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내가 검증한 여사친이라면 카페 가서 차 마시고 이런 건 괜찮아. 그런데 난 카페는 안 돼. 나 카페 안 돼. 술은 돼. 아, 술은 돼. 근데 왜 카페는 안 돼? 아, 카페는 안 돼. 카페는… 남사친이랑 어디까지 가능한가? 뭐가 가능해? 대화? 대화야? 이거 방송에 내보내주세요. 카테고리들이 있어요. 남사친이 없을 때, 남사친이랑 어디까지 가능한지 스킨십 이야기를 해보죠.
대화? 사실 남자친구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상관없는 것 같고, 본인이 그 사람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느냐의 문제죠. 성적인 대화는 남자친구가 없을 때는 다 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음, 근데 남자친구가 있을 때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으니 성적인 대화를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치, 이렇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 같은 경우는 정말 다 얘기해요.
허물없이 서로 성적인 농담을 장난으로 재미있게 할 때도 있는데, 나쁘지 않아요. 허물없이 잘 하는 편이죠. 물론 저급한 농담은 하면 안 되겠지만, 재미있는 수준에서 신동엽 느낌으로 농담을 하면서 딱 그 정도로 유지해요. 박동엽 정도의 그런 트립들? 그런 정도는 오히려 같은 성끼리 있을 때보다 더 재미있는 것 같아요. 편하기도 하죠. 남사친이랑 데이트? 어디까지 가능하냐고?
첫 번째, 단둘이 영화 보는 거 가능. 심야 영화도 가능. 저도 가능. 술도 가능. 무박 2일? 가능. 술 먹으면서 가능. 택시 타고 집에 가는 거지. 코인 노래방 가능. 핵 가능. 1박 2일 여행? 아, 그건 불가능. 따로 방 잡는 건 안 돼. 불가능. 남녀가 같이 여행 간다는 건 연인처럼 보이잖아.
남녀 섞인 1박 2일 친구 무리 중에 남자가 있으면 오히려 더 재밌지. 근데 남자친구가 있을 때 영화는 안 돼요. 그냥 일반 영화도 안 돼. 사실, 내가 안 되기 때문에 내가 안 되는 거야. 아, 그런 거야. 내로남불 되지 않기 위해서 나도 배려하는 거지. 솔직히 말하면 둘이 영화 보면 상관없거든? 근데 기분 나빠할 수 있잖아. 기분 안 나빠한다고 해도, 반대의 상황을 생각했을 때 나는 기분이 나빠. 배려하면서 나도 배려받기 위해 안 가는 거지. 코인 노래방? 코인 노래방 자체가 공간이 좁고 둘이 나란히 앉을 수밖에 없어요. 맞아요. 좁은 공간에 내 남자친구와 여사친이 함께 있는 거 상상해보면 자연스럽게 기분이 나쁘잖아.
그럼 나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요. 나는 그게 싫어. 남자친구가 “가도 돼”라고 하면 나도 “가”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만약 내가 검증한 여사친이라면, 위험 인물이 아니라면 나는 같이 밥 먹고 카페 가서 차 마시는 것도 괜찮아요. 근데 카페는 안 돼. 나 카페는 안 돼. 술은 돼. 아, 술은 돼. 근데 왜 카페는 안 돼? 아, 카페는 안 돼. 카페는 의미 없잖아. 카페를 왜 가?
테이크아웃 해서 걸어가면 되지. 공감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술 먹는 건 오케이. 그런데 카페 가는 건 싫은 이유가 뭐냐면, 카페 가면 커피 한 잔 시켜 놓고 쓸데없는 얘기를 오랫동안 하잖아. 그 시간이 즐겁잖아. 그냥 남사친이랑 카페에서 오래 앉아 얘기하는 것보다 술 마시면서 얘기하면 되잖아. 굳이 왜 카페에서?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어떤 사람은 술을 나쁘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사람은 카페가 더 나쁘다고 생각해요. 술은 감정을 크게 자극할 수 있으니까, 평소에 하지 않던 말이나 행동이 나올 수 있어요. 만약 그렇게 되면 정말 피곤해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죠. 무박 2일 술? 음… 술 먹고 여사친이랑 무박 2일은 좀… 너무 늦게까지 술 마시는 건 안 돼. 여사친에게 큰일이 생겼다고 해도, 꼭 그렇게 늦게까지 술을 마셔야 하나?
다음날 술을 마셔도 되잖아. 모든 조건은 나와 동일선상이에요. 나도 그렇게 할 거고, 무조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할 거예요. 그럼 성향이나 성격도 고려하겠죠. 아, PPT로 준비했을 거야. 어디서 알게 된 친구인데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겠죠. 여자들이 “얘는 누구야?”라고 묻는다는 건 이미 그 여자에 대한 사전 조사가 끝났다는 뜻이에요.
진짜 이상한 건, 사진을 올리면 댓글을 다는 여자들이 몇 명 있는데, 그중에 꼭 하나의 아이디가 눈에 거슬리기 시작해요. 그게 정말 무서운 거예요. 이 사람이 싫으니까 댓글에 다정하게 답해주지 않아요. 너무 구속하지 않고 배려하는 이야기를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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