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성인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무려 353잔이라고 보고되며 물 마시듯이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도 존재하는데요.
이에 따른 커피 소비량은 유럽연합과 미국 일본 등에 이어 유기자리에 오를 만큼 커피는 국민들의 인기 음료 중 하나입니다.
스위스 커피 과학 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커피 세 잔에서 다섯 잔을 마시면 알츠하이머의 발생률을 최고 2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과 폴리페놀 성분으로 심장병과 우울증, 당뇨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들도 덩달아 보고되고 있어 평소 커피를 자주 섭취할 경우 오늘 소개할 내용들을 꼼꼼히 따져보고 섭취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많은 전문가들은 커피가 인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잘못된 섭취는 오히려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는 식후 커피입니다.
식사 후 입가심으로 가볍게 마시 커피는 자칫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우선 쓴맛에 커피를 줄이고자 달달함의 끝판왕인 설탕을 섞어 마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와 같이 섭취할 경우 식후 불타오르는 혈당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어 당뇨의 위험을 높인다고 합니다.
혈당이 높아질 경우 우리 몸에서는 과도한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때 분비되고 남은 인슐린이 많으면 많을수록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결국 제 이 형 당뇨에 걸릴 수 있습니다.
미국 듀크대 연구팀에 따르면 50~76세 성인 남녀 10명을 대상으로 카페인과 제 이형 당뇨 환자의 혈당 수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네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8% 이상의 높은 혈당 수치를 보였다고 보고했습니다.
두 번째는 50대 이후 무분별한 커피 섭취입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며 신체 이곳저곳에 노화가 발생하게 되는데 특히 50세 이후부터 신체 장기들의 재기능이 약해지고, 각종 부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골다공증 유병률이 무려 22.4%, 골감소증 유병률은 47.9%를 기록하고 있으며 여성의 경우 10세 단위로 연령이 증가할 때마다 골다공증이 두 배 이상 치솟게 됩니다.
이때 커피를 마시면 우리 몸에서는 뼈의 강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칼슘이 빠져나가 골다공증의 발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의대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24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800 밀리그램의 카페인이 들어간 껌과 그렇지 않은 껌을 제공했습니다.
연구 참여자들에게 6시간 동안 껌을 섭취하게 한 뒤 소변을 검사한 결과 카페인 껌을 섭취한 참가자들은 실험 시작 전에 비해 소변 속 칼슘의 양이 무려 77%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연구팀은 커피 외에도 홍차와 녹차 등에도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뼈 건강 위해서는 카페인의 섭취를 줄이고 칼슘과 비타민 디의 섭취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세 번째는 오후 커피 섭취는 경계해야 합니다.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뇌에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과 도파민 등의 신경전달 물질 생성에 기여해 피로 회복 및 스트레스 개선에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심지어 중추신경계에 작용하여 인체 각성 효과를 나타내 졸음을 쫓고 업무 집중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 세 시 이후에 커피 섭취는 불면증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앞서 말한 커피의 각성 효과 특히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은 밤잠이 줄어드는데 이유는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이 잘 생성되지 않아 수면 시간이 자연스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실제 국내 노인 인구 50% 수면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때 커피까지 섭취하면 최악의 상황에 치닫을 수도 있습니다.
카페인은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하기 때문입니다.
한 학술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커피 두 잔에 해당하는 카페인 200 밀리그램을 섭취하게 한 뒤 생체식의 주요 요소인 멜라토닌의 생성 패턴을 조사한 결과 분비되는 주기가 40분 길어졌습니다.
연구자들 반복적으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멜라토닌 생성시계가 계속 밀리면서 낮과 밤 24시간 주기가 점점 어긋나게 만들고 결국 수면 패턴이 망가지며 불면증을 겪을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늦은 오후보다는 오후 세 시 이전에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네 번째는 카페인 부작용이 나타나면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카페인은 중추 신경계에 영향을 주는데 카페인 민감성이 예민하신 분들은 녹차나 콜라만 마셔도 두통과 불면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카페인 민감증을 가진 사람들은 적은 양의 커피를 마셔도 지난 에스프레소 여섯 잔 정도를 마신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며 심장이 빨리 뛰고 두통과 신경과민 긴장 또는 불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다르게 카페인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피부가 가렵고 온몸에 두드러기가 나며 인후나 혀가 붓고 심할 경우 호흡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최근 커피와 같이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의 부작용에 대해 연구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계명대 연구팀은 건강한 남녀 270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86.7%가 복합해인 에너지 음료 음료를 섭취한 적이 있으며 이중 옷 21.1%가 에너지 음료를 마신 후 가슴 두근거림과 불면증 어지러움 및 호흡 곤란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와 같은 카페인 부작용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만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소화기 질환자는 섭취하면 안 됩니다.
커피의 카페인 부작용 중 하나가 교감신경 활성과 부교감 신경억제에 의한 소화장애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인이 위장점막을 자극하여 위산을 과다분비시키고 속쓰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특히 만성 위축성 위염이나 장상피화생, 바렛식도처럼 점막이 예민한 분들이 커피를 섭취하면 카페인이 점막을 자극해 극심한 통증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평소 정상적으로 식사를 해도 속이 쓰리고 답답합니다. 음식물이 역류하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커피 섭취를 끊으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과유불급이라는 말에 따라 커피는 너무 지나치게 마시면 건강에 해롭지만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마시면 오히려 긍정적인 효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커피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이 해당되는 사항이기도 합니다.
평소 커피를 자주 드시고 계시다면 오늘 소개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해당되는 사항이 없는지 꼭 체크하시고 건강하게 드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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