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바꿔 생각해 봐요. 여러분들이 지금 대화를 해서 풀고 싶은 그 마음, 그게 여러분들의 방어기제면 상대방도 똑같아요. 왜 여러분들이 대화를 해서 풀고 싶은 마음은 여러분들의 욕심을 부리면서 상대방이 추구하는 그 논리는 이해를 못 하냐고요. 남자가 싸울 때 회피하는 이유는 뭔가요? 진짜 가장 큰 확률적으로 보면은 싸우기 싫다는 거죠. 그러니까 회피형인 사람들이 여러분들 왜 이 사람이, 이 남자가, 이 여자가 회피를 할까 그거를 생각하는 건 좋은데, 그 생각의 기준을 여러분들 본인 입장에서만 생각을 하고 있어요. 아니, 나는 대화를 해서 풀어야 직성이 풀리는데 쟤는 왜 회피를 할까 이 생각만 한다고요. 그거에 대한 생각만 하고 그 사람이 정작 본질적으로 왜 회피를 하고 있는지는 생각을 못 해요.
“회피형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질문하시는 분들 만큼은 제가 그분들한테 드리고 싶은 말인데, 생각을 한번 해봐요. 방어기제가 원래 회피인 사람들도 있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화를 통해서 얘기를 하면 싸울 거라는 거, 싸움이 더 커질 거라는 거를 자기 스스로도 알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회피를 하는 거예요.
내 화를 삭힐 때까지 조금 시간을 나에게 줘야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그냥 피하는 건데, 여러분들은 그거를 못 참고 “대화를 해서 풀어야지, 계속 그렇게 피하기만 하면 뭐가 되냐” 이렇게 되는 거예요. 그러니까 회피도 회피 나름대로 종류가 있어요. 첫 번째는 “아 내가 지금 너무 화가 나니까 내가 지금 당장에 대화를 할 만한 상황이 못 되니까. 내가 내일 다시 연락을 할게” 이렇게 얘기를 하고 회피를 하는 사람도 있어요. 잠수를 타는 사람도 있고. 두 번째는 아예 그냥 싸우다가 뚝 끊겨 가지고 아예 그냥 잠수 타는 사람, 이런 회피가 있어요.
근데 두 번째, 후자 회피는 믿고 그냥 거르면 됩니다. 안 만나면 돼요. 그 사람을 어떻게 싸울 때마다 이렇게 해 가지고 부딪쳐 가지고 “다음부터는 안 그렇게 해야지”, 그래 봤자 그 사람은 절대 바뀌지 않아요. 절대 변하지 않아요. 근데 최소한 그 상대방이 “내가 지금 이러하니까 내일 다시 연락을 하겠다”라고 얘기를 했으면 거기까지는 여러분들이 이해를 해야 돼요.
근데 이렇게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상대방이 그렇게 얘기를 하면 “아니 뭘 기다려, 지금 얘기해” 이렇게 나오니까 거기서 아예 그냥 대화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적어도 상대방이 피하겠다라고 선전포고를 했으면 그냥 기다려주세요. 그러고 나서 연락이 오면 그때 대화를 하세요. 왜냐하면 입장 바꿔서 생각해 봐요. 여러분들이 지금 대화를 해서 풀고 싶은 그 마음, 그게 여러분들의 방어기제면 상대방도 똑같아요.
왜 여러분들이 대화를 해서 풀고 싶은 마음은 여러분들의 욕심을 부리면서 상대방이 추구하는 그 논리는 이해를 못 하냐고요. 그걸 생각하면 돼요. 이거는 제가 뭐 회피형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풀자는 형도 아니고 진짜 중립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리는 건데, 내가 예를 들어서 대화를 해서 풀고 싶어 하는 주의야, 그러면 상대방은 그게 아닐 거 아니에요.
본인은 그렇게 이기심을 가지면서 왜 상대방이 그렇게 회피하는 거에 대해서는 인내를 못 하냐고요. 그걸 생각하셔야죠, 그거를. 그러니까 이 얘기를 제가 언성 높이면서 하는 이유는 뭐냐면, 대화를 해서 풀든, 푸는 편이든, 회피형이든 둘 다 필요 없고 그냥 싸우면, 그런 잦은 싸움이 생기면은 그걸로 그냥 끝난 건데, 여러분들이 앞으로 연애에 대해서 도움이 될 만한 걸 제가 말씀을 드리면은 논점은 그거예요.
회피를 하니까 이해하고 너도 그렇게 해라, 이게 아니고 여러분들이 추구하는 그게 있으면 상대방이 틀렸으니까 나한테 맞춰주길 바라는 그 마음을 버리고 상대방이 나랑 다르다는 걸 인정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거예요. 그러면 “상대방이 회피형인데 어떡하죠? 이 사람이 잠수를 타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기다려야 될까요? 어떻게 해야 될까요? 고치는 방법 없을까요?” 이런 질문을 하기 전에 나랑 상대방이 다르다라는 걸 그냥 인지하고 받아들이세요.
그게 안 되잖아요. 저번에 말씀드렸죠. 감당이 안 되면 뭐라고요? 헤어지라고요. 감당할 수 있는 연애를 하라고요. 감당이 안 되는데 왜 자꾸 그렇게 트러블을 생기면서 만나냐는 거죠. 회피형이든, 민첩형이든, 공격형이든 다 필요 없고 그냥 이해하든지, 안 되면 안 만나면 돼요. 그게 제일 좋아요. 여러분들한테 있어서는.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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