전히 익은 것을 드시는 것이 항암 효과가 가장 좋다고 하네요.
암에 좋은 두 번째 음식은 마늘, 양파와는 같은 백합과 채소입니다.
세계암연구재단에 의하면 마늘과 파, 양파 등 백합과 채소는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효과가 좋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 식품들은 세포이산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효과가 뛰어나며 특히 양파 껍질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황갈색의 플라보노이드 계열인 케르세틴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알레르기를 막는 효능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암의 위험도가 증가하게 되는데요. 구운 육류나 생선을 자주 먹으면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죠.
이런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먹어야 하는 경우라면 양파, 마늘 등을 같이 섭취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 양파나 마늘이 벤조피라는 독성을 중화시켜주는 효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암에 좋은 세 번째 음식은 생강입니다.
생강이 함유된 진조럴 성분은 장의 연동 운동을 도와 변비를 예방하고 장내에 이상 발효를 억제할 뿐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을 막는 데 뛰어난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생강 성분을 투여한 실험에 의한 생강은 대장암 억제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커피 역시 암 예방에 좋은 음식입니다. 앞서 뜨거운 커피는 식도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적절한 온도의 커피는 오히려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간암 전문의들이 환자 진료 시 참고하는 안내서인 대한 간 아막회 진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커피가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이는 커피에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이 간이 딱딱해지는 섬유화와 염증을 막아주는 효능이 있어 만성 간질환 환자의 간세포 암종 예방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암을 예방해 주는 마지막 음식은 콜리플라워입니다.
콜리플라워에 풍부한 살포라파는 항암뿐 아니라 헬리코박터 파이로리 억제 효과가 있어 염증을 억제해 주는데요.
이런 효능은 콜리플라워뿐 아니라 십자화과 채소인 양배추, 브로콜리, 콜라비 등을 통해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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