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할때 꼴값떨지 마세요" 헤어질 때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헤어질 때가 됐어. 그럼 남자들이 꼭 한 번씩 내뱉는 말 있어. “너 나랑 헤어지면 분명 후회할 거야. 나도 그랬거든.” 근데 그 자신감이 어디서 나왔는지 난 모르겠어. “너 나랑 헤어지면 두 번 다시 나 같은 남자 절대 못 만나. 잘 생각해.” 야, 그거 아니야. 걔는 있잖아, 너보다 더 좋은 남자를 찾기 위해서 너한테 헤어지자고 한 거지, 너보다 못난 남자를 만나려고 너한테 헤어지자고 한 게 아니거든. 근데 그땐 난 몰랐어. 너도 모르긴 몰라도 약간 형과 비슷한 그런 중2병의 감성으로 그 여자한테 그렇게 얘기한 것 같은데, 아 그런 방법은 웬만해선 안 먹힌다. 씨알도 안 먹힌다. 씨알도 안 먹혀. 여자분 중에서도 이런 얘기 들어본 적 있지 않아요?

많을 것 같은데, 나는 20대 초반에 막 친구들이랑 이런 얘기 하면 자기들도 한 번씩 그런 경험이 있다고 하던데. 반대지만 대사가 아주 똑같아요. 아 물론 제가 진짜 이렇게 MSG를 조금 쳐서 장난기를 보태 가지고 얘기하긴 했지만, 그 상황은 진지했겠지. “누구야?” 이렇게 부르면서 “잘 한번 생각해봐.” 그리고 여기에 하나 덧붙이면 그런 것도 있어서 이거는 상담하다가도 내가 생각을 가끔 했던 건데. 헤어짐 통보받은 사람들이 마지막 동아줄이라고 생각했겠지.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나한테 헤어지자 그래. 그러면 제가 방금 말씀드렸던 이 방법을 써요. 근데 안 먹히잖아. 그럼 마지막 최후의 필살기로 쓰는 게 또 한 가지가 더 있어. “니가 나랑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났다가 아니다 싶어서 다시 돌아오면 그땐 난 너 못 만나.” 이게 최후의 필살기야. “다른 사람 만나고 다시 돌아오면 그땐 소용없다.”

약간 이런 거. 근데 결국엔 아마 지금 이렇게 보면 김칫국인데 그 당시에 딱 느꼈을 때는 그게 김칫국이라 생각 못 하지. 자기 스스로는 진짜 그럴 거라고 생각하고 내뱉는 걸걸? 나도 그랬고 내 주변 친구들도 다 그렇고 상담할 때도 다 그래. 진짜 나는 이 사람한테 헌신적으로 최선을 다했으니까 얘가 누굴 만나든지 나보다 더 잘해줄 남자를 만날 수 있겠어? 이런 생각을 하고 내뱉는 걸 거야.

그 당시만큼은. 근데 또 이 얘기를 하고 헤어진 다음에 여자 입장에서 진짜 자칫 잘못해서 더 좋은 남자를 만나면 다행인데 그게 또 사람 마음처럼 되는 건 아니니까. 혹시나 더 못한 사람을 만나면, 진짜 사람 같지도 않은 사람 만나면 그 말을 내뱉었던 남자가 생각이 나는 경우도 있겠지. 별의별 소리를 다 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