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미스트롯 3를 보셨나요? 첫 방송만으로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화제의 중심에는 빈예서가 한몫하고 있죠. 엄마 손 없이 이렇게 예쁘고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면 정말 대단한데, 주로 할머니 손에 의해 키워졌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한때 유명했던 트로트 가수였고, 이미자의 제자이기도 했던 트로트 가수 김영순 씨입니다. 김영순 씨는 ‘남자는 괴로워’, ‘사랑의 꽃밭’ 등의 히트곡을 남기신 분으로, 1970년대 후반 결혼으로 연예계를 떠나기 전까지 활발히 활동을 하셨습니다. 예서는 할머니의 재능을 이어받아 이렇게 트로트를 잘 부르고 있죠.
그렇다면 왜 빈예서가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을까요? 미스트롯 3에서 빈예서는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고 이야기했는데, 과거 전국 노래자랑 연말 결선에서 빈예서가 대상을 탄 후, 빈예서의 아버지가 인터뷰를 통해 밝혔던 내용이 있습니다. 이 가족사는 정말 흥미롭고, 이제 그 이야기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알고 보니 빈예서의 아버지는 몇 년 전 이혼을 했고, 이때 엄마를 잃은 예서에게 손을 내밀어 준 사람은 바로 칠순의 할머니였습니다. 빈예서의 아버지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죠. “사실 저는 5년차 싱글 대디로, 어머니께서 예서를 키워주시겠다고 하셔서 할머니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할머니가 사는 곳에서 5분 거리에 살며,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싱글 대디가 많이 힘들다고들 하시지만, 저는 우리 예서와 매일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빈예서의 아버지는 용돈을 주는 대신 과자 대신 할머니가 좋아하는 것을 사다 드리고, 밥을 먹고 나면 설거지도 먼저 한다고 했습니다. 예서도 할머니의 건강을 돌보며, 할머니가 힘들어하시면 곁에서 도와주려 애쓴다고 합니다. 예서는 할머니가 몸이 아프셔서 매일 약을 드시는데, 그걸 챙기시느라 더 힘드실 텐데, 자신도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깊은 효심을 드러냈습니다.
(01:05) “제가 할머니를 도와드리고 나서 할머니가 행복한 모습을 보면, 저도 정말 행복합니다.” 빈예서는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고, 그런 할머니처럼 자신도 다른 사람을 보살피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빈예서의 아버지는 어린 딸을 보며 속상할 때가 많다고도 말했죠. 예서는 노래에 대한 뛰어난 실력을 숨기지 않으며, 기술부터 감정선까지 성인 가수 못지않은 대단한 실력을 보였습니다. 예서는 지난 7월,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트로트 신동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예서가 가수가 되고 싶은 이유는 할머니와 아빠, 그리고 엄마를 호강시키기 위해서라고 고백했죠.
장윤정은 과거 예서를 만난 적이 있었고, 예서의 엄마가 없는 이유도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빈예서의 아버지는 이혼 사실을 직접 밝혔고, 장윤정은 어린 예서를 걱정했지만, 예서는 오히려 할머니와 아버지를 걱정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장윤정은 미스트롯 3에서 다시 만난 예서에게 엄마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예서는 무대를 마친 후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02:10) 빈예서의 노래는 정말 놀라운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리 구슬프고 감동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요? 11세의 빈예서가 이미자의 ‘모정’을 아주 완벽하게 부르며 화제가 되었고, 그 무대 영상은 단 하루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그 무대에서 예서를 보고 많은 시청자들이 눈물을 흘렸죠.
저는 사실 어린 아이가 어른의 노래를 부르면 어딘지 모르게 낯간지럽다고 느껴서 잘 듣지 않는데, 빈예서의 노래는 뭔가 끌려서 계속 듣게 되었죠. 예서의 노래는 어린 나이에 비해 감정선이 너무나 깊고, 그 목소리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03:14) 빈예서가 부른 ‘모정’은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로, 많은 시청자들이 그 가사를 들으며 자신들의 부모님을 떠올렸습니다. 예서의 노래를 들은 일부 마스터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마스터들은 예서를 ‘감성 천재’ 또는 ‘감성 괴물’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죠.
빈예서가 트로트와 사랑에 빠지게 된 계기는 바로 할머니 덕분입니다. 할머니가 부르는 트로트를 들으며 자란 예서는 할머니의 트로트가 너무 멋있게 느껴졌고, 그 꺾기의 구수함에 자신도 홀려서 함께 따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재미있게만 느껴졌던 트로트가 예서에게 꿈이 되었고, 작년 5월 진주 중앙시장 가요제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섰습니다. 그 무대에서 예서는 김영임의 ‘사랑님’을 부르며 첫 대회부터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04:19) 예서의 목소리는 매우 호소력 짙고, 초등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정서를 담고 있는 트로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예서의 노래는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리며, 특히 더 긴 세월을 살아온 사람들의 눈가를 적셨습니다.
빈예서는 이미 여러 방송과 행사 활동을 했지만, 아직 프로필에 기재할 내용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번 미스트롯 3를 기점으로 그녀의 인생은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서의 뛰어난 가창력과 맑고 청아한 음색, 풍부한 감성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멋진 모습들을 보여줄 것입니다.
빈예서는 현재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으며, 앞으로의 성장도 기대가 큽니다. 예서의 무대는 그 자체로 큰 감동을 주었고, 앞으로도 그녀의 멋진 모습을 지켜보며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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