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최근 중부지방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폭우가 내리며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난 경북 예천에서 희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 주인공은 MBN의 인기 프로그램인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였습니다. 장병근 씨 부부는 15일 오전 5시 16분쯤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매몰되며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산사태로 통째로 쓸려 내려가 형체조차 없이 사라졌습니다. 실종 첫날에는 중장비의 진입이 어려워 수색 작업이 수작업으로 진행되었고, 16일에는 포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돼 작업 속도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장병근 씨의 아들은 부모를 찾기 위해 밤새도록 현장을 지켰다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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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근 씨의 아내인 전명배 씨(66세)는 16일 오후 3시 45분쯤, 집에서 20미터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었습니다. 그 후 18일, 경북도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7분경 효자면 백석리에서 장병근 씨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장병근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한 인물로 지역 사회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인이었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자신을 ‘장돌뱅이’라고 소개하며, 선조들처럼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 자연 속에서의 생활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해발 800미터 산에서 살며 실용적인 삶을 중요시하며, ‘자연인’으로서의 삶을 추구했습니다.
장병근 씨의 아버지는 의사였지만, 장병근 씨는 컴퓨터 조립 회사에 취직 후 사업을 차렸으나 실패했고, 그 후 자동차 정비소에 취직했지만 건강이 악화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자연 속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했고, 결국 산 중에서 자연적인 생활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자연에서 실용적인 삶을 살기 위해 애마인 라와 함께 살며, 풀을 먹이로 삼아 풀베는 수고를 덜고, 풀로 만든 배설물로 좋은 텃밭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컨테이너를 옮겨 집을 짓고, 여름철 더위를 피하기 위해 집을 덮는 담쟁이넝쿨을 심었습니다. 또한, 산속에서 청국장 와플을 주식으로 삼아 살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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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산 생활은 여러 시행착오 끝에 안정되었고, 그는 결국 가족과 함께 자연에서 평온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산 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였고, 1년 만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이후 고향인 예천으로 돌아와 자연 속에서 최소한의 돈을 벌 수 있는 작물을 기르며 안정된 삶을 이어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의 자녀들은 대안학교에 입학했고, 장병근 씨는 가족과 함께 지리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아들은 이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겠다고 말하며 자연에서의 삶을 떠나 도시로 돌아갔습니다. 장병근 씨는 자신의 아들이 했던 말을 통해 과거 아버지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는 결국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가족이 떠날 때 느낀 상실감이 자신이 살아온 욕심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제 진정으로 자유로워졌다고 합니다.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 전명배 씨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출연자로 유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장병근 씨는 방송에서 이승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생활하며, 청국장 와플을 나누며 웃음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명배 씨는 서울에서 집밥 활동가로 활동한 후, 2019년 가을에 장병근 씨의 고향인 예천에 정착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장병근 씨와 전명배 씨 부부가 비극적인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전명배 씨와 장병근 씨 부부는 발인 후, 아내가 가보고 싶어 했던 제주도로 떠나 하늘길을 떠난다고 합니다. 이승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가 폭우로 인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또한, 그는 재난 구호협회에 천만 원을 기부하며 피해를 입은 이웃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그동안 수많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장병근 씨는 많은 이들에게 인상 깊은 자연인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의 섭외 과정은 매우 어려운 일이며, 항공사진을 통해 자연인들을 찾아가 섭외하는 일이 많다고 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낸 윤택, 이승윤 두 MC는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과 웃음을 선사하며, 자연 속에서 진정한 삶을 찾은 이들을 소개해왔습니다.
장병근 씨와 그의 아내의 이야기는 그들의 삶을 더욱 특별하고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으며, 그들이 추구했던 자연인으로서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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