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을 들여 전국 무료 축구장을 설립했어요…" 손흥민 돈 없는 유소년 아이들을 위해 무료 축구장을 설립한 가슴 따뜻한 소식이 전해지자 모두가 박수를 쳤다.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하고, 안와골절 부상에도 월드컵 경기에 출전해 최고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린 시절 가난과 어려움을 딛고 월드클래스로 등극한 선수, 바로 손흥민 선수입니다.

손흥민 선수가 세계적인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의 도움도 컸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아들 손흥민에게 축구 실력은 물론이고, 인성과 나눔의 미덕까지 많은 것을 가르쳤습니다.

사실 손흥민 선수는 가난으로 매우 배고프고 힘겨운 유년 시절을 보냈습니다. 온 가족이 컨테이너에 살았을 만큼 가난했기 때문에, 학원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돈 없이도 실컷 즐길 수 있는 축구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그런 아들을 묵묵히 지원해 주었습니다. 손흥민 선수가 처음으로 유럽에 진출했을 때, 없는 형편에서 전 재산을 끌어모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 덕분에 손흥민 선수는 축구 훈련에 집중할 수 있었고, 실력을 인정받아 몸값이 높아지며 많은 돈을 벌 수 있었습니다.

힘겹게 모은 돈으로, 손웅정 감독은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 ‘축구 공원’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들이 미쳤냐고 했다. 땅 사고, 건물 사고 편하게 먹고살지 왜 그 돈을 들여서 축구장을 만드냐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나도 남들처럼 돈 좋아한다. 하지만 그것보다 어린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싶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들 손흥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너와 나는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하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손흥민 선수도 아버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사비를 털어 축구장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 가족은 170억 원을 들여 축구장, 풋살장, 족구장 등을 설립했고 어린 선수들이 공부하는 교실까지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준공 기념을 겸하며, 6개국 1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도 개최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지금까지도 아들 손흥민에게 초심과 겸손, 성실을 가르칩니다. 그는 “손흥민은 아직 월드클래스가 아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 변함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시아 선수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과 가족들이 사비 170억 원을 투자한 ‘손흥민 체육공원’이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손흥민 체육공원은 강원도 춘천시 동면 감정리에 위치한 7만 1793㎡에 축구장과 풋살장 각 2면, 족구장, 돔 운동장, 손흥민 박물관, 기숙사, 관리사무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건립에는 정부와 시 예산을 전혀 받지 않고 손흥민 가족의 사비 약 170억 원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