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주변에 적을 많이 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나요?
그런 사람들은 주로 누가 나에게 못된 짓을 했고 누가 별로더라는 식으로 자신의 적들을 틈만 나면 우리에게 소개해주죠.
하지만 눈치 빠른 사람들은 그 사람의 주변에 적이 많은 건 주변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 적을 많이 둔 사람 한 명의 문제라는 것을 쉽게 눈치채죠.
심리학자 리잉은 자신의 저서, <성공이 보이는 심리학>에서 이런 사람들의 특징을 아주 잘 설명하고 있는데요.
하버드 대학교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에 기반한 내용들이니 익혀두시면 인간관계에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주변에 적이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보이는 성향은 바로 사소한 이유나 단순한 느낌으로 상대방을 싫어한다는 거예요.
난 걔 싫어. 왜 싫은데? “뭔가 생긴 것도 별로고 그냥 별로야. 느낌이 그래.”
그리고 그들은 이런 식으로 누군가 싫다고 표현하는 게 스스로 시크하고 멋있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사람을 쉽게 싫어하는 사람은 결코 좋은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없어요.
하버드 대에서는 내가 상대방을 보는 것을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고 가르쳐요. 내 감정을 그대로 비추는 거울인 것이죠.
당신이 상대방을 별로라고 생각하고 대한다면, 당연히 상대방도 그것을 느낄 수밖에 없어요.
아무리 그것을 숨긴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말투, 행동, 표정 모든 것에서 불편한 티가 무의식중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라고 생각해요. 그럼 상대방도 금방 눈치채고 당신을 그리 좋은 태도로 대하지 못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런 상대방의 태도를 보면서 자신이 상대방을 이유 없이 싫어했던 것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죠.
어라? 나는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이 사람이 날 띠껍게 대하네? 역시 이 사람은 처음부터 느낌이 뭔가 별로더만 내 감이 맞았네.
물론 상대방을 싫어할 순 있어요. 그건 개인의 자유니까요.
하지만 상대방을 싫어하는 데에는 분명한 대가가 따르고, 그 대가를 넘어서는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적을 많이 두는 사람들은 이런 특징 외에도 인간관계에 갖춰야 할 여러 가지 특성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요.
다음은 책에 소개된 하버드에서 배우는 인간관계 중 제가 생각했을 때 중요한 부분을 선별하고 요약한 내용이에요.
첫 번째 가식적인 칭찬을 하지 말라.
칭찬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친화의 방식일 거예요. 그만큼 칭찬은 들이는 노력에 비해 인간관계에서 얻는 게 많은 효율적인 방법이죠.
그래서 주변 인맥이 많이 따르는 사람들은 대부분 상대방을 잘 칭찬할 줄 아는 사람들이에요.
하지만 꼭 이 칭찬을 너무 남발하는 사람이 있어요. 아니 칭찬이 아니고 아부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까요?
주변 사람들은 결코 바보가 아니에요. 겉으로 표현을 안 할 뿐이지 당신이 칭찬을 너무 남발하면 이건 뭐 나를 놀리려고 그러는 것 같은데, 뭔가 다른 목적이 있나? 너무 부담스러운데 와 같은 생각들을 하게 되죠.
그래서 어떤 게 칭찬이고 어떤 게 아부인지 잘 구분할 줄 융통성이 필요하죠.
하버드 대에서는 칭찬의 가장 중요한 점을 진심이라고 말해요.
아무리 수줍고 서툰 칭찬이라도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진심이 담겨 있는 게 중요하다고 해요. 그리고 상대방은 진심을 쉽게 눈치 챌 거예요.
두 번째 소인배를 적으로 두지 않는다.
소인배는 어떤 사람일까요? 당연히 소인배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주로 소인배란 괜히 트집을 잘 잡고 비겁하며 사소한 것을 마음에 담아두고 은근히 복수를 하는 유형의 사람들을 지칭하죠.
하버드 대에서는 이런 사람을 적으로 두지 말라고 말해요.
그 이유는 바로 소인배를 적으로 두는 것보다 소인배를 적으로 두지 않는 게 더 자신에게 유리하기 때문이죠.
소인배가 당신이 자신을 적으로 두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 소인배는 당신에게 앙심을 품고 당신에게 굉장히 귀찮은 행동들을 하기 시작할 거예요.
한 명의 소인배에게 등을 지느니 10명의 군자에게 미움을 사는 게 낫다 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죠.
물론 적으로 두지 말라는 건 굳이 가까이 지내라는 뜻이 아니에요.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되 대놓고 공식적으로 적으로 만들지는 말라는 뜻이죠.
세 번째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라.
눈이 펑펑 내리는 어느 겨울날 고슴도치 두 마리가 서로를 꼭 끌어안고 온기를 나누려고 했어요.
하지만 서로의 몸에 난 가시 때문에 서로를 끌어안으려고 할수록 더욱 상처가 났죠.
그렇다고 아예 떨어져 있으면 얼어 죽을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너무 멀지도 않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적정의 거리를 찾았어요.
서로 아프지도 않았고 서로 춥지도 않은 적당한 거리 말이죠.
이는 단순한 동화처럼 보이지만 심리학 용어인 고슴도치 효과를 아주 잘 설명하죠.
사람도 고슴도치처럼 서로에게 적당한 거리가 있어요.
부부와 같이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지라도 너무 가까우면 갈등이 생기고 서로를 해치게 되죠.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면 각자 마음의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에 서로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담을 수 있어요.
인간관계보다 더 배우기 복잡하고 힘든 게 있을까요? 저도 아직 인간관계가 많이 부족한 만큼 여러분들과 함께 성장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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