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진을 받으면 오히려 득보다 실이 더 큰 건강 검진들이 있습니다. 검진을 받았다가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굳이 받을 필요가 없는 검진들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건강검진 항목이 무려 열 가지 열 가지나 되는데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걸 모르고 그냥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이러한 검진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어떤 건강검진 항목을 유의해야 하는지 왜 이런 검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건지 오늘 하나씩 알려드리겠습니다.
의사들도 말리는 열 가지 건강검진 항목 오늘 글을 통해 확인하시고 주변 분들께도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
얼마 전 국립암센터와 대한민국 의학 한림원에서 보건의료 포럼을 열고 건강검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국립암센터는 건강검진을 받은 전국 성인 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건강검진으로 권고되지 않는 검사를 경험한 사람이 무려 5% 내외나 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검진 목적 검사로 권고되지 않는 항목에는 양성자 방출 단층촬영(PET-CT), 종양표지자 검사, 전신 MRI, CT, 암 유전자 검사, 뇌 MRIMRA 검사가 있는데요.
그런데 놀랍게도 PET-CT는 28.7%, 암 유전자 검사는 13.2%가 경험한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자 그렇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권고되지도 않는 검진 항목들을 받은 것일까요? 이 검사를 받은 사람들의 절반 이상이 검진 센터 패키지에 포함이 되어 있거나 센터에서 권유해서 받았다고 응답을 했습니다.
심지어 응답자 중에서는 무려 80%가 검사받을 기회가 있으면 받을 것이라고 응답을 하기까지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는데요. 집중적으로 더 많은 건강검진을 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오해 인식이 과잉 건강검진을 야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검진을 많이 하면 할수록 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착각을 한다는 거죠.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는데요. 아마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겁니다. 하지만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 건강검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보건의료 포럼에서 국립암센터와 의학한림원은 슬기로운 건강검진 권고문을 통해 권고하지 않는 암 검진 일반검진 열 가지를 발표했는데요.
열 가지 항목 지금부터 하나씩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크게 암 검진 다섯 가지 일반 검진 다섯 가지가 있는데요. 우선 권고하지 않는 암 검진 다섯 가지부터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는 건강검진 목적의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암 건강검진 효과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이 건강검진으로 사망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인데요. 무증상 성인이 갑상선 초음파를 한다고 해서 갑상선암 사망 위험을 줄일 있다는 근거가 불충분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무증상 성인이 검진 목적으로 갑상선 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폐암 위험도가 낮은 사람에서 암 건강검진 목적에 전환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입니다.
저선량 흉부CT 검사는 30년 동안 흡연한 사람, 즉 폐암 고위험군에게 유용한 검사라는 건데요. 또 폐암이 의심되는 경우 조직 검사가 이루어지는데 이 조직 검사 결과 폐암이 아닌 비율은 42.5%이고, 이 중 약 12%는 출혈 등 합병증을 얻었으며, 1.5%가 6개월 이내에 사망했다는 의학지 보고도 있었습니다.
또한 방사선 노출도 무시할 수 없는데요. 저선량 흉부CT 검사를 받은 사람이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암 사망이 유의미하게 증가한다는 미국 의사협회제 연구 결과도 있으니 검사 전에 이 점도 참고해 주셔야겠습니다.
세 번째는 췌장암 건강검진 목적의 종양 표지자, 초음파, 또는 CT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무증상인 사람이 굳이 췌장암 검사를 받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건데요. 비용 대비 비효율적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잠재적인 위험이 이득보다 더 높기 때문인데 실제로 CT 검사를 한 사람의 10%에게서 급성췌장염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함께 고려하셔야겠고요.
또한 국내 췌장암 진료 지침에도 췌장암 검사는 건강한 성인의 검진 목적으로는 부적합하다 되어 있으니 이 점도 함께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네 번째는 암 건강검진 목적의 PET-CT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건강한 사람이 PET-CT로 암을 발견할 확률이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건데요. 미국 핵의학회는 확률을 1% 미만으로 본다는 겁니다.
심지어 PET-CT로 인한 방사선 피폭으로 오히려 암이 발생할 위험을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검진이라고 하니 이 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는 기대 여명이 10년 이하인 경우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암 건강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암 건강검진은 암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낮추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 하는데요.
암의 경우 사망 감소라는 이득이 발생하기까지 대개 10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기대 여명이 이보다 더 적은 경우에는 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어서 권고하지 않는 일반검진 다섯 가지 항목은 이렇습니다.
우선 첫째 주치의와 상의하지 않은 연례적인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많은 분들이 건강검진을 받기 전에 병원에 가서 의사와 상담을 한다든지 하기보다는 그냥 혼자 예약하고 혼자 결정해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러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왜냐 의사와 상의 후 검진 항목을 선택해야 과잉검진 중복검진을 피할 수 있고 또 검사를 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동네 의사 그중에서도 특히 건강의학과 의사를 나의 주치의로 삼아서 나의 병력을 바탕으로 검사 항목을 결정하고 또 검진 결과도 공유해서 의학적인 판단을 구하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건강검진 목적에 비타민 D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 입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타민 D 검사가 증가하면서 비타민 D 결핍 또는 부족이 유행이라고 하는데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D 보충제 복용이 골절 등 질병 예방에 효과가 없다고 나타났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반 건강한 사람이 건강검진 목적으로 비타민 D 검사를 받고 투여받는 것을 권할 수 없다는 거죠.
세 번째는 건강검진 목적의 뇌 MRI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증상이 없는 성인이 단순 건강검진 목적으로 뇌 MRI 검사를 받으면 오히려 득보다 해가 더 클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우연히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이게 임상적 의미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안감을 높이고 또 추가 검사 비용을 감내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두통, 어지럼, 감각 이상 등 뇌종양 또는 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는 신경계 증상이 있을 때는 건강검진을 통해 받을 게 아니라, 주치의와 상의해서 검사를 받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이어서 네 번째는 증상이 없는 노인의 일상적인 치매 건강검진을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왜냐 치매의 경우 예방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검진에 대한 효과 자체가 적다는 거죠.
즉 무증상 노인이 주기적으로 치매 건강 검진을 받기보다는 증상을 빨리 발견해서 진단과 동시에 치료, 돌봄, 지원으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겁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심혈관 위험도가 낮은 사람의 건강검진 목적에 관상동맥 CT 검사를 권고하지 않는다입니다.
관상동맥 CT 혈관조영검사는 심장 동맥 협착을 진단하는 데 정확도가 높습니다. 그러나 저위험군에서 발견되는 정도의 심장 동맥 협착의 경우, 임상적인 의의가 적은 데다가 오히려 방사선 피폭이 우려되기 때문에 무증상 성인이 건강검진 목적으로 검사를 받는 걸 권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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