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많은 비가 내린 대전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특히 서구 용촌동의 정뱅이 마을은 전체가 물에 잠기며 주민 36명이 고립되었다. 직접 마을로 달려가 어머니를 구출한 아들 김중훈 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김 씨는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새벽에 나가 보니 사람이 지나다니지 못할 정도로 (도로가) 강물이 되었다”며 “1987년에도 큰비가 왔는데, 그건 게임이 안 될 정도였다”고 했다. 그래도 대전 시내에 사는 김 씨는 ‘잠을 못 잘 정도로 시끄럽게 비가 온다’고 생각했을 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그때 형수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은 대피했는데 어머니가 안 보인다. 연락이 안 된다’는 내용이었다. 김 씨는 바로 어머니가 사는 정뱅이 마을로 향했다. 그는 “둑이 터져서 물이 동네로 유입되고 있었는데, 민물인데도 그 물이 태평양에서 밀려오듯 파도가 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 둑에서 어머니 집이 보이는데, 처마 밑까지 물이 차서 ‘살려달라’고 하는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고 했다.
김 씨는 물살을 뚫고 수영해서 어머니 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도착하고 보니 어머니 옆집이었다고 한다. 그곳에서도 미처 대피하지 못한 아주머니가 목까지 물에 잠긴 채 기둥을 잡고 있었다. 김 씨는 떠 있는 수레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아주머니를 지붕 위에 올려놓고, 어머니에게 향했다. 김 씨는 “어머니가 처마 끝 기둥을 잡고 목만 내놓고 버티고 계셨다”며 “내가 가니까 ‘너 죽는다. 오지 마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야기하던 김 씨는 “오지 말라고. 너 죽는다고”라며 어머니가 했던 말을 되뇌며 울음을 터뜨렸다.
김 씨는 울먹이며 상황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지붕을 타고 넘어갔다”며 “어머니 집 담이 어디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물속에 잠긴) 담을 잡고 발을 지탱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를 당기려고 하니까 기운이 빠져서 (지붕에) 못 올리겠더라”고 했다. 그때 다른 집의 소파가 떠내려왔다고 한다. 김 씨는 “소파를 이용해 지붕 위로 어머니를 올렸다”며 “자꾸 미끄러지는 옆집 아주머니에게 ‘조금만 버티라’고 말하는 순간 119구조대가 보트를 타고 왔다”고 했다. 김 씨는 “어머니와 옆집 아주머니를 대피시키고 보니 두 분이 목 내밀고 있던 공간이 10분 사이에 완전히 다 잠겨버렸다”며 “10분만 늦었더라도 돌아가셨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4시간여 만에 정뱅이 마을에 고립되었던 주민 36명 모두가 구조되었다. 119구조대는 주민들을 인근 복지관으로 이동시켜 추위에 떨지 않도록 조치했다.
밤사이 충남권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호우 피해로 발생한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1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9분께 금산 진산면 지방리의 한 주택이 산사태로 붕괴해 거주자인 60대 여성 A씨가 매몰됐다. 소방 당국은 포크레인을 투입해 A씨에 대한 구조 작업을 벌인 뒤 구조했으나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2시 52분께 논산시의 한 오피스텔 지하 2층 엘리베이터에 물이 차 신원 미상의 남성이 숨졌다. 또 오전 3시 57분께 서천군 비인면에서도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70대 남성 B씨가 매몰돼 사망하기도 했다.
폭우로 충남권에서 무려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충남 지역에 접수된 호우 피해는 주택 침수 628건을 포함해 총 942건이며 구조된 인원은 15명이다. 대전 지역에서는 서구 용촌동의 한 마을에서 물이 범람해 주민들이 지붕에 고립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구조 보트를 이용해 고립된 36명을 모두 무사히 구조했다. 마을 고립을 포함해 대전소방본부는 총 115건의 호우 피해를 접수했다. 세종에서도 오전보다 4건이 증가한 10건의 호우 피해가 접수됐으나 대부분 안전 조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행히 대전과 세종 지역에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폭우 피해 복구를 염원하는 연예인들의 성금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가수 임영웅은 팬클럽 ‘영웅시대’ 이름으로 소속사 물고기뮤직과 함께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성금은 피해 지역의 복구와 구호 물품 제공, 주거 지원 등에 쓰인다. 임영웅은 작년 3월에도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인한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재난 시마다 성금 쾌척에 적극적인 연예인 중 하나로 꼽힌다. 임영웅은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분 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다. 일상으로 빠르게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배우 김혜수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 호협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김혜수는 지난해 중부지방 집중 호우 때도 희망브 리지에 1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연인 사이인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도 희 망브리지에 각각 성금 1억원을 나란히 기탁했고 방송인 유재석, 여에스더, 가수 이찬원과 싸이도 성금 1억원씩을 기부 했다. 유재석은 “연일 이어진 집중 호우로 많 은 피해를 입은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 한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 도록 다”고 했다. 이 밖에 한효주가 5천만원, 임시완이 3 천만원, 박나래와 밴드 잔나비는 각각 1 천만원을 이 단체에 전달했다.
폭우 피해 복구 연예계 기부 행렬 국내 연예계에서 폭우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지는 “현재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본 모든 분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 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 로 기부했다”고 전했다. 가수 영탁은 경북 지역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에 1억원을 건 넸고, 가수 장민호는 사랑의열매 사회복 지공동모금회에 1억원을 기부했다. 배우 구혜선은 예천 지역에 쌀 1t(톤)을 보냈다고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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