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감초 연기로 주목받는 배우 차청화가 유재석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1980년생인 차청화는 2005년 연극 ‘뒷골목 스토리’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그 이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철인왕후’, ‘갯마을 차차차’,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이데몬’과 영화 ‘부산행’, ‘행복의 진수’, ‘용감한 시민’ 등을 통해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랑받고 있다.
어릴 적 전교회장을 맡았던 차청화는 부모님 몰래 연극 전공에 입학하며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뮤지컬 오디션에 합격해 대학로 무대에 서게 되었고, ‘뒷골목 스토리’, ‘루나틱’, ‘쉬어매드니스’, ‘수상한 흥신소’ 등 지금도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에서 연기를 통해 실력을 다져왔다.
무명 시절, 차청화는 배우 외에도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홍보 회사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은 신동엽이 설립한 ‘DY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되면서 시작했으며, 이 시기에 유재석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과거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유재석과의 기억을 나누며 “제가 어렸을 때 유재석 선배님과 같은 회사에서 일했다. 사무실에 앉아 있다 보면 유재석 선배님이 용돈을 주시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에 유재석은 “당시 청화 씨가 현재와는 다르게 긴 머리가 아니어서 그분인지 몰랐다. 단발머리에 힙합 스타일로 다녀서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반가워했다. 중학교 시절 유재석의 팬 카페에 가입한 적이 있다고 밝힌 차청화는 “팬으로 시작해, 용돈을 받는 후배가 되었고, 이제는 함께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게 되다니 정말 감회가 새롭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차청화는 지난해 10월 오랜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했다. 2023년 MBC 연기대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하며 “얼마 전 결혼해서 가족이 두 배로 늘었다. 두 배로 응원과 사랑을 받고 있다. 열심히 살아가겠다. 영원한 짝꿍이 되어준 나의 자기와 행복하게 살자”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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