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연인 사이가 되면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계속 손잡고 있고 “가! 빨리 가!”라고 애절하게 말하잖아. “아, 조금 졸린데.” 내가 졸리다고 했지 촬영에 지장이 있다고 했어? 내가 조금 졸리다고 말은 할 수 있잖아. 넌 파이팅 하자!
안녕, 안녕! 오랜만이야. 여기는 옐로우 롱 타임 노래가 아닌 다른 노래가 있어. 옆집 렵? 어렵지? 여성분들이 뭐 노리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썸 탈 때는 의도치 않게 밀게 되는 것 같아요. 여자분들이 조심스러운 경향이 좀 더 있다고 해야 하나? 상대적으로 남자분들이 조금 더 적극적이고 여자분들이 조금 더 조심스러운 거 자체가 저절로 밀당이 되는 것 같아요.
의도하는 게 아니고 마음가짐을 밀당한다고 생각하지 말자. “밀고 당기고”가 아니라 “이 사람이 마음에 들어도 천천히 조심스럽게 알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을 세뇌하세요. 본인 머릿속에 “어? 연락하는 거 답장 뭐 몇 분 법칙 막 이런 것처럼 내가 보낸 카톡에 이 사람이 몇 분 있다 답장을 했어. 그럼 나는 그거보다 1~2분 더 늦게 답장하는 거야.” 이런 옛날에 쓰던 그런 수법들이라고 해야 하나? 시간을 계산하지는 않지만 사실 기다렸다고 하더라도 그게 느껴질까 봐 바로는 안 한 것 같아. 뭔가 내가 너만 바라보고 있으면 아깝잖아. 맞아, 맞아. 만약에 서로 근무 시간인데 상대방도 빨리 답장해야 된다는 부담을 느낄까 봐 서로 바로바로 하는 시기가 있잖아.
퇴근하고 둘 다 침대에 누워서 자기 전에 30분에서 1시간 정도 계속 카톡을 할 수 있잖아. 그거 이외에는 각자의 생활이 있으니까 바로 답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 뭔가 바로 하는 게 연속되면 조금 너만 기다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서, 그래도 한 5분은 기다렸다가 하고. 보통 못 할 때는 그런 게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 같아. 스킨십 밀당도 많이 하지 않나? 뽀뽀하는 척하는 거지. 느낌으로. 그게 밀당이야. 왜 그런 거 아니야. 그냥 해버려야지. 공부해서만 하는 거지, 그런 거? 그런 것까지는 아니지만, 약간 당했지. 약간 그런 건 있는 것 같아. 예를 들어서 “여기 뭐가 묻었어.” 그럼 이렇게 떼어줘도 되는데 일부러 가깝게 가서 이 사람을 긴장하게 하는 거야.
근데 사실은 이거 떼어주려고 가까이 온 거였는데 의도가 있는 이 사람 입장에서는 갑자기 약간 이런 느낌? 의도하려고 하는 건 있는 것 같아. 스킨십을 연상하게 먼저 끼를 부리는 거지. 그런 거 있잖아요. 약간 호응 같은 거? 밀당이니까. 본인이 직접 먼저 할 때도 있는데, 헤어지기 전 포옹 한 번 하고 헤어지거나 이러고 있잖아. 응, 그럴 때 약간 그냥 이렇게 놔두고 막 도망가고 약간 이런 거? 그런 거 하지 않을까? 약간 귀여운 여우짓처럼 이렇게 안기고 그냥 간다 이러고 막. 그런 발만 살짝 넣었다 빼는 거야. 딥 포옹이 아니라 그런 느낌을. 맞아, 맞아. 딥 포옹은 사귀고 나서 할 거야. 이렇게 살짝 이렇게 옮겼다가 반만 보고 “안녕, 이제 가.” 약간 이렇게 하는 거지. 여운을 두지 않고 “가! 안녕!” 이러고 보내는 거예요. 맞아, 맞아. 이것도 약간 밀당인 게 뭐냐면, 연인 사이가 되면 서로 헤어지기 싫어서 계속 손잡고 있고 “가! 빨리 가!” 애절하게 말하잖아. 정경호랑 수영 커플 스킨십 진짜 유명했잖아.
다 돌아와 가지고 막 이러고. 오히려 썸 탈 때는 빨리 끊어버리는 거지. 더 아쉬울 수 있게. 상대방이 밀당은 얼굴이 두 얼굴처럼 되는 게 나쁜 밀당인 거야. 그러니까 생글생글 웃다가 “아니야.” 너무 극단적으로 사람을 ‘얘는 뭐지?’ 헷갈리게 하는 거야. 됐다. 빼는 게 좋은 밀당, 안달 나게 발만 담그는 게 좋은 밀당. 네가 말하는 나쁜 건 극단적으로 연락이 되게 잘 되다가 완전 안 되다가 이런 게 약간 좀 사람 헷갈리겠네. 뭐지? 설레는 헷갈림이 아니라 짜증 나는 것 같아. 응, 그런 게 나쁜 것 같아. 어장 관리하는 거? 막. 맞아. 확신을 주면서 할 수 있는. 그게 이걸 즐기는 거라니까. “우리 사귀면 더 할 수 있어.” 그런 여지를 아쉽게 만들어야 돼. 빨리 사귀어서 빨리 이 행동도 하고 저 행동도 하고 싶다고 이야기해. 아예 그런 거 없이 뭔가 여기는 레드 라이트 아니야.
뭔가 표현을 제한하는 거지. “나 너 좋아해.”, “너랑 헤어지기 싫어.”, “너무 보고 싶어.” 이런 말을 하고 싶은데 하기 애매한 사이잖아. 쉽게 하기 힘든. 그걸 즐기는 거고, 얘랑 만나서 빨리 마음껏 표현하고 마음껏 하고 싶다는 그런 감정을 계속 주는 게 밀당인 것 같아요. 또 그런 거 있지 않나? 말을 더 궁금하게 하는 거야. 연인 사이에서는 연락을 하더라도 “오늘 어떤 걸 할 거고, 뭘 먹을 거고, 누굴 만날 거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해 주는 건데, 썸 탈 때는 그렇게 굳이 안 한다 말이야. “나 오늘 약속 있어.”라고 하면 ‘어? 얘가 누구랑 약속이 있을까?’ 너무 당연하게 물어볼 수 있는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내가 뭘 했고 오늘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궁금하게 만드는 거지. 그러니까 다 알려주는 게 아니야. 맥락만 알려주는 거야. 아, 근데 그거 진짜 많이 그러는 것 같아. 상대방이 궁금한 거지. ‘얘가 도대체 뭘 하고 있을까?’
“오늘 술자리가 있다.”고 하면 ‘누구지? 무리 안에 남자 있는 건 아닌가?’ 빨리 얘에 대해서 다 알고 싶고 그런 마음이 들게 하는 거죠. 나를 계속 궁금하게 하는. 구구절절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아. 진짜 생각해 보면 이게 밀당이라고 생각을 안 하는데 사람들이 되게 자연스럽게 아마 쓰고 계실 거야. 맞아. 나는 물어보고 싶어서 “아, 사귀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경험이 있는 것 같아. 그래, 맞아. 그런다니까. 반대로 이것도 밀당인 게 뭐냐면, 다 알려고 하지 않는 거야. 예를 들어서 이 사람이 “8시에 어…” 반대로 “8시에 뭐 약속이 있대.” 보통 썸 타는 관계라면 궁금하잖아. 누구랑 약속이 있는지. 근데 참는 거야.
근데 이게 매번 참으면 안 되고 어쩌다 한 번씩 자연스럽게 “아, 근데 뭐 어제는 뭐 누구랑 놀았어? 재미있었어?” 이런 식으로 살짝 떠보듯이. “내가 너한테 아예 관심이 없는 건 아닌데 뭔가 아직은 우리가 선을 지켜야 되니까 안 물어볼게.” 그런 느낌만 주는 거지. 그 상대방에 대해서도 90%, 100% 다 알려고 하지 않는 그런 마인드도 밀당인 거지. “듣지 마. 궁금하다.” 그러니까 이거 되게 한 끗 차이야. 이 사람이 나한테 무관심으로 나오는 건지 조심스럽게 선을 지키려고 하는 건지를 잘 해야 돼. 이게 너무 무관심이면 안 된다니까.
은근슬쩍 언급을 해줘야 돼. 매번 안 물어보거나 매번 물어보지 말고 왔다 갔다 해야 할 때. 어떨 때는 물어보고 어떨 때는 “재미있게 놀고 와.” 뭐 이렇게 한다든가. 썸 타는 사이에서는 그런 게 밀당이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그런 밀당을 한다. 약간 하고 싶어. 나도 집에 빨리. 아, 그냥 약간 아쉬움을 주고 싶은 거지. “빨리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오늘 좀 빨리 들어가야 될 것 같은데…” 그에게 여운을 주고 싶다. 그게 안 됐다. 얘들아. 그게 쉽잖아.
왜냐하면 나의 욕구도 참아야 돼. 맞아, 맞아, 맞아. “이제 갈 거야. 집에 갈래. 피곤해.” 이렇게. 맞아. 귀엽게. “나도 안 들어가고 싶은데…” 이때 참고 한 번만 들어가야 돼. 진짜 한두 번, 어쩌다 한두 번만 해도 이거는 충분히 일이 돼. 오케이. 썸 탈 때 이야기만 하면 이렇게 기분이 좋다. 맞아. 썸 탈 때가… 우리가… 야, 무슨 썸을 마음껏 즐기세요. 야, 얘들아, 날씨가 너무 좋다. 맞아, 딱 좋더라. 근데 진짜로 이 썸에 중독된 상황인 사람들도 많은 거 알지? 그러진 말고. 근데 그러진 말아야 되는데, 그럴 정도로 이 시기가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크리스마스 얼마 안 남은 거야. 그래, 화이팅해, 다들. 내가 얼마 전에 경주 갔다 왔잖아.경주마처럼 달려! 무슨 소린지 아는 사람? 너무 큰 남자 친구? 얼마나 큰데? 자신감 넘치시는 거지. 크다, 작다, 적당하다. 큰 게 다 좋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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