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는 3년 반 만에 1억을 모읍니다. 지금 1을 더 모으면 나중에 10이 더 커지는 거고 지금 1만큼 덜 모으면 나중에 10만큼 작아지게 돼 있어요. 그런데 모으면서 투자를 하신다고요. 실패 확률 91%예요.
지금 떠는 궁상의 4제곱만큼 나중에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거 금수저나 로또가 아니라면 누구나 투자의 시작은 종잣돈입니다.
먼저 마인드 이야기부터 해야 돼요.
재테크를 눈덩이 굴리기에 종종 비유를 하죠. 스노우볼 이론이란 게 있어요. 처음 굴리기 시작하는 눈덩이의 크기가 클수록 모아지는 속도가 점점 빨라진다는 거거든요.
지금 쓸 것 쓰고 놀 거 놀면서 대충 모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눈덩이의 크기를 갉아먹는 겁니다. 종잣돈 모으는 시기에는 내 생활을 얼마나 포기하고 얼마나 거지처럼 사느냐가 내 투자 인생을 결정하는 거예요.
이야말로 레버리지의 끝판왕입니다. 지금 1을 더 모으면 나중에 10이 더 커지는 거고 지금 1만큼 덜 모으면 나중에 10만큼 작아지게 돼 있어요.
지금의 100원이 10년 뒤에 100만 원이라 생각을 하시고, 그런 마인드로 돈을 모으셔야 됩니다. 이 마인드를 가지는 게 첫 번째예요.
지금 떠는 궁상의 네 제곱만큼 나중에 풍요롭게 살 수 있다는 거 반드시 명심하셔야 됩니다.
먼저 제 친구가 종잣돈 모은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이 친구는 28살에 입사를 해서 4년 동안 1억 모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거든요. 1억을 4년으로 나누면 208만 원 정도가 돼요. 친구는 한 달 100만 원씩 적금을 들고 아마 월급에서 몇십만 원 정도가 남았을 거예요.
그 친구가 얼마나 독했냐면 출퇴근도 자전거로 하고 점심도 다이어트한다고 안 먹고 두유나 계란 같은 거 먹고 실제 회사 생활하면서 들어갔던 돈이 거의 없었던 거예요.
옷이나 최신 휴대폰, 술, 담배, 연애 뭐 아무것도 안 했어요. 상 그지 중에 상 그지 친구들이랑 술도 잘 안 먹으니까. 잘 못 만나게 되죠. 미안하니까. 돈을 안 쓰니까.
다른 친구들이 뭐라고 하냐면 너 그런 식으로 돈 모으면 안 된다, 펀드도 하고, 주식도 하고, 우리 때는 공격적으로 재테크를 해야 된다. 이런 식으로 훈수 두고 고지식하다고 놀리기만 했어요.
근데 결국 이 친구는 3년 반 만에 1억을 모읍니다. 근데 그때 이 친구한테 훈수 두던 놈들은 어떻게 됐을까요? 5000을 모았을까요? 3000? 빚이 일억이에요.
급여는 처음부터 주식이나 펀드 하던 친구들이 더 많았지만 40살 가까이 된 지금은 두 친구들의 격차가 더 많이 벌어졌어요.
제가 이 얘기를 왜 했을까요? 투자에는 단계가 있는 거예요. 1단계는 종잣돈 모으는 단계, 2단계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한테 맞는 투자처를 고르는 단계, 3단계는 본격적으로 돈을 굴리는 단계, 마지막 4단계는 돈이 돈을 버는 시스템을 만드는 단계예요.
1단계 종잣돈 모으는 단계에서는 굴리는 게 아니라, 종잣돈을 모으기만 하는 거예요.
절대 주식이나 펀드 같은 거 하지 마시고, 모으기만 하시기 바랍니다. 절대 명심하셔야 됩니다. 본격적으로 종잣돈 모으기에 앞서서 준비물을 설명해 드릴게요.
입출금 통장 네 개, 적금통장 한 개, 자유적립예금이나 CMA 통장 한 개 통장들을 어떤 정도로 쓸지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설명을 해드릴게요.
먼저 최종 목표를 세워야 돼요. 내가 언제까지 얼마를 모으겠다는 정확한 목표가 서 있어야 된다는 얘기예요.
난 매월 100만 원씩 3년 동안 3600만 원을 모을 거야. 그리고 돈으로 전세를 껴서 아파트를 살 거야. 이런 식으로 말이에요.
이런 목표가 서 있어야만 정확하게 동기부여가 되고 종잣돈을 모으는 동안 목표에 맞는 정확한 재테크 공부를 같이 병행할 수가 있는 겁니다.
이게 진짜 중요한데 아무런 목표 없이 그냥 5년 10년 주구장창 모으기만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요.
본격적으로 모으는 방법입니다. 소득의 50%는 무조건 자동이체로 적금을 드세요. 저축은행에서 적금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0% 저축이 어려워 보이시죠. 근데 소비는 습관이거든요. 50% 떼놓고 충분히 생활할 수가 있어요.
보통 종잣돈 모으시면서 예적금 풍차 돌리기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적금보다는 예금 풍차 돌리기 하시는 게 낫습니다.
근데 1~2년은 크게 차이가 없어요. 이 풍차 돌리기는 장기로 갈수록 복리효과가 나타나는 구조기 때문에 그리고 다달이 만기가 돌아오기 때문에 모으는 재미가 있다는 거 이게 장점이에요.
근데 이거는 예금 제테크를 오랫동안 했을 때 의미가 있는 거고. 우리는 종잣돈은 2, 3년만 모을 거예요. 2, 3년 빡세게 모으고 그다음부터 굴릴 거기 때문에 풍차 돌리기는 사실 큰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목표를 세운 3년 동안 빡세게 돈을 모으고 그 시점에 전부 다 해지를 해야 돼요. 그런데 풍차돌리기는 시점에 돌아오지 않은 만기들이 많죠. 중도해지를 해야 된다는 얘기인데 손해를 감안하게 되면 이자 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따라서 종잣돈을 모을 때는 1년 단위로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드시고 만기된 적금은 예금으로 재가입하는 방식으로 모으시길 추천드립니다.
풍차 돌리기를 관리하고 따져보고 그럴 시간에 차라리 재테크 공부를 하시는 게 훨씬 나아요.
그다음 생활비 줄이기입니다. 원칙을 정하셔야 돼요. 예를 들면, 생존에 필요한 것만 산다 자산이 아닌 부채는 사지 않는다. 감가상각되는 것들은 사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이 기간 동안 이번에는 차, 여행, 비싼 옷들 이런 것들은 과감히 포기하셔야 돼요. 그다음은 커피, 술, 담배죠.
5000원짜리 커피 1주일에 5번, 4000원짜리 담배 1주일에 두 갑, 술 3만 원씩 1주일에 두 번, 1년이면 420만 원 10년이면 4200만 원이에요.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커피는 사무실에서 타서 드시고 술 마시는 시간에 운동이나 공부를 하시기 바랍니다. 담배는 무조건 끊으시고요. 이걸로 연 420만 원 깔고 가는 겁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는 절대 피트니스센터 요가 필라테스 이런 거 돈 들어가는 거 하지 마세요. 몇 만 원짜리 홈트레이닝 도구 하나만 사도 충분히 집에서 운동이 가능합니다.
다음이 밥값인데요. 점심시간에 도시락 싸가란 얘기까지는 안 할게요. 대신 점심을 간소하게 샐러드나 계란, 두유 요런 걸로 대체하시는 분들 많죠.
아니면 굳이 바깥에서 사 먹어야 상황이라고 하면, 세 번은 6000원짜리 백반 먹고 두 번은 8000원짜리 설렁탕 먹는다던가 이런 식으로 금액을 조정해 가면서 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이어트해야 되는 분들은 뭐 간헐적 단식이라고 있죠. 겸사겸사 점심 굶고 저녁 때쯤 드셔도 괜찮구요.
그리고 배달 음식 아니면 치킨, 족발, 맥주 이런 것들 이 맛있는 음식들이 몸에는 안 좋아요. 가급적 줄이시기 바랍니다.
애매한 게 책인데 일단 종잣돈 모으는 시기에는 책을 사지 마세요. 도서관을 가세요.
요즘 도서관 시스템이 잘 돼 있어가지고 웬만한 책들 다 있어요. 내가 신청하는 책 또 바로바로 들어오고 도서관 어플도 잘 돼 있고 기간도 3주거든요. 3주에 한 번씩만 가도 충분해요.
대신 종잣돈 모으는 시간이 지나면 그때부터 책을 직접 사시기 바랍니다. 매월 일정 부분의 예산은 책 사는 데 책정을 해 주셔야 돼요.
여러분 소비는 습관입니다. 소비를 줄여도 살고 소비를 늘려도 살아요. 똑같아요.
사람은 지금 돌아가는 생활 패턴에서 조금만 좋아졌을 때 만족감을 느끼게 돼 있어 고기 맨날 먹으면 맛있을 거 같죠. 질려서 못 먹어요. 맨날 풀 먹다가 삼겹살 한 달에 한 번 먹어보세요. 눈물 납니다.
일단 소비를 줄이시는 게 가장 중요해요. 그리고 충동적인 소비는 마약 같아서 습관이 됩니다.
다음은 예비비 측정인데 우리는 이제 매달 저축하는 금액이 결정이 됐어요. 근데 매달 이 같은 돈을 모으기가 힘들어요. 왜냐 비정기적인 지출이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예비비를 떼놓는 겁니다. 자동차 보험용, 명절 비용, 부모님 용돈 그리고 겨울철 패딩 같은 뭐 고가의 의류 구입한 비용들, 경조사비나 여행 비용 뭐 요런 것들이죠.
이런 돈들은 한 번에 목돈이 나가기 때문에 미리 예비를 안 해 놓으면 내 생활에 흔들리게 돼 있어요. 일정한 패턴으로 종잣돈을 모으기도 힘들고요.
그래서 연기준으로 이런 돈들이 얼마 정도가 되는지 미리 책정을 해 놓고, 돈을 월 단위로 나누는 겁니다.
예를 들어, 차보험료 60만 원, 그리고 설 추석 비용 각 20만 원씩, 그리고 부모님 생신 20만 원씩, 패딩 20만 원, 경조사비 40만 원 그럼 총 180만 원이 되죠.
여기에 10% 정도 러프하게 추가하게 추가를 해서 200만 원으로 잡아놓습니다. 200만 원은 가급적이면 빨리 모으세요.
제가 추천드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첫 달에는 적금을 들지 말고 이 예비비에 먼저 충당을 해 놓는 거예요. 예비비 먼저 모아놓고 다음부터 적금을 일정 금액씩 모아 나가는 거예요.
아니면 매월 50%씩 저축을 해 나가는 과정에서 일정 금액을 따로 떼서 예비비에 넣어주셔도 되고요.
어쨌든 이 예비비는 200만 원만 계속 유지만 시키면 되거든요. 우리는 일단 예비비를 여유 있게 삼았기 때문에 덜 썼다고 하면, 분명히 예비비는 남게 돼 있어요.
1년 뒤에 40만 원이 남았다. 하면은 다음에는 160만 원만 추가로 불입을 하면 되겠죠.
200만 원이 딱 채워지게 되면 다음부터 예비비에 책정이 된 돈들은 자유정립예금 같은 통장에 따로 모으시면 되는 거예요.
예비비는 이렇게 운용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여러분 이 시기에는 분명히 보상이 있어야 돼요. 이 시기에는 사람이 좀 찌질해질 수밖에 없거든요. 근데 보상이 있다면 그걸 바라보면서 약간 위안을 삼을 수가 있어요. 약간 찌질하긴 해도 행복하단 말이에요.
일단 종잣돈은 3년 동안 모은다, 3년이 끝나는 시기에 여행을 간다고 가정을 해보면 여행비 예산을 200만 원으로 잡아봤다고 할게요. 3년으로 나중에 내면 한 달에 5만 6000원입니다. 이 돈만큼 여행비 명목으로 따로 모으는 거예요.
대신 여행비가 너무 커지면 안 되겠죠. 우리는 여행 가려고 돈을 모으는 게 아니니까요.
여러분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을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려드릴게요. 바로 통장 쪼개기입니다.
저는 종잣돈 모을 때 보통 예금 통장이 네 개였어요. 생활비 통장, 예비비 통장, 저축 통장, 여행 통장.
생활비 통장으로 월급이 들어옵니다. 여기서 각 통장으로 뿌려지는 거예요.
자동이체 날짜를 한 날로 통일을 시키고 날짜에 다 자동이체로 뿌려지게 만들어 놓는 거예요.
급여가 25일이다. 그러면 그다음 날에 카드 생활비 그리고 적금 예비비 그런 식으로 전부 다 한날 한 시에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세팅을 해 놓는 거예요.
통장으로 급여가 들어오고 나갈 것들이 다 빠져나가게 되면 생활비 통장에는 딱 생활비 목적의 돈만 남게 되겠죠.
남은 돈이나 비정기적인 수익 그리고 예비비를 다 모아서 추가로 예비비 계좌에 넣을 필요가 없는 돈들은 아까 말씀드렸던 자유정립예금통장이라든가 CMA 통장 등장의 별도로 따로 모아가면 되시는 겁니다.
이게 다예요. 그리고 처음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마인드입니다.
사실 소득이 50%를 산다는 게 3년 동안 정말 쉽지 않거든요. 찌질하고 궁상맞아 보여요.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이 되게 초라해 보이고 자존감도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요.
하지만 종잣돈을 모으는 젊은 시절에 지금 내 모습 나이가 들어서 이 모습이라면 창피한 거겠죠.
궁상맞게 차도 없고 돈 안 쓰고 찌질하게 사는 이 모습이 절대 창피한 게 아닙니다. 이런 시기는 누구나 겪을 수밖에 없는 과도기적 시기거든요.
강한 마인드와 자존감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마음을 다잡으셔야 지금 이 시점에 내 삶의 일부를 포기한다면, 나의 미래가 바뀌게 되는 거예요.
여러분 종잣돈을 왜 시드머니라고 할까요? 씨드가 씨앗이죠. 농부들은 당장 먹을 밥이 없어도 시간에 씨앗은 먹지 않습니다. 왜냐 그게 자기의 밥줄이라는 걸 알기 때문이에요.
종잣돈은 씨앗입니다. 절대 굴리는 게 아니고 그냥 모으기만 하시는 거예요. 이거 반드시 명심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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