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처음 만난 남자와 대화를 나눌 때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시나요?
소개를 해준 사람이 있으면 주선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거고, 하는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거나, 주말은 어떻게 보내는지, 좋아하는 게 뭔지, 반려견 동물이 있다면 서로 자랑도 할 거고요.
근데 아마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이런 자연스러운 대화를 하면서 이제 남녀 사이에 혹시라도 이 사람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 아닌가 좀 만나기에 별로인 사람이 아닌가 이걸 가늠하기 위해서 잽 넣듯이 하는 질문들 있거든요.
평소 주량이 얼마나 되세요? 이 질문은 상대방이 술자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술버릇은 어떤지 슬쩍 떠보기 위해서 던지는 질문이란 말이에요.
저는 이런 간보기용 떠보는 질문에 엄청 진지하고 100% 진실하게 대답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거짓말을 해야 한다 이 뜻은 절대로 아니고요. 제가 그 이유에 대해서 차차 말씀드릴 테니까 끝까지 봐주세요.
그럼 이런 대표적인 간보기용 질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제일 먼저 생각난 건 연애 몇 명이랑 해보셨어요? 이 질문이거든요.
이 질문에는 정답이 있습니다. 두 명이요. 세 명이요. 딱 이 정도 선에서 혼자서 진지하게 학창 시절 만난 사람도 세어야 되나? 1주일? 한 달, 두 달 만난 사람도 넣을까? 이렇게 세고 있지 마세요.
이런 거 구체적으로 새는 기색 보이고 10명 만나봤다고 곧이곧대로 10명 이렇게 얘기를 해버리면 와 이분은 정말 정직한 사람구나!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게 아니고요.
애초에 상대방이 정직한지 궁금해서 던진 질문이 아니에요.
연애 몇 번이나 해보셨어요? 이 질문의 의도 이거는 너 남자 많이 만나봤냐, 여자 많이 만나봤냐의 도전, 더 핵심으로 들어가면 뭐냐, 너 사람 쉽게 만나냐? 이 질문입니다.
아니 누가 너 사람 쉽게 만나냐라고 물어보면은 나 사람 쉽게 만나라고 대답할 사람이 어디 있어요.
우리가 눈에 보기에도 쉽게 만나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조차도 나는 진짜 사람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다 이런 식으로 대답을 하잖아요.
근데 왜 이런 의도가 뻔한 질문을 하느냐, 그냥 본인이 불안해서 하는 질문이죠.
사람 쉽게 만나는 사람 만나고 싶지 않으니까 그게 불안해서 혹은 자신을 쉽게 만날까봐 하는 질문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연애 몇 번 했는데 사람 몇 명 만나봤어요? 이런 질문을 받으시면은 이분은 자신과도 쉽게 만날까 봐 좀 두려움이 있으신가 이 정도로 생각을 하고 진지하게 만난 사람은 두 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하고 넘기시면 이거는 거짓말이 아니라 사람 쉽게 만나지 않아요라는 말을 상대방이 알아듣기 쉬운 말로 표현하는 관용어구입니다.
제 생각엔 그래요. 상대방이 불안에서 던지는 질문에는 불안을 좀 잠재우는 식으로 답을 해주면 좋아요.
그리고 두 번째로, 이제 뭐 남녀 사이에 굳이 처음 만났는데 할 필요가 없는 말은 성적인 대화죠.
첫 경험 얘기, 그걸 뭐 미성년자 때 했는지 내가 늦게 했는지 아직 안 해봤는지 얘기해 줄 필요 없어 있어요.
원나잇, 그거 설사 본인이 해봤다고 해도 곧이곧대로 얘기하면은 너 참 솔직한 친구구나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성적인 취향, 그걸 왜 처음 만난 이성이랑 대화를 합니까? 저는 지금은 누가 그런 성적인 주제로 이제 대화를 걸면은 네? 라고 해요. 그러면은 대부분 이제 입을 닫죠. 딴 주제 얘기로 넘어갑니다.
성적인 주제를 유도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이 상대방이 사람을 되게 쉽게 만나는지 그런 걸 참 떠보고 싶은 거예요.
상대방 이런 의도로 물어보는데 내가 솔직하게 보이고 싶어서 내지는 뭐 쿨해 보이고 싶어서 있는 대로 뭐 신나 가지고 얘기를 하면은 앞에서는 어우 괜찮습니다. 솔직하시네요 뭐 이렇게 얘기를 해도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죠.
이게 그런 것도 있어요. 성적인 얘기를 하면 하면은 굉장히 관심을 받기 쉬우니까 얘기를 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애요.
하지 마세요. 그리고 굳이 이런 얘기를 하면은 어떤 리스크가 있냐면은 내가 사람을 굉장히 진지한 태도로 만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되게 가벼워 보일 수 있어요.
굳이 이런 장애물을 만들 필요는 없다는 거죠.
내가 사람을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면 잠자리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성적인 얘기를 유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은 내가 좀 쉽게 사람 만나나 이걸 떠보려는 게 아니라 그냥 나를 쉽게 보고 있는 겁니다. 버리세요.
마지막으로, 굳이 얘기 안 해도 되는 거 재산에 관해서입니다.
굳이 선자리가 아니라면은 경제적인 주제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 하는 게 나을 거 같애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물어봐도 돌려서 얘기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어떤 지역에 살고 있다는 거 자체가 소득 수준을 드러낼 때도 있고, 뭔가 간접적인 그런 것들이 있는데, 살짝살짝 얘기하는 게 괜찮을 수는 있지만요.
뭐 자가인지 어떤 아파트인지 몇 채인지 이런 얘기를 들으면 두 가지거든요.
자랑하는 것처럼 보이거나 내지는 뜯어먹을 게 많은 것처럼 보이겠죠. 꼴불견으로 보이거나 호구로 보이거나.
아무리 처음 만나서 호감이 있더라도 어떻게 내 재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합니까?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 줄 알고요. 그런 얘기는 안 하는 게 나아요.
그런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는 거는 정말 결혼에 대한 생각이 있을 때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자 제가 알려드린 처음 만난 남자와 굳이 얘기하지 않는 것 첫째, 몇 명이나 만났는지, 두 번째 성적인 주제, 세 번째 재산 상황입니다.
제가 좀 커서 보니까 이런 주제에 대해서 잘못 얘기를 하면은 불안 이런 거를 좀 필요 이상으로 자극을 시켜요.
나를 굉장히 편견으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사실 내가 가진 거는 이만큼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못 보여주는 거죠. 시간 낭비하게 돼버리는 거죠.
그리고 이제 또 꿀팁, 거꾸로 얘기하면은 몇 명이나 만났는지 혹은 이제 성적인 주제, 재산 상황 이런 거에 대한 질문을 엄청 집중적으로 하는 사람은 되게 좀 집착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이제 좀 만나기에 불안도가 높은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죠. 내 연인으로 두기에는 내가 쉬지 못할 것 같아요. 너무 불안도가 높으니까요.
요즘 어떻게 보면은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너무 뭐랄까 어려운 일이 돼버렸잖아요.
그러니까 혹시라도 만나게 되신다면 그러면은 에너지 소비가 너무 크지 않게 되게 좋게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해 가지고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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