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연상연하 커플이 깨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에요. 제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 어립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제가 최근에 느낀 건데, 연하를 만나거나 그럴 때 사람들이 무심코 간과하는 부분이 있어요. 예를 들어, 여자친구와 제가 3살 차이가 난다고 했을 때, 보통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보죠.
“여자친구 몇 살이에요?” “남자친구 몇 살이에요?” 이때 두 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 어려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어려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고, “여자친구랑 저랑 3살 차이가 나요.” “남자친구랑 저랑 3살 차이가 나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 두 가지 표현의 차이를 아시나요? 아마 대부분은 이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 없을 거예요.
단순히 받아들이는 사람의 차이일 수 있지만, 저는 보통 “여자친구가 저보다 3살 어려요”라고 잘 말하지 않아요. “몇 살 차이가 나요?”라고 말하죠. “3살 어려요”라고 말하는 건, 마치 내가 더 위에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저는 “몇 살 차이가 나요?”라고 말하는 편이에요.
연하와의 연애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연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와 사귀다 헤어진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연하를 만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무의식 중에 내재되어 있는 심리적 요소예요. 나는 그 나이대를 이미 지나왔고, 그 경험을 해봤으니, 내가 느낀 걸 상대방도 빨리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죠. 물론 지금 결혼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 연애를 할 때 “내가 네 나이대에는 그러지 않았어”라거나 “내가 그래봤는데 그건 아니더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25살 친구가 22살, 21살의 여자친구나 남자친구를 만난다고 하면, 자신은 20대 초반에 클럽도 다녀보고 친구도 많이 만나봤을 거예요. 그런데 여자친구나 남자친구가 그런 모습을 보이는 게 싫다면, 대부분은 “왜 그러냐”, “하지 마라”, “나도 네 나이 때는 그렇게까지는 안 했다”라고 말하게 되죠.
이렇게 이야기할 거라면, 연애를 하지 않는 게 맞아요. 하지만 그 나이대에서는 그런 생각을 쉽게 못 하겠죠. 20대 후반이나 30대도 마찬가지입니다. 20대 중후반의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를 만날 때도 똑같아요. “내가 다 겪어봤으니 너는 이렇게 하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는 건 잘못된 겁니다. 그 사람이 직접 경험하고 깨달아야지 알 수 있는 거지, 여러분이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2~3년이 훌쩍 지나서 여러분의 생각과 같아질 수는 없어요. 대부분 연상연하 커플이 깨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연상을 만나도 똑같아요.
남자든 여자든 시간이 지나면 본인 스스로가 그 나이가 되었을 때, “이 사람이 내 나이대에 참 답답했을 텐데도 나에게 그런 얘기를 하지 않았구나”라고 깨닫게 되면 그 사랑이 더 깊어지는 거죠. 아무리 “이렇게 해야 돼, 저렇게 해야 돼”라고 해도 상대방은 그걸 잘 받아들이지 못해요.
이것만 피해도 연상연하 커플은 오래갈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어요. 특히 남자분들이 그런 경우가 많으니, 이 점을 조심하시면 연애를 오래 할 수 있을 거예요. 이건 정말 중요한 부분이니까, 주의를 기울이세요. 이런 점을 잘 기억하면 나중에 상대방이 고맙다고 얘기할 겁니다. 여러분도 멋있는 연애를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렇게 되려면 본인 스스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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