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홍명보였다. 결국 축구협회는 약 5개월간 헛된 노력을 기울인 끝에, 애초에 1순위로 점찍었던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했다. 이 과정에서 아쉬운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협회의 협상 능력 부족, 둘째는 전력강화위원회의 보안 유지 실패이다.
협회는 전임 클린스만 감독과의 위약금 부담으로 인해 유명 외국인 감독들과 제대로 협상하지 못했으며, 전력강화위원회는 후보자의 명단을 언론에 유출하며 협회의 선택의 폭을 좁혀버렸다. 게다가 전력강화위원회와 축구협회가 관심을 보인 후보들 중 상당수는 이라크와 호주처럼 같은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경쟁하는 국가들이었고, 이로 인해 축구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2000년 거스 히딩크를 선임한 이후, 축구협회가 이 정도로 대표팀 감독 선임에서 난맥을 드러낸 적은 없었다. 이로 인해 축구 팬들의 불신은 깊어졌고, 9월부터 대표팀을 이끌게 될 홍명보 신임 감독은 큰 부담을 떠안게 되었다.
위기에 빠진 한국 축구를 구할 소방수가 필요하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공식 경질했다. 지난해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은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무능한 전술과 선수단 장악 실패로 한국의 우승 실패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
하지만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축구협회는 20일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에 정해성 협회 대회위원장을 선임했다. 그러나 차세대 감독을 천천히 추리고 접촉하기엔 시간이 촉박하다. 한국은 3월 21일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있으며,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클린스만 사태의 근본 원인이 축구협회의 졸속 행정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선임이 늦더라도 제대로 된 감독을 뽑아야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홍명보, 김학범, 김기동 등 K리그 지도자들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가 근시안적으로 K리그 지도자를 선임할 경우, 해당 팀은 감독을 잃고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며, 국가대표팀의 근간인 K리그가 흔들릴 수 있다. 이는 지도자의 능력과는 별개 문제다. 방법은 있다. 5월까지 임시 감독을 영입하여 시간을 벌고, 이후 정식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다.
‘베트남 축구의 전설’ 박항서 감독이 적임자다. 그는 현재 소속팀이 없으며, 베트남 박닌FC의 고문으로 취임했지만 대표팀 감독을 맡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무엇보다 박항서 감독은 한국 축구 내의 내분을 해결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연륜과 리더십이 있다. 손흥민과 이강인 간의 내분 등으로 흔들리는 한국 축구를 바로잡을 적임자다.
박항서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의 수석코치로서 큰 기여를 했으며, 이후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어 동남아 축구 무대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그는 국내 지도자에 대한 축구협회의 역차별 문제를 지적하며, 협회의 방패 역할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국에서 더 이상 현장 감독을 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마이클 뮐러 위원장이 신임 전력강화위원장을 맡아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고 있지만, 박항서 감독은 그가 한국 축구 지도자의 역량을 얼마나 잘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결국, 국가대표팀의 감독 선임 과정은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를 넘어, 한국 축구의 정체성과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한국 축구협회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선임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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