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이 남자 이런 분이 있는 남자만큼은 꼭 잡아라 하는 그런 남자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지금 한 27부터 한 35살까지의 가장 큰 화두는 결혼인 것 같아요. 결혼은 단순하게 어떤 사람이랑 해야 되냐 이거잖아요, 저는 딱 단순하게 이렇게 생각하라 그래요.
말 하는 걸 들어보면 “다 좋은데 좀 돈을 못 벌어요. 다 좋은데 집안이 좀 문제예요. 다 좋은데 키가 좀 작아요.” 그런데 지금 보면 전제가 “다 좋은 데”이죠.
그러면 제가 해주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돼요. 다 좋은데 한 가지 아쉬운 부분, 그 부분이 내가 그걸 감당할 수 있느냐를 체크하라고 저는 말해 주고 싶어요.
그러니까 뭐냐면 예를 들어서 다 좋은데 능력이 없다고 한다면, 내가 결혼하고 사는 거 상상을 해보세요. 근데 능력이 없어도 괜찮고 이 사람이랑 다 살 수 있고 이 사람이 능력이 없어서 돈을 한 푼도 못 벌어도 내가 다 벌어서 먹여 살릴 수 있고 나는 집이 가난해도 되고 어디 옥탑방에 살아도 되고 전월세로 맨날 돌아댕겨도 상관이 없는 거죠.
그래도 행복한 거예요. 행복의 절대적 기준은 없어요. 내가 그게 괜찮아 그럼 OK라는 거예요.
또 하나 예를 들자면, 다 좋은데 시댁이 문제예요. 맨날 너 제사상 차려라 오라고 하는 이 전제를 깔고 상상을 해보세요. 다 좋아, 그런데 이걸 내가 이 사람 너무 사랑하니까 해내야 돼, 그런데 할 수 있겠어, 그럼 OK라는 말이에요.
더 예를 들어보자면, 다 좋은데 종교가 안 맞아요. 나는 만약에 기독교야, 근데 매일매일 제사 지내고 매일매일 절해야 돼. 근데 이 사람이 너무 좋아. 근데 내가 그 남자 집안의 종교신을 모실 수 있어. 이게 되게 웃긴 말 같지만 그러면 해도 되는 거예요.
내가 생각했을 때 이 사람의 굉장히 아쉬운 점이라고 생각하는 극복해야 되는 부분, 그게 내가 결혼했을 때 극악으로 치달았을 때 그게 감당 가능하다고 하면 결혼해도 된다는 말이에요.
근데 내가 와 나 이거 감당 안 될 거 같다고 한다면 절대 안 돼요. 왜 이렇게 말하냐면 단점은 안 바뀌어요. 절대 안 없어지고 오히려 더 커진다고 생각하면 돼요.
결혼을 하면 이 사람이 아쉬웠던 부분이 빵하고 터져서 정말 확대되어 내 앞에 나타난다고 생각하면 돼요.
내가 결혼을 어떤 사람이랑 해야 되냐는 그런 질문을 받으면 가장 하는 말이 결혼이라는 거는 가정이 생긴다는 거예요.
가족이 생기고 한 가정을 꾸리는 건데 그러면 우리가 작게 연애는 둘만의 문제기 때문에 싸움이 덜해요. 결혼을 하면 가족 대 가족의 결합인거죠. 그러면서 또 새 가족이 생겨요. 아이도 낳고 하겠죠. 그러면 내 남자친구였던 사람이 내 남편도 되지만 내 부모님의 사위가 될 것이고요. 내 여동생의 형부가 될 것이고 그리고 내 가장 중요한 내 아이의 아빠가 된단 말이에요.
그러면 내 아빠를 봤을 때, 내 친아빠를 봤을 때,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내 아빠가 어떤 사람이면 좋을까? 이걸 투영시키면 돼요.
내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과연 잘생긴 사람을 좋아할까요? 아니죠. 내 가정을 화목하게 해주고 진짜 올인하고 아빠 딴짓 안 하고 그다음에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해서 우리 가족 먹여 살리고 이런 아빠를 원하잖아요. 그런 사람이 내 배우자가 돼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결혼은 내가 감정을 이입해서 내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사람이 내 배우자로 와야 돼요. 그러면 너무 단순한 거죠.
그래서 다시 한번 정리하자면 첫째, 이 사람의 단점을 내가 극복할 수 있는지 봐라. 둘째, 내 아빠였으면 좋겠는 사람이랑 결혼해라. 내 아빠가 이랬으면 좋겠고 자상했으면 좋겠고 이런 사람 말이에요.
하지만 아빠가 어떤 부분이 아쉽다고 해서 가정에 최선을 다하면은 아빠가 싫지 않겠죠. 그거를 내 배우자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만 기억을 해서 우리가 결혼을 고민할 때 조금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두 가지만 놓치지 않으면 절대 후회하는 결혼 생활은 하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모든 여자들이 이 감정을 투영시킬 때 객관적으로 생각을 못 해요. 단점? ‘지금 너무 사랑하니까 시어머니가 나를 때리고 소리를 지르고 해도 맨날 제사상 차리라고 해도 난 괜찮을 거 같아.’ 이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안 돼요. 정말 객관적으로 봐야 돼요.
과연 우리 아빠가 집에 늦게 들어와도 되는가, 아빠가 돈을 안 벌어도 되는가, 아빠가 엄마 말고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려도 되는가, 이걸 투영시키면 결혼을 실패할 리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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