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러 갈래?” 약간 이런 느낌으로. 그러면 “첫 시간도 예약해야 되지 않을까?” 이러면 “자고 오면 되지, 뭐 하러 막차를 타.” “아니, 나는 지금 (봐야) 해야 되나?” 약간 그래도 “해야지, 매진돼.” “응, 그럼 네 것만 해.” “일본에서 무서운 사람 이름이 뭔지 알아?” “도끼로 이마 까?” 같은 “도끼로 이마 까.” “도끼로 이마 까”보다 더 무서운 사람 이름 뭔지 알아?
“안 까? 니 마음대로 골라 가.” “안 까? 니 마음대로 골라 가.” “빨리 만족 가자!” 아, 나 이런 거 너무 웃겨. 재밌었어. 응, 그러고 또 갈게. 가보자. 오늘의 토픽, 토픽! 여자가 스킨십 각 잡는 곳. 첫 만남이었는데…
그렇게 집에 가고 싶다가 그날… 집에 가고 싶다고? 아, 침 나오네. 나보다 적극적이네. “그것만 보고 진짜 올 거야?” 500번 정도 반대를 하다가 “에잇, 안 가!” 이랬더니, 그 썸남분이 데리러 오셨다. 아, 진짜? 그래서 해피엔딩? 굉장히 진취적인 여성이네. 어, 근데 나도 약간 그런 편이야. 너무 답답하고 그러면. 또 답답하기 전에 실행하시는 거 같아. 나는 답답하기도 전에… 굳이 답답함까지 가야 하나? 10분 거리도 안 돼? 아, 그냥 딱 성향을 봤는데 ‘어? 안 다가오겠군. 가야겠다.’ 이러면서 주섬주섬 짐 싸 가지고 옷깃 매만지고 가는 거지.
다음 날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몇 시에 출발할까?” 막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어, 몇 시쯤 같이 출발하면 될 것 같아?” 이렇게 그랬더니, “같이?” 이러는 거야. “내일 전날 너네 집에서 잘 건데.” 자연스럽게 당연히 가는 것처럼 허락을 구하잖아. “나도 걱정하지 마. Don’t worry.” 에이버리 좋아했었던 것 같아. 그런 건. 근데 나 같아도 좋을 것 같아. 자취하는 분이 아니면… 이럴 때는 어떻게 각을 잡을까? 여행을 가야죠. 아, 여행은 쉽지 않아. 여행은 너무 부담스러운 장면 말고. “바람 쐬러 바다 보러 갈래?” 약간 이런 느낌으로. 그러면 “첫차 시간도 예약해야 되지 않을까?” 이러면 “자고 오면 되지, 뭐 하러 막차를 타.” “아니, 나는 그렇게 안 하고… 지금 (봐야) 해야 되나?” 약간 그러면 이제 시그널을 보내는 거잖아요. 그렇지, 그렇지. 눈치 없는데 막. “그래도 해야지, 매진돼.” “응, 그럼 네 것만 해.” 여행이 좀 부담스러우면 당일로 간다고 가자고 하고. “약간 차가 끊긴 것 같아.”
약간 어… 그래, 언니, 그거 언제 적 수법이야. 아니, 근데 여러분, 언제 적이라고 말하지만… 그렇지. 왜 맨날 그게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고 있겠어. 그렇게 오래된 수법임에도 불구하고. “아쉽잖아. 운전 어떻게 할 거니? 대리가 비싼데. 여기서 대리를 부르는 게 말이 되냐고.” 그냥 솔직하게 말하는 거지. “오늘은 뽀뽀를…” 내 스타일은 약간 그런 것 같아. 내 친구는 남자 친구랑 사귄 지 얼마 안 됐을 때 그냥 대충 그렇게 이야기했대. “나 오늘 집에 안 간다.” “나 혼자 있기 무서우니까 같이 있어 주면 안 돼?” 이러고. “근데 왜 안 가?” 이러면 “너무 무서워.” “아, 그냥 혼자 있으면 무서우니까.” 그래서 그렇게 이야기해 주세요. “난 그것도 봤어. 난 다리 아파서 집에 못 가.” 그냥 주저앉아. “집까지 갈 힘이 없다.” 이러고. 아니, “못 가겠다.”
난 솔직히 말하면 취해서 집에 못 들어가는 척은 못 하겠어. 취한 척은 못 하겠다고. 그렇지, 어, 그렇지, 그렇지. 그건 취한 척하면서 자고 가야겠다는 말을 못 하겠어. 아, 그러니까 그냥 차라리 말을 하지. “아, 뭐 취해서 집에 못 들어가면…” 이렇게 모르는 척하면서 막 약간 그런 거 있잖아.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그런 거는 못 해. 내 성격상. 오해하기 너무 쉬워. 취하면 “얘는 좀 스킨십을 하고 싶어 하는구나.” 이렇게 오해하기 딱이야. 어, 그것도 그렇고. 완전 연기 아니야. 차라리 진짜 대놓고 이야기하는 게 맞아. 맞아, 맞아. 스킨십 각 잡는 법. 하고 싶게 만드는 거지, 뭐. 스킨십을… “하고 싶어.” 언제부터 스킨십이 그것밖에… 아니, 나는 언니가 내가 말했잖아. 하고 싶게 만드는 거지, 스킨십을. 이렇게 이야기했잖아.
그 약간 스킨십하게 만드는 스킬 같은 거. 우리가 영상 찍은 적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손 근처를 건드려 가지고 손을 잡고 싶게 만든다고. 그런 식으로 각을 잡는 게 굳이 내가 먼저 하지 않아도 이 사람이 생각해 볼 만한 여지를 주는 거지. 눈으로 말하는 것도 있는 것 같아. 장화 신은 고양이 그 짤처럼 “나를 딱 예뻐해 줘라.” 이런 표정으로 말을 하는 거지. 굳이 입으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승현이는 그런 거야.
해본 적 없어? 아, 난 너무 애송이 녀석이야. 배워 봐. 맞아. 근데 기억에 너무 다들 옛날이야. 내가 옛날 영상을 보면서 느낀 게 “아, 나도 배워야겠다. 오, 그런 스킬 있었구나.” 이러고. 어, 스킨십 잡는 거 참 어렵다. 응, 어렵지. 시그널을 보내지 않으면 아예 노 터치가 맞는 것 같고, 뭔가 조금이라도 그런 기운이 느껴지면 이제 가벼운 것부터 스킨십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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