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저널리스트는 바나나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에덴 동산의 선악관은 사과가 아니라 바나나였다. 바나나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과일 산업도 없다고 말이죠.
그만큼 중요하다고 말한 이유가 있습니다. 바나나는 인류의 최초 작물이자 최초로 품질 개량을 한 식물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간식거리에 불과한 바나나지만 사실 바나나는 알면 알수록 엄청난 작물입니다. 지구의 4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바나나를 주식으로 먹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즐겨 먹는 바나나에는 정말 특별한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바나나를 이렇게 먹으면 효능이 훨씬 높아진다고도 하죠.
요즘 많은 분들이 수면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만성표를 겪고 계실 텐데요. 그런데 바나나가 만성피로의 보양식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나나가 이렇게 좋은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나나에는 다른 과일에는 들어있지 않은 특별한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바로 트립토판인데요.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과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활성화해서 더 편안한 휴식과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요.
또 바나나에 함유된 칼륨과 마그네슘 성분은 근육을 풀어주고 수면에도 도움을 줍니다.
바나나는 사실 색상별로 효능이 다르고요. 먹는 방법에 따라서도 또 효능이 달라지게 됩니다.
먼저 덜 익은 바나나는 녹색을 띠잖아요. 이처럼 덜 익은 녹색 바나나는 포만감을 줘서 다이어트에 좋은데요. 이는 덜 익은 바나나에는 잘 익은 바나나보다 소화하기 어려운 저항성 전분이 무려 20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항성 전분은 위와 소장에서 잘 소화되지 않는 녹말을 의미하고요. 다른 이름으로 착한 탄수화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저항성 전분에서의 저항은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것에 저항을 한다는 의미인데요. 보통 탄수화물의 한 종류인 전분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소화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분해되어 소장에서 흡수가 됩니다.
그런데 저항성 전분은 소화가 되지 않고 대장까지 내려가서 대장의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게 되거든요. 이로 인해 생기는 장점들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는 것입니다.
보통 전부는 빠르게 소화되어 포도당이 되고요. 다량의 포도당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게 됩니다.
그런데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혈당을 올리지 않죠 따라서 혈당 조절이 필요한 대사증후군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전분입니다.
두 번째로는 암을 예방한다는 것입니다. 영국 뉴캐슬대 과학자들이 진행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저항성 전분을 꾸준히 섭취하면 암 발생이 6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암 억제 효과는 위, 식도, 담도, 췌장, 십이지장 등 상부 소화관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와 같은 상부 소화관의 암은 발견이 어려워 조기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이런 저항성 전분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사실 이 연구에서 밝혀진 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저항성 전분에 놀라운 효과는 전분 섭취를 중단해도 10년 후까지 지속된다는 사실이죠.
저항성 전분과 관련된 이 연구는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중맹검 방식으로 10년간 진행된 연구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믿을 수 있다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중 맹검이란, 플라시보 효과라고 들어보셨죠? 플래시보 효과는 약효가 전혀 없는 가짜 약을 진짜 약으로 가장해 환자에게 복용하게 했을 때 환자의 병세가 호전되는 효과를 말하죠.
그런데 많은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플래시보 효과가 단지 착각에 의한 현상이라고 알고 계실 텐데요. 사실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실제로 증상이 나아졌음을 의미합니다.
플래시보에 대한 흥미로운 연구도 있습니다. 미국의 메디컬 센터 앤서니 렘보 박사팀은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연구진들은 한 그룹에게는 가짜 약을 먹이고 다른 한 그룹에게는 아무런 약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짜 약을 먹인 그룹에게 약이 가짜 약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투여를 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가짜 약임을 알고 먹었음에도 효과는 나타났습니다. 가짜 약을 먹은 그룹의 59%가 증상이 호전되었기 때문인데요.
아무런 약을 먹이지 않은 다른 그룹은 35%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기에 의미가 있는 결과였습니다.
연구를 진행했던 램보 박사는 이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는 긍정적 사고보다는 가짜 약이라도 복용하도록 하는 일종의 의료 행위 자체가 증세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아무튼 이 연구는 좀 독특한 시각에서 진행된 연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보통의 경우 가짜 약이라는 것을 알리느냐 마느냐는 분명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죠.
그래서 앞서 저항선 전분에 대한 연구의 경우 이중 맹검으로 진행을 한 것인데요. 이중 맹검은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연구자와 실험 참여자 모두 세부 내용을 모르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바나나가 익으면 전분이 당으로 전환되는데요. 그로 인해 저항성 전분이 작아지면 소화가 잘 되게 됩니다. 따라서 노란색 바나나의 경우 소화에 문제가 있거나 복부 팽만감이 생기는 분들이 드시면 좋습니다.
노란 바나나를 더 두면 갈색으로 변하게 되잖아요. 바나나의 슈가스팟이라 불리는 갈색 반점이 생기면서 갈색으로 변하면 과속성 상태가 되는데요.
이처럼 슈가스팟이 생기면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량은 줄어들고 당 성분은 더 많아지게 됩니다. 이 상태에 반환하는 면역력 향상 항암 작용 등에 도움이 되는데요.
일본 데이쿄대 연구에 따르면 갈색 반점이 있는 바나나는 녹색 바나나보다 백혈구의 힘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8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나나를 이렇게 드시면 체내독소 배출에 매우 효과적인데요. 바로 바나나 발효액을 만들어 섭취하는 것입니다.
바나나 발효액은 만드는 과정에서 변비를 유발하는 탄닌 성분이 분해되게 되고요. 장독소 배출에는 효과적이라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바나나 발효액은 생소한데요.
우선 바나나 세 개와 올리고당 300그램을 준비해 주시고요. 바나나의 껍질을 깐 뒤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빈 병에 넣어줍니다.
바나나의 껍질을 보면 안쪽에 흰 부분이 있죠. 이 부분도 잘 긁어서 같이 넣어주세요. 이후 바나나와 올리고당은 1 대 0.8의 비율로 섞어주고요.
병을 잘 닫아 3일간 실온에 숙성시켜 주시면 됩니다. 3일이 지나면 건더기는 따로 걸러내어 드시면 되고요. 이 발효액 두 스푼을 따뜻한 물 200미리리터에 타면 맛있는 바나나 발효액 차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먹고 남은 바나나 발효액은 냉장고에 보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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