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자고 했는데 아직 사귀기는 부담된다고 썸 타자고 하는 여자 심리가 뭘까요? 주변에 남사친도 많아서 최대한 신경은 안 쓰려고 하지만 연락이 안 될 때는 몇 시간 뒤에 연락 와서 남사친이랑 둘이 밥 먹었다고 통보식으로 얘기하는 스타일인데 처음에는 성격이랑 취미가 맞고 잘 통해서 좋았는데 고백 이후에 많이 차가워졌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포기하세요.
못 사귀어도 며칠 못 만나고 헤어지거나 아니면 사귀기 전에 끝나거나 둘 중 하나지. 지금 이 당사자분이 말씀하시는 여자가 여러분들 주변에서도 정말 흔하게 많이 볼 수 있는 여자 중의 하나죠. 지금 이 상황에서 여자는 어떤 마음일까? 혹은 고백 이후에 많이 차가워졌는데 어떻게 해야 될까? 이런 여자를 만나본 경험이 있는 혹은 지금 이 상황을 직면한 남성분들은 그걸 궁금해할 텐데 본질은 그게 아니야. 이런 여자들의 특징은 남자들이 이런 여자한테 왜 애간장이 타냐면은 여자가 연애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가장 중요한 논점은 그거야.
이 여자가 어떤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게 아니라 본인이 어떠한 매력에 빠진 게 아니라 단지 그 여자는 연애를 할 생각이 없어요. 친구 만나서 놀고 남사친들 만나서 밥 먹고 데이트하고 이런 게 좋은 애야. 그냥 애초에 연애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남자는 더 미치는 거야. 그런 사람인데 어떻게 본인이 고백한다고 뭐 달라지겠어?
연애 자체가 생각이 없는 앤데 보편적으로 사람들이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어렵게 느끼는 게 어장이잖아요. 이 사람이 나에 대한 마음이 진심인지 아니면 어장인지, 진심인데 긴가민가한 건지 약간 이런 걸 구별하기가 힘들 때 이성적으로 캐치만 잘하면 딱 봐도 정답이 보이는데 지금 이 상황에서 여러분들의 사연을 같이 한번 봐 봐요. 어떤 문장에서 그걸 알 수 있냐면은 “연락이 안 될 때는 몇 시간 뒤에 연락이 와서 남사친이랑 둘이 밥 먹었다.”
통보식으로 얘기하는 스타일인데 이 문장을 딱 보면 ‘어장이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기적으로 연락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내 어항 안에 가둬놓긴 해야 되기 때문에 연락을 해주는구나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이면은 그 여자 입장에서 생각해 봤을 때 그 사람은 그러한 명분이 있어야 돼요. 이유가 내가 너한테 어장을 치는 이유가 있어야 돼. 근데 이 여자한테는 그런 이유가 없어요. 내가 너한테 어장 치기 위해서 ‘아 내가 얘한테 마지막으로 3시간 전에 연락했으니까 지금 답장을 한번 해줘야겠네’라는 계산까지 하고 연락을 해야 된다고. 그러기에는 본인한테 그렇게 해야 될 이유나 명분이 있어야 되는데 그게 없다고요. 그럼 어장이 아니야. 그 사람은 무의식에 자기가 하고 싶을 때 하는 거야. 내가 진짜 남사친이랑 밥을 먹고 나서 집에 오니까 이걸 본 거야. 그러니까 남사친이랑 밥을 먹는 동안은 네가 연락이 왔는지 안 왔는지 그런 걸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있었다. 이 말이야. 그 말은 뭐야?
연애할 생각이 없다. 그러니까 남자가 미친다. “저보고 친구였다가 고백한 애들은 다 차단했다고 하는데 저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다고 썸 타자고 하더군요.” 당사자분은 그 여자를 감당할 자신이 있어요? 감당할 자신이 없어 보이는데 솔직히 없어요. 왜 없어요? 지금은 그나마 나아졌는데 “저는 남사친 여사친이 없다고 보는 주의라서” 안 그래도 그 얘기를 제가 아까 전에 할려고 생각을 했었던 게 “친구였다가 나한테 고백한 애들은 다 차단했었다.”라고 얘기를 했다면서? 근데 내가 이걸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냐 하면은 남자는 여사친에 대한 기준 자체를 언젠가는 내 여자가 될 수도 있는 여자까지 포함한 게 여사친이에요. 남자들 다 공감할 거야.
남자는 그래. 근데 여자는 언제라도 혹은 언젠가 내 남자가 될 수 있는 남자 사람 친구 그리고 진짜 남자 사람 친구가 별개야. 그러니까 앞에 말한 전제 같은 경우는 엄연히 말하면 여자의 기준에서는 남사친이 아니에요. 이성 혹은 남자 이거지. 그러면 친구 사이였는데 나한테 고백했던 애들은 다 차단했었다라고 얘기한 그 남자 고백한 애들은 애초에 그 여자의 남사친이 아니었던 거지. 그냥 나를 좋아하는 남자들 중 하나. 그러니까 ‘내가 연락하고 지낸 애들은 어지간해서는 다 나 좋아하고 있다는 걸 나도 알아’ 약간 이런 걸 즐기고 있는 여자예요. 그런 여자가 사랑에 빠지려면 가장 확실한 한 가지 방법은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가 생겨야 돼. 제가 말씀드리는 요지는 뭐냐면은 애초에 본인이 넘볼 여자가 아닌 거예요.
그 여자가 된장을 보고 똥이라면 똥이다. 똥을 보고 된장이라 그러면 된장이다. 그러면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다. 그 정도로 난 속아줄 수 있고 이 여자한테 다 맞추고 헌신할 수 있다. 싶으면은 그 여자가 원하는 대로 썸을 타자. 그러면 썸 타고 그 여자가 스킨십 하자 그러면 스킨십하고 계속 질질 끌려다니면서 만나려면 만날 수는 있는 여자. 근데 결국 본인이 피폐해지고, 흐지부지 끝날 가능성이 높은 여자 본인도 어느 정도는 느꼈을 텐데 모르진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그 여자는 나뿐만이 아니라 다른 남자한테도 충분히 이성적인 매력 어필이 되는 여자 아니에요. 본인 눈에만 이쁜 여자 같아요. 그건 아닐 거 아니야. 그걸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었는데, 포기가 안 되더라고요. 포기가 안 되면은 시간을 보편적인 다른 케이스보다는 정말 많이 두고 기다려야 돼요.운 때가 맞으면 타이밍에 맞으면 올 수도 있게끔 기다려야 돼. 왜 그러냐면 저런 여자는 지금 딱 그 시기가 자기의 전성기라는 걸 인지를 못 해.
고 찬란한 시기도 조만간 머지않아 지나간다는 걸 깨달을 때 ‘아 내가 이때까지 너무 남자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고 연애했구나’라는 걸 깨닫고 ‘이제부터 진짜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야겠다. 연애를 진지한 마음으로 임해야겠다’라고 느끼게 되는 딱 고 시기. 그때가 돼야 ‘아 진짜 나한테 잘해주는 남자가 최고구나’라는 걸 느껴. 제가 봤을 때 이런 특징을 가진 여자들은 아무리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만날 혼났다고 한들 그 연애를 잘 할 수 있는 여자는 아니에요. 자기 좋다는 남자랑은 애초에 연애는 안 해. 자기가 좋다고 생각하는 남자랑만 연애를 해 봤을 거 아냐. 그런 사람은 애초에 사랑받는 방법 자체를 겉핥기식으로만 배웠기 때문에 연애를 잘 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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