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대한탁구협회 회장이 탁구 선수단의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한국 탁구의 희망 신유빈-임종훈 조를 위해 탁구채를 잡더니, 경기력을 떨어뜨릴 사우나 버스로부터 선수들을 구했다.
27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센 강에서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렸다. 앞으로 8월 11일까지 수많은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1924 파리 올림픽 이후 100년 만에 2024 파리 올림픽이 열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100년 전, 1924 파리 올림픽은 많은 부분을 최초로 도입해 호평을 얻었다. 올림픽 역사상 첫 라디오 중계는 물론 선수촌 시설과 엠블럼을 도입했다. 2024 파리 올림픽도 많은 부분을 새로 도입했다. 최초로 패럴림픽과 같은 엠블럼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올림픽을 시도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사우나 찜통 버스’가 탄생했다.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 제공되는 셔틀버스에 탑승하면 찜통더위를 경험해야 했다. 테러 위험에서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창문을 봉쇄한 가운데 에어컨까지 틀어주지 않아 사우나에 들어온 듯한 더위를 느끼고 경기장까지 이동해야 했다.
한국 수영 선수단은 이에 대해 강력히 불만을 제기해 경기장 근처 숙소로 변경했다.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도 발 빠르게 대처했다. 지난 25일 탁구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는 자리에서 해당 문제점을 파악한 유승민 회장은 별도의 차량을 대여했다. 더불어 경기장 인근 10분 거리에서 선수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한국 탁구 대표팀은 이로 인해 더위 걱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낼 수 있게 됐다.
앞서 펜홀더 전형의 상대를 만나는 신유빈-임종훈 혼합복식 조를 위해 탁구채를 잡으며 탁구 대표팀을 도왔던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이번엔 빠르게 더위 문제를 해소하며 최고의 해결사로 활약 중이다. 27일 오후 11시 30분 혼합복식으로 첫 경기를 치르는 신유빈도 더위 걱정을 덜고 환하게 웃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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