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증여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로 배우 김수미 씨와 서효림 씨의 이야기죠. 김수미 씨는 진심으로 서효림 씨를 딸처럼 아끼고, 혹시 모를 이혼에 대비해 경제적 안정을 주고 싶은 마음에 아파트를 증여했다고 합니다. 2018년 방송에서 공개된 김수미 씨의 부산 아파트는 당시 시세로 약 15억 원에 달하는 고급 아파트였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김수미 씨는 서효림 씨를 마음에 들어 해 아들 정명호 씨를 소개했고, 결혼으로 이어졌죠. 하지만 결혼 후 정명호 씨의 사업 문제로 서효림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에 김수미 씨는 며느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껴 아파트를 증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김수미 씨의 며느리 사랑은 시어머니에게 물려받은 것이었습니다. 김수미 씨는 과거 결혼 전 예비 시댁에서 힘든 경험을 했지만, 시어머니의 따뜻한 위로와 지지 덕분에 결혼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김수미 씨는 며느리를 친딸처럼 아끼겠다고 다짐했죠.
김수미 씨는 남편의 불륜과 방황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과 지지 덕분에 이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고, 김수미 씨는 큰 슬픔에 잠겼습니다. 김수미 씨와 서효림 씨는 여전히 다정한 고부 사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미네 반찬> 방송에서 서효림 씨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김수미 씨는 며느리에 대한 애정과 존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서효림 씨가 김수미 씨의 며느리가 되어 한 가족을 이루게 된 것은 지난 2019년의 일이었습니다. 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를 통해 모녀 관계를 연기했던 두 사람. 이때 후배 배우인 서효림 씨를 마음에 들어 한 김수미 씨가 직접 자신의 아들 정명호 씨를 소개해주면서 새로운 가정이 꾸려지게 된 것이죠.
사실 김수미 씨의 아들인 정명호 씨는 한 기업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고 합니다. 그가 운영 중인 회사는 나팔꽃 F&B입니다. 이곳은 김치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를 제조 판매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에 유통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회사죠.
정명호 대표는 서효림 씨와의 결혼 이후 주식회사 디알앤코라는 기업과 공동 사업을 체결하여 김수미 씨의 초상권을 이용한 식료품을 생산하고 유통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모든 권한을 독점적으로 주겠다는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2020년 2월경 결국 고소까지 당하는 위기를 겪게 되었죠.
불행 중 다행으로 이 문제는 상대 회사였던 디알앤코 측에서 계약 내용을 오해하여 벌어진 해프닝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그렇지만 서효림 씨는 결혼을 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남편의 사기 피소를 견디느라 큰 마음고생을 해야 했습니다. 심지어 당시 서효림 씨는 배 속에 귀여운 딸아이를 임신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자신이 워낙 아끼던 후배 배우에게 스스로 아들을 소개해주며 맺어진 인연이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이런 며느리에게 미안한 마음을 느낀 김수미 씨는 결국 서효림 씨에게 자신의 아파트를 증여해주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됩니다. 아무리 아들로 인해 며느리가 고생을 했다고 한들 십수억 원이나 하는 아파트를 뚝딱 내어주는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텐데요.
게다가 사실 부모로서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내 자식의 편을 들게 되기 마련. 따라서 김수미 씨의 통 큰 증여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도 했죠.
그런데 알고 보니 며느리를 향한 그녀의 애정은 전부터 대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고 합니다. 사실 김수미 씨에게는 많지 않은 나이에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모두 여의었던 슬픈 경험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안 그래도 마음이 좋지 않았을 김수미 씨. 그런데 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큰 사건이 하나 더 벌어집니다. 원흉은 김수미 씨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 사귀었다는 전 남자친구. 그와 결혼을 약속한 김수미 씨는 그의 집에 찾아가 예비 시부모님과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김수미 씨는 “조실부모했다”, “대학을 안 나왔다” 그리고 “직업이 딴따라다”라는 말도 안 되는 비난을 받으며 결혼을 거절당했다고 하죠.
이런 경험으로 인해 남자를 만나는 것에 거부감을 갖게 된 그녀. 현 남편이 아무리 호감을 드러내도 쉽게 마음을 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하루는 아들의 짝사랑을 보다 못한 시어머니가 집으로 그녀를 불렀다고 하죠. 내키지는 않았지만 예의상 방문한 그 자리에서 시어머니는 김수미 씨의 손을 꼭 잡으며 “일찍 부모님을 여의고 얼마나 고생이 많았어요”라며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고 합니다.
이 일이 계기가 되어 김수미 씨는 결혼 후에도 남편보다 시어머니를 믿고 의지하며 생활해 왔다고 알려져 있죠. 또한 자녀를 갖기도 전부터 ‘나도 며느리를 보게 된다면 꼭 우리 시어머니처럼 대해주겠다’라는 결심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고부 갈등 걱정 없이 결혼 생활을 해왔다는 김수미 씨지만 뜻밖의 부분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어야 했죠. 문제의 원인은 다름 아닌 그녀의 남편. 그는 수차례 불륜을 저지르고 사업을 하겠다며 재산을 탕진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죠. 심지어 한 방송에서는 “내 치부를 드러내는 이야기지만 우리 시어머니가 ‘수미야 내 아들이지만 싹수가 노랗다. 차라리 이혼을 해라’라며 사과를 하신 적이 있다”라고 그간의 사연을 털어놓은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신혼 초반부터 김수미 씨의 시어머니는 늘 자신의 아들로 인해 속을 끓이는 며느리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했습니다. 결국 김수미 씨가 둘째 아들을 낳기 직전. 상황을 보다 못한 시어머니는 “조금이라도 젊을 때 내 아들 말고 더 좋은 사람 만나서 살아라”라며 신사동에 있던 건물의 명의까지 이전해 주었다고 하죠.
김수미 씨는 당시 남편의 방황에 고통을 겪고 있기는 했지만 꼭 친어머니처럼 자신을 대해주는 시모를 떠날 수 없어 이혼을 하지 않았습니다.결국 지금은 그녀의 남편도 성격을 많이 고친 뒤 평안한 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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