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 받을 때 선택 검사 항목들이 너무나도 많고 평소에 두통이나 어지러움 같은 증상 때문에 뇌 관련 검진을 한번 받고 싶었는데, 무슨 검사를 받을지 모르겠다 이런 분들 계실 거예요.
오늘 이 글을 꼭 주목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뇌 관련 검진 항목들이 어떤 게 있고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하면 좋을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려드릴 테니까요. 끝까지 글 읽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보통 검진 기관에서 시행하는 뇌 검사는 영상 검사만 따져봤을 때 네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첫 번째는 뇌 CT가 있고요. 그다음에 뇌 MRI, 뇌 MRA, MAR는 엔지오그래피라 그래서 혈관을 보는 검사입니다. 그리고 네 번째로는 뇌혈류 초음파, TCD라는 게 있죠.
그리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조영제를 사용한 MRI라든지. 아니면 확산 강조 영상이라 그래서 추가로 찍는 기관들이 있긴 해요.
근데 이 두 가지는 별로 추천드리지 않는 게 조영제를 맞고 검사를 해야 되거든요. 아무래도 이 조영제로 인한 심각한 부작용이 신장 기능이 안 좋으신 분들에게 생길 수가 있고요.
조영제를 사용한 MRI가 훨씬 가격이 비싸거든요. 그래서 굳이 그니까 검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혹시나 이상이 발견됐을 때 2차적인 검사로 그런 수준으로, 그러니까 일반 MRI를 찍고 이상이 발견되면 찍는 게 좋고 굳이 검진 목적으로 조영제를 사용한 MRI를 찍을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확산 강조 영상 같은 경우도요 보통 뇌졸중이 의심될 때 특히 뇌경색, 막힌 혈관 때문에 디텍션하기 위해서 그럴 때 사용하거나 아니면은 뇌종양이 의심되는데 이게 종양의 특성이 어떤지를 확인할 때 하는 검사지, 검진에서 굳이 확산 강조 영상까지 찍을 필요가 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영제를 사용한 MRI와 확산 강조 영상은 제외하고 처음 말씀드렸던 네 가지 검사 위주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뇌 CT는 엑스레이를 추가해 가지고 뇌를 단면으로 볼 수 있는 검사인데요.
보통은 이제 조영제를 쓰지 않고 조영제 없이 뇌 CT를 찍게 되는데 이건 보통 어떨 때 찍냐면 응급실에 뇌졸중 의심 환자가 오거나 뇌 출혈이 있는지 약간 이런 거를 볼 때 좋습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응급실에 내원한 이게 두부 외상 환자분들 두개골 골절이라든지 뇌출혈 이런 게 잘 생기기 때문에 그런 게 있는지 확인할 때 좋고요. 그리고 뇌 부종 같은 거를 볼 때도 CT가 많이 도움이 돼요.
근데 보통 이거는 씨티는 빨리 확인할 수 있어서 좋은 검사거든요. 그러니까 한 1분도 안 걸립니다. 촬영 시간만 따지면 MRI는 한 20분 이상 걸리죠.
그러니까 아무래도 응급실에 온 진짜 1분 1초가 아까운 그런 분들에게 촬영하는 검사지 일반적인 검진에서는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많지는 않아요.
안 찍는 거보단 나아요. 왜냐하면, 큰 종양이라든지 뭐 뇌혈관 기형 이런 것들은 보이긴 하니까 안 찍는 거보단 낫지만 다른 검사들에 비해서는 별로 좋은 검사는 아니다는 거죠.
다른 걸 못 찍는다면 아무래도 가격적인 메리트가 있기 때문에 뇌 MRI는 뇌 실질을 보는 데 가장 좋은 검사입니다.
뇌는 이 두개골이라는 딱딱한 상자 안에 뇌척수액이라는 물이 채워져 있고 안에 두부처럼 뇌가 둥둥 떠있는 그런 구조거든요.
그래서 이 뇌 MRI는 뇌척수액과 뇌 실질 그리고 두개골 이런 것들의 병변을 다 구분해서 보는데 가장 정확하거든요.
그래서 뇌종양을 본다든지 탈수초질환, 뇌경색, 그다음에 염증 이런 기타 여러 소견들은 거의 뇌 MRI에서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검사고요.
하지만 한 가지 아쉬운 건 사망률 2위에서 뭐 가끔 3위로 밀려나기도 하는 뇌혈관 질환을 보는 데는 이게 좀 비정확해요.
혈관은 이게 뇌 MRI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습니다.
뇌 MRA는 뇌 혈관을 보는데 가장 좋은 검사예요.
물론 이거보다 더 좋은 거는 CT 엔지오그래피라 그래서 CT 조영제를 혈관 정맥을 통해서 주사를 맞고 찍는 건데, 이건 아무래도 조영제를 맞고 찍어야 되고 그리고 신장 기능이 안 좋으신 분들은 더더욱 더 안 좋고 그다음에 방사선 노출도 되기 때문에 MRA 같은 경우에는 방사선 노출도 없고 그냥 편하게 조영제 없이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뇌 혈관이 완전히 막히기 전에 이게 어느 정도 좁아져 있는지 확인할 수가 있고요.
그리고 뇌동맥류라고 해서 이렇게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있는 게 있어요. 이게 만약에 터지면 진짜 위험한 거기 때문에 뇌동맥류 같은 경우에는 뇌 MRI에서는 안 보이고 MRA에서 보입니다.
하지만 뇌 MRA는 아까 설명드렸던 MRI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뇌 실질의 질환들을 보는 데는 좋지 않 않습니다.
뇌 MRA를 찍는 기법은 저희가 T1 강조 영상을 기반으로 찍거든요. 근데 이게 아무래도 T2 강조 영상에 비해서는 미세한 뇌 실질 이상을 발견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요.
그래서 뇌 MRA와 뇌 MRI는 약간 서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입니다. 그러니까 둘 다 하시는 게 사실 제일 좋아요.
물론 둘 다 찍으면 좋지만 하나만 찍어야 된다, 그러니까 저 같으면은 MRA를 찍겠는데 그다음 해에나 다다음 해에는 MRI를 찍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뇌 혈류 초음파는 이름만 들어보면 상당히 그럴싸해 보이는 검사이긴 하잖아요. 하지만 뇌 MRA에 비해서는 간접적인 이상만 발견할 수 있어서 좀 제한이 있어요.
왜냐하면, 촬영 기법이 일단 관자놀이 부분에서 초음파를 보거나, 아니면은 눈 위쪽에 여기서 이렇게 한번 보고 그러면 뒷목 목 쪽에서 한번 보고 이렇게 되는데 아무래도 두개골 안에 있는 혈관들은 초음파와 이 혈관 사이에 두개골이라는 뼈가 있기 때문에 투과가 잘 안되거든요.
그래서 뇌 MRA보다는 뇌 혈관 이상을 발견하는 데 훨씬 좀 제한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초음파가 검사자마다 베리에이션이 있지 않습니까? 미숙한 검사자가 하게 되면 놓칠 수가 있죠.
시행자가 어떻게 잘 보느냐 이것도 상당히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검사자를 만나는지도 상당히 중요합니다. 우리가 알 수가 없으니까 그런 단점이 좀 있을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뇌 관련 검진 항목들 중 어떤 검사를 하는 게 좋을지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정리를 하자면 뇌 실질을 보는 데에는 뇌 MRI가 좋다, 그리고 뇌 혈관 이상을 보려면 뇌 MRA가 좋다, 그리고 둘 다 찍으면 가장 좋지만 만약에 금전적인 여건이라든지 둘 중에 하나만 선택한다면, 한 번은 MRA 를 찍고 그다음에는 MRI를 찍고 이렇게 번갈아 하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그리고 CT는 별로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만 아예 안 찍는 거보다는 낫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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