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한테서 지정 끼가 보이는 거지. “나 너 되게 매력 있게 보고 있어” 같은 느낌. 자, 가자! 제주도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열심히 달려야 해요. 아, 다들 예쁜 옷 입고 왔네요. 어떻게 하죠? 네, 제주도 갈 일이 있으셨죠? 그럼 제주도 룸인가요? 네, 겨드랑이가 시원해 보이는 옷을 입으셨네요.
오늘의 더픽, 더픽, 더픽! 오늘의 더픽은 “귀엽다”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해볼게요. 여자들이 말하는 ‘귀엽다’, 귀여운 남자의 특징, 아니면 ‘귀엽다’라는 말의 뜻. 그런데 정말 많은 남자분들이 이걸 궁금해할 것 같아요.
맞아요, 요즘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귀엽다’라는 말을 너무 자주 쓰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상황에 따라 정말 다르지 않나요? 여자가 ‘귀엽다’라고 말하는 것도 맥락에 따라 차이가 있죠. 친한 친구들이나 동기들끼리 장난치고 웃기게 행동할 때는 “아유, 귀엽다”라고 하지만, 진짜 아기나 동물들에게는 말 그대로 “귀여워”라고 쓰죠. 남자들한테는 쉽게 ‘귀엽다’라는 말을 잘 안 쓰는 것 같아요. 사실 별로 귀엽지 않으면 “어, 귀엽네”라고 하죠. 그러니까 딱히 다른 표현이 없을 때 쓰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귀엽다’라는 말을 자주 쓰는 편인데, 여자들 중에 남자들에게 ‘귀엽다’고 자주 말하는 사람들은 약간 끼 부리는 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이런 경우를 많이 봤어요. 여자들이 남자에게 약간 끼의 느낌으로 ‘귀엽다’라고 하는 거죠. 그런데 저는 정말 귀여울 때도 있는데, 그렇게 느낄까 봐 참을 때도 있어요. 남자분들이 엉뚱한 행동을 할 때 ‘귀엽다’고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죠.
그 행동이 나한테는 귀엽게 보이는 것뿐이지, 그 사람 자체가 매력 있다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귀엽다는 말 자체가 오해의 소지가 있긴 해요. 그 순간에 한 행동이 귀여울 때 쓰는 거지, 그 사람 전체를 매력 있게 본다는 뜻은 아니에요. 그렇다면, ‘호감이 있는 귀엽다’인지, 그냥 끼 부리는 건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건 정말 애매하죠. 그래서 일부러 그렇게 말하곤 해요. 좀 거칠게 말하면 ‘호감’의 의미가 크진 않아요. ‘재밌다’라고 하죠. 반면, 상대방에게 신호를 보내는 느낌으로 ‘귀엽다’고 말할 때가 있죠. 그런데 진지한 호감이 있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귀엽다’고 잘 못하죠. 혼자 속으로는 ‘어머, 귀여워’라고 생각할 수는 있어도, 대놓고 말하기는 쉽지 않아요. 오히려 가벼운 호감일 때 술자리에서나 말할 수 있는 거죠.
남자들이 ‘귀엽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이게 시그널인지 아닌지 물어본다는 것 자체가 그걸 알아채려는 거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뭔가 느꼈다면, 뭔가가 있었다고 생각해요. 그 말이 호감의 표현이든 아니든, 비호감은 아닐 가능성이 높죠. 결국 무거움과 가벼움의 차이인 거죠.
퍼센트로 얘기해보자면, 여자가 남자에게 “귀엽다”고 말했을 때 그 남자에게 관심이 있느냐는 걸 단순히 그 말만으로는 판단하기 힘들어요. 차라리 그 사람이 ‘귀엽다’고 말한 빈도나 다른 행동을 같이 봐야 해요. 만약 그 여자가 나한테만 ‘귀엽다’고 한 번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안 쓴다면, 호감의 가능성이 높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귀엽다’라고 한다면, 그건 더 분명하겠죠. 남자한테만 반복적으로 ‘귀엽다’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 안 한다면, 거의 100% 호감의 표현일 거예요.
여자들도 성향마다 다르죠. 저 같은 경우, 호감 있는 사람에게 ‘귀엽다’는 말을 못 해요. 오히려 속으로만 생각하고 말은 못 해요. 그러니까 ‘귀엽다’고 말하는 건 호감이 없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그런 심리가 있어요. 예를 들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귀여운 행동을 했는데도 귀엽다고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반대로, 별 감정이 없을 때는 그냥 “어, 귀엽네”라고 하죠. 그런 면에서 보면, 귀엽다는 말로 끼 부리는 건 가벼운 호감의 표현인 경우가 많죠.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한테 ‘귀엽다’라는 말은 정말 가볍게 느껴지지 않는 한 남자친구한테만 쓰는 말이에요. 다른 남자들에게는 그냥 친구, 혹은 조카처럼 느껴질 때나 쓰는 거죠. 정말 귀여운 건 남자친구밖에 없어요. 다른 남자들에게 하는 ‘귀엽다’는 말은 조카 보듯이 귀여워서 하는 말이죠. 정말 귀엽다라고 느끼는 건 그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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