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본능에 충실한 동물입니다. 뭐든지 몸에 닿기만 하면 자신과 여자가 연결됐다는 느낌을 받죠.
잘 웃고 떠들다가도 여자가 갑자기 스킨십을 하면 뜬금없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킨십은 설레기보단 그냥 성욕만 발동될 뿐이에요.
그래서 아무 의미 없는 척 모른 척 순진한 척하면서 은근한 스킨십을 해줘야 남자가 심쿵하면서 설레게 됩니다. 그리고 스킨십은 한 번 한게 먹힌다고 계속 같은 방법으로 같은 부위만 주구장창해서도 안 돼요. 금방 질려버리니까요.
그래서 다양한 방법으로 다양한 부위의 스킨십을 해주어야 합니다. 은근하고 다양하게, 이게 남자들이 심쿵하게 하는 스킨십의 핵심 포인트라는 걸 기억해 두시구요, 이걸 실제로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논섹슈얼 터치.
대놓고 만지겠다는 느낌의 스킨십 말고 평소에 친구 사이에도 할 수 있는 수준의 성적인 느낌이 없는 스킨십을 했을 때 남자는 긴가민가하면서 설레합니다.
먼저 남자가 신나게 얘기를 할 때 스킨십이 가미 된 리액션을 해봅시다. 많이들 아시죠? 남자가 재밌는 얘기를 할 때 웃으면서 애교스럽게 손으로 살짝 남자의 손이나 가슴팍, 팔, 허벅지를 터치하며 너무 웃겨요~라고 말하는 거죠.
정말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스테디셀러에는 이유가 있는 법. 알고 당해도 남자는 으쓱해 하면서 좋아합니다.
술자리나 모임을 할 때도 한 번씩 마음에 드는 남자 옆자리로 자리로 옮기세요. 여자가 나한테 가까이 다가온다는 사실만으로도 남자는 자극을 받습니다. 아까보다 목소리가 가까이 들리고 숨이 닿진 않더라도 향이 은은하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렇게 남자 옆에 앉아 한창 얘기하면서 까르륵 혹은 어떡해~라는 고전적 액션을 취해주며 그의 어깨에 살짝 기대해 주세요.
이러면 보통 십중팔구의 남자는 그 행동을 못 느낀 척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겠지만, 남자는 속으로 순간 당황하고 어깨에 온 신경이 집중됩니다.
물론 같은 여자들이 봤을 땐 어머 저렇게 티나게 여우짓을 하네? 나는 저러지 말아야 되겠다라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남자 입장에선 그런 여자의 의도가 보이든 보이지 않든 상관없이 본능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의도치 않은 스킨십.
좀 섹슈얼한 스킨십도 좀 의도치 않은 척 상황을 연출해서 하면 남자들은 쉽게 보거나 거부감 없이 충분히 설레합니다.
술자리에서 화장실 갈 때 약간 비틀거리는 척하며 허벅지를 살짝 짚고 일어나세요. 마치 의자 되짚으려 했지만, 마침 거기에 니 다리가 있었을 뿐이다라는 느낌이라 괜찮아요.
이건 허벅지보단 좀 더 의도가 느껴지긴 하지만 행동 자체가 의도라고 느껴지기에는 애매한 스킨십입니다.
바로 춥다고 하며 남자에게 팔짱을 끼고 몸을 밀착시키는 거죠. 맞습니다. 그의 팔에 당신의 가슴이 느껴지게 하는 거예요.
조금 응용해보자면 남자 뒤쪽에 있는 가방이나 물건을 집으려고 하면서 그의 어깨에 가슴을 밀착시킬 수도 있고요. 기습적으로 장난치듯 남자 등에 업히거나 에스컬레이터 여자가 뒤에 섰을 때 남자의 어깨를 잡고 이야기하는 척하며 그의 등에 가슴을 말캉 닿게 하는 방법도 있죠.
이때 남자한테 너무 질척인다는 느낌을 주는 게 아닐까요? 기대거나 업히면 내가 너무 무겁다고 느끼지는 않을까요?라는 걱정을 하시는 여자분들도 있던데 남자는 여자가 의도하지 않아 보이는 터치를 했을 때 절대로 질척이다는 느낌을 받지 않구요. 업힌 무게 같은 것도 절대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무겁다 하는 건 그냥 놀리려고 장난치는 거예요.
게다가 이미 스킨이 쉽 됐기 때문에 여자당 부위에 온 신경이 집중돼서 순간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그냥 좋아요.
그리고 제가 가슴이 작은데 몸을 밀착시키는 건 의미가 없지 않을까요?라는 걱정도 하실 필요 없습니다.
에이컵이라도 남자는 여자 가슴에 봉긋함을 느끼는데 신경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언제나 그것을 생각 중일까요. 하다못해 뽕 느낌이라는 걸 알아도 그냥 그게 가슴 부위에 있으면 가슴이라고 느낍니다. 그러니까 작은 분들도 이 방법을 자신감 있게 활용하셨으면 하네요.
그 외에도 그의 어깨에 손이나 팔을 얹고 모델 포즈로 살짝 기대거나 힘들었던 얘기를 들어줄 때 공감해 주고 위로해 주면서 손등에 살포시 손을 얹는 느낌으로 스킨십을 할 수가 있습니다.
세 번째 손가락, 손등 터치.
남자를 만질 때는 손 전체로만 하는 게 아니라, 손가락이나 손등을 활용할 수가 있어요. 손가락으로 등산을 하듯 남자의 팔뚝을 타고 올라가면서 장난치거나 손바닥에 하고 싶은 말을 쓰는 놀이를 하거나 장난치듯 웃으면서 그의 가슴팍이나 팔을 슬쩍 찔러주는 등 손가락 끝으로만 그의 민감한 부위를 자극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나란히 걸어가는 남자의 손에 은근히 손등을 스치거나 오빠 피부 되게 부드럽다 하면서 남자의 뺨이나 손등을 여러분의 손등으로 어루만지거나 하면서 은근한 느낌을 줄 수가 있어요.
손바닥은 대놓고 만지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지만 손가락, 손등은 장난스러운 느낌을 담을 수가 있기 때문에 담백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스킨십을 할 수 있는 거죠.
네 번째 반전 스킨십.
평소에 조심스럽고 소극적인 스킨십을 하셨다면 가끔은 적극적이고 강하게 스킨십의 강도에 반전을 주세요.
손을 잡을 때 살포시 잡고 있다가 갑자기 남자에게 의지하는 듯 꽉 잡아주고 호응을 할 때 안겨 있는 듯 하다가 갑자기 으스러질 듯 끌어안는 거죠. 으아 너무 좋다라고 몸으로 외친다는 느낌으로요.
키스를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동적이다가도 때로는 녹아버릴 듯 남자 입술을 잡아먹을 것처럼 혀와 입술을 놀려보세요.
남자는 가끔 여자가 이렇게 스킨십을 격하게 원한다는 모습을 보여주게 되면 적극적인 여자에게 리드당한 오픈 남자의 판타지가 자극돼서 굉장히 설렐 수밖에 없습니다.
다섯 번째 발끝 장난.
테이블이 있는 자리에 앉았을 때, 대화가 끊어진 어색한 침묵 상태일 때, 여러 사람이 모여 한창 얘기 중일 때 테이블 밑으로 발을 톡톡 건드리면서 눈을 마주쳐 주세요. 당연히 귀엽게 씨익 웃어주면서요.
흔하게 알려진 방법이긴 한데 의외로 잘 시도 안 하는 분들이 많아서 강조하는 의미로 얘기해 드리는 겁니다.
이게 왜 효과적이냐면 가볍고 부담없이 장난친다는 느낌을 주면서도 동시에 우리 둘만의 어떤 비밀이 있는 듯한 소근소근한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만남의 대부분은 테이블 앞에 앉아서 이루어지죠 활용도가 참 좋습니다. 언제든지 써먹을 수 있어요.
보통 스킨십을 한다고 하면, 대놓고 하거나 아니면 안 하거나 이런 극단적인 에티튜들을 취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다섯 가지에 의도치 않고 은근하고 넌 섹슈얼하고 장난스러운 스킨십들은 섹슈얼함이 아닌 자연스럽게 사랑스러운 포인트가 되어주니까 꼭 사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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