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던 신장이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신장이 갑자기 나빠지게 되면 우리 몸에서 노폐물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될 수 있죠.
신장이 망가지는 이유는 바로 우리도 모르게 하는 일상 속 행동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신장은 소변을 통해 우리 몸의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인데요. 그런데 이런 중요한 신장이 한 번 망가지면 회복하는 게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평소 신장에 독이 되는 행동은 절대로 피하셔야 하는데요.
신장에 안 좋은 첫 번째 행동은 바로 물을 잘못 섭취하는 경우입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신장 내부에 있는 필터의 기능에도 이상이 발생하기 쉬워지고요. 신장 결석이나 감염의 위험 역시 높이게 되죠.
이외에도 물은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고 변비를 예방하는 등 우리 몸에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입니다.
혹시 건강을 지키려면 하루에 물 여덟 잔은 마셔야 한다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많은 분들이 건강 관련 정보를 접하며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물 여덟 잔의 비밀을 오늘 알려드리겠습니다.
사실 이처럼 하루에 물 여덟 잔을 마셔야 한다는 권장 사항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70년 전인 1945년 미국 식품영양위원회가 일 칼로리당 1미리리터의 물을 마시라고 주장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하루 여덟 잔의 물이 불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뉴욕타임즈에 실렸습니다.
인디아나 대학 의대 소아과 교수인 아론 캐럴이 기고한 이 기사의 제목은 하루 여덟 잔의 물을 마실 필요가 없다였죠. 더 의외인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은 물여덟 잔을 먹어서 피부가 좋아지거나 다이어트, 두통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내기도 했는데요.
물론 수분 섭취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탈수 상태가 된다면 피부 탄력이 떨어질 수는 있는데요.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죠.
물을 과도하게 마시는 경우 많은 양의 체내수분으로 인해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게 되고요. 이로 인해 체기세포 내부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세포가 점점 부풀어 부종과 근육 약화, 두통, 발작 등이 일어날 수 있고요. 심하면 혼수 상태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죠.
이것이 다가 아닙니다. 물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경우 뇌 기능 장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서 문제가 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는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경우입니다.
물이 몸속에 들어와 소변으로 배출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두 시간 가량인데요. 단시간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게 되면 신장 기능에 무리가 가고 혈중 나트륨 농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전해질 불균형이 생길 수 있는데요. 저나트륨은 두통, 구역질, 현기증, 근육 경련뿐 아니라 뇌장애를 일으켜 의식장애나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많은 물을 마시는 습관이 있는 분들의 경우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식으로 마실 필요가 있고요.
두 번째로, 하루에 필요 이상의 많은 물을 마시는 경우 역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수분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경우 뇌세포에 물이 많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뇌세포가 팽창된 뇌에 압력이 가해지고요. 이때 고혈압이나 심장박동이 너무 느린 서맥과 같은 상태가 유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스트레스도 높아질 수 있죠.
또 과도한 수분 섭취는 신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칩니다. 신장은 마시는 물로 혈류의 체액 수준의 균형을 맞추는 역할을 하는데요. 물이 너무 많은 경우 신장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 섭취량이 적당한지 아닌지는 몸의 상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성질인 항상성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체내 수분량을 조절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몸에 물이 부족하거나 과도하다면 우리 몸은 우리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우선 소변을 봤을 때 투명한 색의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경우라면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소변은 유로크롬이라는 색소와 체내수분 함량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 옅은 노란색이어야 하기 때문이죠.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경우 역시 수분 과다를 의심해 보셔야 합니다.
하루 6~8회 소변을 보는 것은 정상인데요. 그런데 물을 많이 마시거나 카페인이나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평균보다 최대 10배 더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기도 합니다.
이처럼 화장실을 자주 가는 일이 오랜 시간 반복될 경우 과민성 방광 등의 질환으로도 이어질 수 있고요. 수분이 과다할 경우 세포가 부풀면서 피부도 부풀어 오르고 손 발 입술이 붓거나 변색될 수도 있습니다.
또 과다한 수분 섭취로 인해 신장에 수분을 제거하지 못할 경우 메스꺼움, 피로감, 두통까지 느껴질 수 있죠.
또 수분 섭취는 물로만 하는 것이 아니거든요. 과일이나 채소로도 수분 섭취가 가능하기 때문에 각각의 식습관에 따라 필요한 수분의 양이 달라지니 상황에 맞게 대처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필요 수분의 섭취량 자체가 더 낮은데요. 바로 간경화가 있거나 신부전 환자인 분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간경화를 앓는 분들의 경우 간 기능이 떨어지면 단백질의 일종인 알부민 농도가 낮아지게 되거든요.
알부민은 혈관의 삼투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족할 경우 수분을 몸 곳곳에 보내는 게 어려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상태에서 물을 많이 마시면 배에 물이 차는 복수 현상을 겪을 수 있죠.
신부전 환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물을 많이 마시면 안 되는데요. 심부전은 신장 기능이 저하돼 혈액을 제대로 내보내지 못하는 질환이죠.
그래서 이런 분들이 물을 마시면 심혈관에 머무르는 혈액량이 증가하고요. 이로 인해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고 수분이 비교적 압력이 낮은 폐와 뇌로 이동해 부종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분들의 경우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되 하루 일 리터 이상은 마시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많은 분들이 맹물은 맛이 없다는 이유로 주스나 음료 등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실제 보건복지부의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반대로 음료를 통해 당을 섭취하는 비율은 늘어나고 있다고 하죠. 이처럼 음료수를 물 대신 마시게 되면 음료 속의 당분과 인산염이 소변을 통해 체내칼슘을 배출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신장결석의 위험이 높아지게 되죠. 물 대신 이온 음료를 자주 마시는 분들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온 음료에는 우리 몸에 필요한 전해질 성분이 들어있는데요.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이온 음료는 단맛과 짠맛을 내기 위한 여러 합성 첨가물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는 물에 설탕이나 소금을 타서 먹는 것과 같은 것이죠. 이런 경우 수분과 함께 당과 나트륨까지 섭취하기 때문에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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